™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배움의 기쁨 - 7H FT 교육 참여 중에

카잔 2007. 11. 9. 01:04
3일째 밥 먹기와 잠자기, 그리고 배우기만 하고 있다.
7H FT 교육에 온 것이다. 일주일에 가까운 교육이어서
참가하기 전에는 꽤나 부담스러웠는데
교육을 받다보니 내가 배움을 무척이나 좋아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틀간의 이론 교육도 즐거웠고 또 이틀의 강연 실습도 무척 재미났다.
여러 참가자분들과의 대화도 유익했다. 교육 일정이 녹록치 않아 많이 대화하지 못함이 아쉬울 만큼.
삼일을 돌이켜보니,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님, 모 기업의 상무님,
그리고 멀리서 온 대학원생과의 이야기가 기억에 난다.
같은 방을 쓰고 계신 어르신의 성품도 감동을 준다.

이들은 모두 훌륭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 자기 인생의 저자들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도전을 주었다.
말하자면, 깊은 지혜를 담은 이야기, 경험과 지식에서 우러나온 이야기,
향상심과 세상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품고 열심히 배움을 즐기는 비전 청년의 이야기,
인생의 연륜을 겸손과 섬김이라는 가치로 뿜어내시는 이야기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7H 이외의 또 하나의 배움꺼리였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 그들이었다.
이런 생각이 나를 무척이나 자유롭게 해 주었다. 실습까지도 편안했다.
실습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고, 나는 이번 교육을 충분히 즐겼다.

셋째 날(목) 그룹 스터디 시간에는 그 즐김이 도를 지나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오버하기도 한 것 같다. 혼자 너무 신났고 기분이 들떴다. ^^
하하하. 그럼에도 깊은 성품으로 이해해 주실 분들이기에 좋다.
부담을 너무 느끼지 않아 준비가 미흡했고 첫번째 실습 강연에서는 조금 버벅대기도 했다.
다음 내용을 매끄럽게 잇지 못해 식은 땀을 흘리기도 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마지막 실습 강연에는 준비를 좀 하려고 했으나 역시 밤이 되니 잠이 온다.
결국 이메일 확인만 하다가 잠들게 생겼다.
일찍 일어나기를 바라며 이제 나는 침대로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하루 종일 무언가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그들로부터 배우고,
하루를 돌아보며 나 자신에게서 배우는 것이 참 기쁘다.
이것이 바로 배움의 기쁨이고, 나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배우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데도 교육받으러 오기 전에는 머뭇거리고 부담을 느꼈던 것을 생각하면
보다 도전하고 시도하며 살아야 함을 느끼게 된다.
2007년 행복의 장면 중에서도 중요 장면은 몽골 여행과 7H FT 교육 참가가 될 텐데
이 두가지 모두 떠나기 전에는 많은 부담을 느꼈던 것은 내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에는 자연스레 저항이 생긴다는 것,
결국 사람들과의 만남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내 안의 진실과 사랑을 전할 기회를 기대할 일이라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하여 확신과 자신감을 가져라는 메시지!

배움의 기쁨과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7H이라는 의미있는 메시지로 인하여
충만한 느낌과 함께 침대로 뛰어들 수 있을 것 같다.

[PS] 교육 중이기도 하고, 잘 안 터지기도 하여 핸드폰을 꺼 두었습니다.
하루에 한 두 번씩 확인하기는 하지만 응답 드리기가 어렵네요.
생각해 보니 오늘은 한 번도 핸드폰 전원을 안 켰네요.
토요일 14시 이후부터는 정상적으로 연결이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양해를 구합니다. 꾸벅! ^^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