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Story/즐거운 지식경영

책, 마음 가는 대로 읽어라~!

카잔 2008. 11. 26. 15:04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이라는 책 제목처럼 진리 앞에서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책은 언제 읽어야 하는가? 아무 때나. 어디에서 읽어야 하는가? 아무데서나, 마음대로, 읽고 싶은 걸 읽으면 된다. 책을 사랑하면 된다. 책을 사랑하라. 그리고 마음대로 하라. 하지만 굳이 어떤 지표 같은 것이 필요하다면, 책에 강력하게 붙들린 경험이 한번은 있어야 한다는 정도다. 그 후에는 그 경험이 독자를 이끌 것이다."
- 이원석, <복음과 상황> 12월호, p.203


보보는 이 말에 동의한다. 나 역시 그저 읽고 싶은 책을 정독한다. 독서 계획을 세워 두지만, 다른 계획과는 달리 자주 무시되고 그저 내 마음을 따라 책을 읽곤 한다. 나는 정말 흥미를 따르는 독서를 즐기기에 누군가가 독서법을 물을 때마다 "마음 가는 대로 읽으세요"라고 답한다. 그런데, 이게 다소 무책임한 얘기로 들려질 수도 있음을 느낄 때가 있다. (난 대가도 아닌데) 가진 자의 여유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누명을 벗고자 독서의 방법론을 정리한 한 권의 책을 썼다. 마구잡이로 읽으며 터득한 내용들을 정리하니 몇 가지 방법론이 나오긴 했다. 그런데, 묘하게도 내 독서의 시작도 마구잡이 식이었다는 점이다. 효과적인 방법론대로 연습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방법론 때문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라면 그저 시작하기를 권한다. 일단 읽어라. 마음이 가는 책을 잡고 읽어 보시라.

나는 이번 겨울에 따뜻한 방 안에서, 혹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책들을 읽고 싶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저 읽고 싶기 때문이고, 그 책에 마음이 가기 때문이다.

- 짐 월리스의 『회심』과 『하나님의 정치』
- 버락 오바마의 『담대한 희망』
- 성경의 <요한서신>
- 폴 D. 티저의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 강미영의 『혼자놀기』
- 구본형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
- 찰스 핸디의 『헝그리 정신』

여러분들도 그저 마음이 가는 책을 골라 보시라.
<보보의 추천도서 향연>을 참고하시는 것은 어떤가?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