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으로 책을 주문하고 말았다. 지난주 감행했던 책 주문으로 고삐가 풀린 것이다. 어제는 뇌과학 책 3권이었다. 박문호 선생의 신간 『뇌과학 공부』와 해외 연구자들의 책 두 권이다. 스탠퍼드대 신경과학과 부교수인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과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연구하고 있다는 스타니슬라스 데하네의 『뇌의식의 탄생』! 후자의 책은 에릭 캔델의 추천사 덕분에 결정한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의식 관련서 중 최상이다.”

 

오늘은 빈센트 반 고흐의 책 3권과 칼 바르트가 모차르트를 예찬한 책을 주문했다. 영화 <러빙 빈센트>를 보고서 빈센트에 더 알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기는 힘들었다. 서점을 둘러보니 18년 전에 읽었던 <반 고흐 영혼의 편지>가 스페셜 에디션과 새로운 판본으로 출간되어 있었다. 새로운 에디션으로 구입하고 싶은 마음을 어렵게 눌렀다. 오베르에서의 빈센트를 담은 책과 프랑스 소설가 페레데릭 파작의 평전 등을 선택했다.

 

교보문고 앱을 열었더니 주문한 책들의 여정이 보였다. 4권이 배송 중이고 4권은 출고 작업 중이란다. 나의 현재 공부 여정은 어떤가? 지금은 글을 쓰고 있고 직전에는 황현산 선생의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를 얼마간 읽었다(출간되던 해에 거의 읽었는데 읽지 않았던 부분을 찾아 읽는 중이다). 어제는 뇌과학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좀 더 긴 호흡으로 보자면 몇 개월 째 『그리스인 조르바』를 반복하여 읽는 중이다. 재해가 없는 한 내일도 이 책들을 읽을 것이다.

 

연간 호흡으로 따지면 2017년은 『그리스인 조르바』와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중심으로 독서가 이뤄진 해였다. 더 파고들지 못해 아쉽다. 내년 2월까지는 이종인 선생의 국역본과 칼 와일드먼의 영역본을 완독할 계획이다. 그때까진 희랍어에서 국역한 유재원 교수님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출간되려나? (문학과지성사에선 올해 출간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초에 밝힌 바 있다.) 2018년 공부의 핵심 여정은 ‘로컬’과 ‘수잔 손택’으로 정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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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