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Song" : Nat Adderley [Work Song] (1960, Riverside)
코넷 연주자 냇 애덜리(Nathaniel Adderley, 1931~2000)의 "Work Song"은 도입부의 코넷 선율이 “이제 우리 함께 일하자”는 권면처럼 들리는 곡이다. 그냥 일하자가 아니다. 신바람 나게, 명랑하게, 춤을 추면서 일하자는 권면!
만약 곡의 제목이 “Play Song"이었다면 나는 이 곡을 덜 좋아했을 것이다. 놀면서 콧노래를 부르기란 얼마나 쉬운가! 일하면서 흥얼거리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래서 이 곡이 좋다. 일과 재미의 변증법적 통합을 시도하는 것 같아서.
냇 애덜리는 하드 밥의 대표주자 캐논볼 애덜리의 동생이다. 형은 동생의 곡을 즐겨 연주했다. 나는 캐논볼 애덜리 퀸텟에 동생이 피처링한 연주곡을 좋아한다(아래 첫번째 영상). 코넷과 색소폰이라는 악기의 합작품이어서가 아니다. 좀 더 경쾌하고 흥겨워서다. (맨 아래 영상은 형제가 1963년에 협연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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