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창의적인가?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창의적인 사람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들은 예술가다. 예술가들은 고유의 아름다움이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작품을 창조한다. 그들이 ‘창조’해 낸 작품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경이로운 수준이다. 과학자들 역시 새로운 사고와 실험방식으로 이전까지 풀지 못했던 문제를 풀거나 새로운 영역을 발견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창의력은 예술가, 과학자, CEO 등 소수의 전유물이라 생각한다. 앤드류 라제기의 저서 『리들』을 읽기 전까지는 나도 그랬다. 책은 창의력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다. 저자는 창의력을, 크게 피카소로 대표되는 ‘예술적 창의력’, 마리 퀴리로 대표되는 ‘과학적 창의력’ 그리고 ‘고안적 창의력’으로 구분한다.


고안적 창의력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채워지지 않은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과학자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고안적 창의력이다. 만약 당신이 “직면했던 문제가 무엇이었든 그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했다면, 당신은 고안적 창의성을 발휘한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도 좋다!” 우리 모두가 피카소나 퀴리 부인이 될 순 없다. 예술 작품과 과학적 성과는 엄청난 노력과 비전,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얻은 뛰어난 기술, 그리고 우리가 천재성이라 부르는 자질이 더해진 결과이지, 창의력만으로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고안적) 창의력을 지녔다.

 

누구나 자기 삶의 창조자가 되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삶의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예술적 창의력, 과학적 창의력을 지니지 않았다고 창의력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에게 유용한 질문을 던지고, 중요한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며, 다른 사람들의 간섭이나 세상사에 휘둘리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며 살아가면 된다. 창조자가 되는 첫 번째 비결은 고안적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예술적 창의력이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따진다면, 고안적 창의력은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다. 고안적 창의력을 지닌다는 것은 자기 삶의 창조가가 되는 길이다.


또 하나의 창조자들, Only 1


창조가가 되는 두 번째 비결은 자기다움이다. 오리지널한 존재가 되자는 것이다. 창조는 창의적인(Creative) 사고에서 탄생하기도 하고, 자기다운(Original) 삶의 방식을 추구함에서 탄생하기도 한다. 경쟁과 비교에서 탄생한 NO.1이 아니라, 창조적인 Only 1이 되자. “변화란 점점자기다워지는 것”이다. 자기를 대체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다움을 실현해가는 것이 변화다. 스스로 갖고 태어났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거나 계발되지 않은 재능에 시간과 노력을 주다 보면 우리는 ‘예전의 나’보다 한층 ‘성장한 나’가 된다. 이것이 변화다. 사람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다. 잠재하고 있던 가능성이 실현되는 것이다. 원석을 잘 가공하면 아름다운 빛의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처럼, 본성이 아니라 모양이 바뀐 것이다.


SERI CEO의 강신장 사장은 자신의 책 『오리진이 되라』에서 오리지널을 한껏 실현한 사람을 ‘오리진’이라고 정의했다. “스스로 처음인 자, 게임의 룰을 만드는 자, 새 판을 짜는 자, 원조(기원)가 되는 자. 그리하여 세상을 지배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창조하는 자, 그가 바로 오리진”이다. 오리진이 되려면 고안적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자기다운 삶을 묵직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아보자.


창조의 달인(오리진)이 되는 9가지 노하우


창조는 이전에 없던 것의 생성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과 융합의 결과다. 창조의 달인이 되려면 여러 분야에서 ‘재밌게’ 놀 수 있어야 한다. 놀다가 만나는 새로운 생각과 체험, 느낌들이 창조의 씨앗이다. 『오리진이 되라』는 저자가 ‘놀면서’ 터득한 창조 비법과 생생한 체험담을 담은 책이다. 책에서 제시한 창조의 달인이 되기 위한 9가지 실용적인 노하우를 정리했다.


① 목숨 걸고 사랑하라.
“예술은 사랑의 기록이다.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너무나 사랑해서 미치도록 빠져들어 만들어낸 것들이다.” 사랑하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보게 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게 만드는 창조의 원동력이다.

② ‘아픔을 들여다보는 힘’과 ‘기쁨을 보태는 힘’은 창조의 두 원천이다.
아픔의 특징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섬세한 눈으로 아픔을 이해하여 자신이 가진 자원, 지식, 아이디어를 총동원하여 기쁨이 될 만한 해결책을 선사하라.

③ 새로운 시공간을 선사하라.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 흥미로워하고, 나만이 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라.

④ 뒤집고 섞어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스티븐 잡스는 “창의력이란 여러 가지를 연결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고, 경영사상가 게리 해멀은 “경영자에게 필요한 아이디어의 80%는 경영 테두리 밖에서 온다”고 말했다. 융합은 창조의 씨앗이다. 낯선 분야를 거닐며 융합의 아이디어를 생각하라.

⑤ 컨셉이 없으면 창조도 없다. 컨셉이 있다는 것은 두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무엇을 파는 장수인가?” “나는 (다른 사람이 팔지 않는) 어떤 고객가치를 파는 장수인가?”

⑥ 사람들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것을 찾아내어 먼저 주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찾아내어 ‘나다운’ 특별한 방식으로 주라.

⑦ 마음의 벽을 깨고 가치 있는 생각을 품어라. 소울(soul)이라고 불릴 만한 5가지의 ‘가치 있는 생각’을 지녀라. 미치도록 아름다운 것, 겁나게 착한 일, 대담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목표, 너무나도 완벽한 수준, 그까이꺼 정신(불가능을 상상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정신).

⑧ 예상을 깨는 이야기를 만들어라. 이야기(story)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세상에 선사하고 싶은 나만의 이야기, 나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라. 산다는 것은 곧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⑨ 느림(slow)을 이해하고 해석하라. 느림을 통해 만나는 성찰 속에는 새로운 창조의 씨앗이 있고, 창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


9가지 노하우를 들여다보며(혹은 직접 책을 읽어 보며), 창조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을 갖자. 생각할 시간이 없으시다면, 창조자가 되는 것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창조자를 꿈꾸는 이들이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생각의 노하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시간’, 특히 ‘다르게 생각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글이 여러분들의 삶으로, 특히 ‘생각의 시간’으로 이어지기를!

                                                                                 - 2010. 11월 <새마을금고> 사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