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좋다. 대지와 감성이 촉촉해진다. 기분 좋은 차분함이다. 그윽함이기도 하다. 고요한 새벽, 세밀한 빗소리 그리고 해갈의 산뜻함.
회색빛 하늘이 아름답다. 햇살을 머금은 푸른 빛깔의 하늘이 때때로 처연하듯이 회색빛 하늘도 황홀할 수 있다. 그것이 자연이고 삶이다.
밤이면 좋겠다. 이 순간이 하루 일과가 끝난 밤이라면 하염없이 감상에 젖어들 것이다. 와인과 음악이 나의 벗으로 함께하리라. 그리움마저 행복이 될 시간!
지금은 아침이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몇 곡의 노래를 들었다. 이제 9시다. 어젠 푹 쉬었다. 오늘은 일을 즐겨야지. 마음은 이미 도구들을 챙겨 집을 나선다.
'™ My Story > 끼적끼적 일상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짝 다른 삶을 꿈꾼다 (0) | 2017.06.19 |
---|---|
포틀랜드에서 만난 인연 (1) | 2017.06.14 |
나의 에너지 발전소 (0) | 2017.06.01 |
소소한 행복의 장면들 (0) | 2017.05.31 |
갓난아기들처럼 무럭무럭 (0) | 201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