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자기다움을 위한 마지막 부탁

카잔 2014. 12. 3. 11:15

 

여전히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기다움은 소원과 의무를 조화시켜가는 노력에서 발견되는 과정일 뿐 완성은 없다.” 자기다워지려면 마음 속 '소원'과 관계 속 '의무'를 생각하고 실천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용기’를 내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사랑’을 발휘하여 해야 하는 일을 완수하다 보면, 자신의 존재 이유가 하나씩 드러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시도해야 할 세 가지 일이 있습니다. 성찰, 실천, 공부입니다.

 

1)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성찰’하세요.

2) 성찰꺼리를 하나씩 ‘실천’하세요. 이것이 자기다움의 여정입니다.  

3) 자기다움에 필요한 가치, 용기와 사랑을 ‘공부’하세요. 용기는 주체적 자아를, 사랑은 관계적 자아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입니다. 신중함이 용기를 질식시키지 않게, 꿈의 추구가 사랑을 외면하지 않게 하세요. 용기와 사랑을 다룬 책이나 영화를 보고 마음 맞는 지인들과 토론하세요. 두 가치를 이해할수록 자기다움의 여정이 부드러워질 겁니다.

 

우리는 평생 자신의 이기적 본성과 싸웁니다. 미덕처럼 보이는 행위도 실은 위장된 악덕에 불과한 경우가 많지요. 가족이지만, 내 몸이 편하면 엄마의 수고에 눈을 감기도 하는 우리들이고요. 관계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우리 안의 '사랑없음'일 겁니다. 관계의 삐걱거림은 대부분 사랑의 부재가 낳은 현상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수록 관계적 자아가 성장할 겁니다. 사랑의 사도가 되려 마세요. 그저 오늘 사랑의 행위 하나를 실천하세요.

 

현재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분도 계실 테지요.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최고의 용기는 “희망과는 무관”합니다. 두려움을 모르는 헤라클레스보다 두려움을 느끼지만 물러서지 않는 헥토르의 모습이 진정한 용기에 가깝다는 소크라테스의 지적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용기 없이는 자기 실현도 없습니다. 새로운 일 앞에선 누구나 두렵고 떠니까요. 게다가 정확히 목표를 향하면서도 우리는 흔들리니까요.

 

힘을 내세요. 용기를 발휘하세요. 용기는 사회나 시대와 관련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미덕입니다. 외부에서는 용기를 구할 곳이 없습니다. 자기 내면에서 창조해야 합니다. 비결은 간단합니다. 용기 있는 척하며 살기!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자는 건 아닙니다.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자는 거죠. 저처럼 행동파이기보다는 주저하는 이론주이자요, 외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기보다는 타인의 형편을 살피게 되는 사람이라면 더욱 발휘하세요. 용기를! 

 

당신의 꿈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건강하시고요.

 

 

* 언제 나올지 모르는(^^) 책, 『어떻게 자기답게 사는가』 에필로그의 일부입니다. 에필로그여서 제목을 저리 달았습니다. 오늘은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공유 정신을 쫓아, 이 글로 포스팅을 대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