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강연 Follow-up

20대, 용기와 희망을 가져라!

카잔 2008. 3. 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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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어느 날, 하루 동안 5명의 20대 청년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일대일 만남, 나는 이 시간에 그들의 고민과 꿈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20대 중반의 여성, 그녀는 많은 꿈을 꾼다. 한비야 씨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어한다.
그림과 글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꿈꾼다.
자신의 빛나는 미래를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이 밝아진다.

그.러.나
자신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면 이내 표정이 어두워진다.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들은 꿈을 쪼개어
하루 하루의 과제로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과제가 꿈을 이루는 작은 계단이 될 때, 더이상 과제가 아닌 축제가 된다.

그녀는 이 축제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즐겁지 않다.
조급해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꿈은 이렇게나 원대한데, 한 계단 한 계단 밟아나가는 것이 너무 초라해 보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 그럴 듯한 성과와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자기 경영에서 단기적 시각은 많은 것을 잃게 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가린다.
20대는 자신을 전율시키는 꿈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돈을 따라 움직이면 안 된다.
꿈을 따라 자신의 소속을 결정하는 청년들은 행복이 따라온다. 경제적 자유가 따라온다.
돈을 따라 움직이면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자신을 잃어버린 후의 모든 성공은 이미 성공이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20대를 외형적인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가능성과 열정, 그리고 20대에 걸맞는 성실함으로 판단한다.
그 성실함은 학점이나 토익, 혹은 자기 분야의 한 두 가지 성과로 드러난다.
그들의 성과는 30대의 그것과 비교할 때 대단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좋다.
꿈을 가지고 자신의 가능성을 100% 신뢰하는 청년이라면
또한 그것을 막연한 열정이 아닌 약간의 이력을 가진 청년이라면 그것으로 좋다.

20대는 30대의 10년 동안 올인할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기 위해 스스로를 실험해야 한다.
좌충우돌 실수 만발이어도 좋다. 움츠려 들지 말고 모든 기회에 도전하라.
자신의 꿈을 가진 자들은 모든 삶의 현장 속에서 배울 것을 스스로 찾아낸다.

20대들이여 너무 조급하게 성공을 이루려고 하지 마라.
지금은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몸을 던져도 좋다.
취업하기 힘들다면 눈을 낮추어야 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자.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질식시킨다.
어차피 인생은 자기만의 주관적인 시간표가 있는 법이다.
나는 오늘 예비군 훈련을 가야 한다. 만 30세의 나이에 예비군 훈련 2년차다.
어색하지도, 서글프지도, 부끄럽지도 않다. 나의 방향으로 내게 적합한 속도로 가고 있는 중이다.

그녀는 두려워한다. 절망적인 취업 현실을 바라보며 패배의식에 잠긴다.
얘기 도중에 그녀가 두려움과 절망, 패배의식에 휩싸이면 나는 답답해진다.
나보다 그녀가 훨씬 답답하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답답한 까닭은 그녀의 두려움과 절망이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절망과 희망을 함께 가지고 있다. 두려움과 용기를 함께 가지고 있다. 이것을 명심하자.
절망이 찾아왔다는 것이 희망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희망은 여전히 그대로 있다. 다만 절망이 찾아올 때 우리의 시선이 절망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망에서 눈을 거두어 희망을 바라보아야 한다.
취업의 절망적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바라보아야 한다.

두려움이 찾아왔다는 것이 용기가 모두 사라졌다는 의미도 아니다.
용기는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도전하는 것이다.
용기를 가져라. 용기를 가져라. 두려울 것 없다. 내가 두려우면 그도 두렵다.
이때 가장 먼저 용기를 발휘하는 자가 먼저 웃는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전진하라.
만약 당신의 하루가 치열하고 아름답지 않다면 그것부터 개선해야 한다.
하루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낙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같은 하루가 반복되면 미래가 찬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88만원 세대를 만든 사회를 탓하는 것..... 좋다.
그러나 절망에서 희망을 발견하려면 거기에서 그쳐선 안 된다.
자신의 오늘에 창조적인 긴장을 불어넣고 하루를 승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하루를 승리로 만든다는 말은 잠자리에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미소짓는 것이다.

그대의 패배한 과거와 무력한 현실을 보지 말고. 찬란히 펼쳐질 내일을 바라보라.
그 찬란한 내일에 걸맞는 오늘 하루를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오늘 꼭 해야 할 3가지 일을 정하고 그것을 마치기 전에는 잠자리에 들지 마라.
그녀에게도 오늘 하루 꼭 해야 할 3가지의 일을 정하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 3가지의 일을 메일로 보내왔다. 피드백을 보내며 이런 말을 덧붙였다.

"조급한 과욕을 버리세요. 대신 오늘 하루에 목숨을 걸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원대한 꿈을 꾸는 것은 거짓 희망입니다.
꿈을 꾸기 전에 오늘을 추스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오늘을 추스리려면 몇 가지 욕심을 내려놓아야 할 거예요.

오늘 아침 기분은 어떠세요? 하루의 목표가 세워지니 기분이 어떠냐는 말입니다.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면 이런 일상을 당신의 습관으로 만드세요.
기분이 별로라면 조금 더 나가보자구요. 아직은 처음이니까.
오늘의 3가지 과업 매우 좋네요. 조금 과하다 생각되더라도 오늘은 이미 질렀으니 어쩔 수 없죠.
오늘은 그 목표 달성이 없으면 잠도 없다고 생각하세요. 내일은 조금 약하게(?) 설정해도 좋아요.
이 세 가지를 모두 완료한다면 뿌듯할 겁니다. 집으로 돌아가며 유쾌하게 웃어보자구요!"

원대한 비전에 걸맞는 도전을 하라. 도전을 하기 위해 오늘 하루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라.
이 글을 읽은 그대의 하루가 승리의 나팔 소리로 가득하길 바란다.

나는 그녀의 내일을 기대한다.
그녀가 지난 한 해 동안 도약한 것보다 올해에는 더 큰 도약을 만들어 내리라 믿는다.
그녀는 오늘을 어제와는 다르게 살아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