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서른, 내 나이를 힘껏 받아들이리라!

카잔 2008. 7. 28. 23:32

서른 살,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는 나이
서른 살은 이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꾸며, 뇌 발달로 통합력이 높아지면서 보다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을 추진한다. 또한 인생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진정 자신이 하는 일을 찾아 몰두한다. 그래서 서른 살이 넘어 시작하는 새로운 일은 오히려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서른 살, 더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는 나이
서른 살은 자신의 욕망에 좀 더 솔직해지고 충실해지며 과감해진다. 그리고 이전 사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한계를 알기에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뒤늦게 만난 상대의 소중함을 알기에 상대를 더욱 배려하면서, 더 뜨겁고 간절한 사랑을 하게 된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중에서



내 나이 서른이다. 가끔 20대의 에너지와 패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에너지와 패기는 혼돈과 방황과 어우러져 있기에 20대가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다.
아마도 20대들은 빨리 직업을 갖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혼돈에서 안정으로 진입하고 싶어하리라.
나의 20대도 열정과 비전이 있었던가 하면, 약간의 혼돈과 방황도 있었다.

서른이 되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수입이 늘었고 (난생 처음) 현실적 감각이 살아났다.
(아쉽게도) 패기가 사라진 대신, (반갑게도) 삶의 지혜가 나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지혜는 내 삶의 곳곳까지 스며들지는 않았지만 분명 내 마음의 집에 발을 들여놓았다.
아마도 진실되게 살아간다면 사람과 삶을 이해하는 깊이와 넓이가 계속 넓어지리라.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는 나이. 더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는 나이. 서른.
삶에 대한 겸손과 약간의 지혜는 20대를 보내며 겪은 실패가 많았기에 얻은 보상이다.
사랑의 경험으로부터 배운 교훈과 사랑의 한계에 대한 인식은 보다 현명한 사랑을 가능하게 한다.
내 나이가 싫지 않다. 오히려 반갑다. 나는 스스로의 나이를 아껴주고 보다듬어 줄 것이다.

지나간 스물 아홉번의 나이는 때마다 충분히 사랑하지 못했다.
나는 서른을 사랑하리라. 나이 든 청년이지만, 장년이라 하기엔 아직은 어린 나이, 서른.
내게도 다시 사랑은 올 것이고 20대의 성실은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본격적인 어른의 세계에서 아름답게 살기 위해 나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리라.

그리고 2009년에는 서른 하나를 정성껏 받아들이리라.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