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가능성, 모든 사람에게 주신 선물

카잔 2007. 1. 18. 14:39


신께서 흙으로 자기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셨다. 평생의 걸작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장인의 작업이다. 장인과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장인은 실수를 한다는 것과 때로는 그 실수를 용납하지 않으며 자신의 작품을 깨뜨려 버린다는 것. 우리는 이것을 장인정신이라 부른다. 완벽을 향한 장인의 투혼!

 

투혼은 있지만 장인은 완벽하진 않다. 완벽하지 못하기에 투혼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내가 믿는 신은 실수하지 않는다.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깨뜨리지도 않는다. 그리 믿어왔고, 지금도 그리 믿는다. 인격적이고 탁월한 재능을 가진 신이 온 마음을 다해 사람을 지었다.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까지도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기울였다.

 

모두 지은 후에 사람에게 축복의 말을 전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가만히 '사람’을 살펴보니, 몸뚱아리 하나만으로는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 아주 훌륭한 창조물이었다. 사람에겐 양심과 상상력이 있다. 분별력으로 충만한 양심은 우리를 선한 행동으로 이끌어준다. 아인슈타인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 상상력은 우리에게 비전을 안겨준다. 양심과 상상력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 더 멋진 사람으로 이끈다.

 

또한 우리에게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자아의식과 환경과는 관계없이 행동하고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독립의지가 있다. 스티븐 코비는 양심, 상상력, 자아의식, 그리고 독립의지를 인간이 가진 4가지의 천부적 능력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신이 우리에게 준 쓸 만한 선물이다. 신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좋은 선물을 주었다. 

 

신은 사람을 다 짓고서, 마지막으로 생기를 사람의 코에 불어 넣었다. 신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생기인데, 나는 이런 상상을 해 본다. 신이 인간에게 싱싱하고 힘찬 기운을 불어 넣었다면, 누구나 생기있게 살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기 넘치는 삶의 재료(기질, 재능, 욕망)들도 이미 가졌지만, 잊고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모두가 지녔지만 모두가 잊은 채로 살아가니, 이것이 인간의 가능성이 아닐까? 신의 생기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

 

이 가능성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이는 '잠재적 가능성'이라 하고, 다른 이는 '잠재력'이라고 한다. 무엇이라 부르든 본질은 하나다. 시시하고 비루한 삶과는 차원이 다른 삶으로, 누구나 언제라도 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잠재력을 믿었고, 그것을 멋드러지게 표현했다. 내 마음 속에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는 것은 스캇 펙의 말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인간의 가능성을 믿어왔다. 시시해 보이는 이들의 말도 흘려 들을 수가 없다. 오늘의 그가 내일이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도약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그러한 기대감으로 사람들을 대하기 시작하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삶의 결론으로, 나는 와우수업 첫 시간에 이런 말을 한다.

 

"오늘의 그로 보라. 그의 어제를 잊어라. 나아가 내일의 그를 기대하라."

 

나는 피터 드러커를 학자와 작가로서 존경했고, 그의 글을 흥미롭게 읽어왔는데 자서전에 나오는 다음의 구절이 내 신념을 제대로 표현해 주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의 다양성에 매료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흥미로운 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가 얼마나 인습에 순종적인지, 얼마나 보수적인지, 지적으로 능력이 뜰어지는지 등과는 상관없이, 일단 그가 자신의 일이나 지식, 흥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매력적인 존재로 돌변한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결국 개별적인 존재다."

 

사람을 개별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은 그가 가진 기질과 재능 그리고 욕망이다. 세 가지는 타고나는 것이다. 머리를 굴리지 않고 직관에 따를 때에만 발견하게 되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정말 내 안에도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모든 현자들이 말한다.

 

자신만의 목적을 찾으라고. 그 목적은 재능과 연결되어 있다고.

 

공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 중에는 아주 소중한 것들이 많다. 사랑, 희망, 용기 등이 소중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용기를 발휘한다는 것, 누군가를 전심으로 신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안 믿는 이들이 있다. 목격하지도, 경험하지도 못했기 그렇다.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한 번에 한 사람밖에 사랑할 줄 모릅니다. 난 단 한 사람만 인도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4만 2천명의 사람을 인도하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하는 마더 테레사를 통해서 나는 사랑의 실재를 본다. 군대에서 만난 신용백 목사님을 통해 누군가를 마음을 다해 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기도 했다. 

신이 모든 사람에게 선물로 준 가능성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놀라운 힘이다. 사랑만큼이나 위대하고 희망만큼이나 위로와 용기를 주는 가능성!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만큼 가능성은 모든 사람에게 무한한 미래를 열어준다. 나는 잠재적 가능성을 생각할 때마다 지그 지글러에게 감사하게 된다. 그의 책에서 본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의 사례에 많이 감동했기 때문이다. 

빅터 세리브리아코프가 열 다섯 때의 일이다. 학교 선생님은 빅터에게 더 이상 학업을 하지 말고 장사를 배우는 게 낫겠다는 얘기를 한다. 빅터는 머리가 둔하여 도저히 정상적으로 학교를 마칠 수가 없다고 판단하였던 것이다. 그 이후, 빅터는 별의별 직업을 다 가지며 저능아라는 소리를 들으며 근근이 살아갔다. 어느 덧 빅터가 32살이 되었다.

 

그 때, 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우연히 IQ를 검사를 받아보았더니 빅터의 IQ가 161이나 되는 것이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것은 사실이었다. 빅터는 그 날 이후부터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천재처럼 걸어 다녔고, 천재처럼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책을 쓰고 많은 특허를 냈으며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었다. 또한 IQ 140이하는 회원이 될 수 없는 국제 멘사(Mensa) 협회의 의장이 되었다. 


빅터에게 하룻밤에 엄청난 지식이 늘어난 것인가? 알라딘 램프 속의 지니라도 만나 천재가 되게 해 달라고 소원이라도 빌었단 말인가? 아니다. 빅터가 IQ검사를 받을 날에 일어난 변화는 아무 것도 없다. 빅터는 단지 자신을 저능아로 바라보는 대신 천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것뿐이다. 오직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뀐 것뿐이다.

 

로션 하나 바꿨을 뿐 인데… 라는 광고 카피처럼 자신을 보는 시각을 바꿨을 뿐인데, 그의 삶에는 놀라운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그가 저능아였다는 것이 남은 인생을 보다 더 환상적인 삶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어린아이 같은 순진함이 IQ161이라는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IQ 가 161이나 되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자기 자신을 가능성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어린 왕자가 말했다. “사막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이곳 어딘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모든 인간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는 자신만의 빛깔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내면에 놀라운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는 어딘가로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삶을 대체할 번쩍이는 금광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 그것을 밝히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가치를 찾아 그것을 변하지 않는 자연 법칙에 맞추어 가는 것이 진정한 변화이다. 자기 안에 있는 엄청난 힘의 원천인 잠재적 가능성을 믿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변화의 과정은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변화의 완성은 자아 실현을 통해 나의 일상을 보다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이미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다. ‘가능성’ 이라는 이름으로 잠재되어 있는 그 힘을 발견하자. ‘가능성’은 신이 인간에게 건넨 최고의 선물이다. 선물은 받아야 누릴 수 있다. 남은 인생의 첫날인 오늘, 최고의 선물에 감격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시기를 바란다. 어제까지의 인생이 오늘의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자!

 

오늘 여러분의 삶이 어제보다 더욱 생생하기를, 밝기를...

내일은 더욱 그러하기를, 기도 드린다.



nan00   보보님의 기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mh783   언제나 말씀 잘 듣고 있습니다. 가능성으로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hana4416    나는 할수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는 첫날입니다. 감사합니다....

duchil99    항상, 기다리는 보보님의 글입니다..
             오늘도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용기를 얻어갑니다... 고맙습니다 ^ㅡ^

nocoffee    그 선물 감사드리고, 기도 또한 감사합니다.. 가능성의 주체는 결국 나인것이지요..

shana    가/능/성... 그 단어에 힘이 실려 있습니다. 보보님도 화이팅입니다..!

crossr    그 어느 때보다도 와닿는 말이네요... 힘이 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