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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하루짜리 알찬여행

카잔 2013. 8. 11. 07:18

 

 

 

8월 11일. 07:18 (한국시간)

여행을 떠난 지 하루가 지났다. 첫날 일정은 홍콩이었고 경유지에서 12시간을 보내야했다. 홍콩국제공항에 내린 우리는 이국적인 정취의 2층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홍콩 시내 투어를 위해. IFC MALL 지하에 위치한 유명한 딤섬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려 80분을 기다린 끝에 먹어본 딤섬. 깊이 맛의 진미라기보다는 이색적인 별미였다. 이후 일정은 소호거리를 걷고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를 먹는 것. 여인들의 먹거리 취향을 고려한 동선이라 간식과 맛집 탐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소호거리는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와 바가 늘어선 매력적인 거리였다. 영화 <중경삼림>에 등장한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할리우드 거리까지 올라가서 비탈의 아래로 내려오는 골목길 투어가 특히 즐거웠다. 우리는 Greek style의 카페에 들어가 맥주와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다.

 

 

오후 6시 20분경 우리는 카페를 나와 첫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를 만끽할 ‘침사츄이’로 향했다. 우리의 모든 이동은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이었다. 홍콩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밤 8시부터 약 15분간 진행된 빛의 쇼, The Symphony of Light는 언젠가 연인과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감탄스러운 장면이었다.

 

 

덥고 습한 날씨의 여행이었지만, 팀원들은 즐겁게 여행을 즐겼다. 우리 팀에는 (가는 곳마다 자신의 이전 경험과 비교를 해대는) 투덜이도 없었고 (자기주장만을 일삼는) 고집쟁이도 없었다. 더위에 조금 지치기는 했을 테지만 힘든 내색을 내비치지 않으려고 愛써 준 덕분에 홍콩 여행은 괜찮은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