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보보의 2009년 10대 목표

카잔 2009. 1. 3. 07:13



보보, 7가지의 부탁을 하다.
2009년 목표를 꼭 세우라는 말과 함께.


1. 자신이 가는 길을 알아야 한다.
목표 의식, 방향 감각을 지녀야 한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대중과 시대의 조류에 휩쓸리게 된다.
동시대를 지배하는 가치를 통시대적인 진리로 믿어선 안 된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쉽게 다른 사람들의 길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2. 자신만의 목표를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는 목표 바구니를 가졌다.
바구니를 자신이 원하는 목표로 채워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 바구니는 비어 있는 것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바구니를 채워 버릴 것이다.

3. 나의 가능성을 믿는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다.
자신의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난 해낼 거야'라고 되뇔 필요는 없다.
목표를 세우는 순간, 나의 영혼은 이미 그 사실을 믿고 있다.
그저, 근성을 발휘하여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으며 나아가면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집중과 성실이다.

4. 과정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산을 오르는 사람처럼.
정상을 향하여 돌진한다면 다시 하산을 위한 돌진만 남을 것이다.
삶은 앞만 보는 돌진이 아니라, 여유로운 전진이다.
지나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뭇잎 사이로 내비치는 한 줄기 햇살에 기뻐하고,
목덜미를 휘감는 섹시한 바람에 즐거워하고,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반가워하는 과정이 행복이다.

5. 균형있는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F1 황제' 슈마허처럼.
그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 많이 성취하기보다는 가족과의 행복에 욕심을 부렸다.
우리에게도 균형 있는 욕심, 현명한 욕심이 필요하다. 
발전이란 참 묘해서, 이곳에서의 발전이 저곳에서의 퇴보를 못보게도 하니까.

6. 목표 달성의 기쁨을 맛본다. 코엘료의 말처럼.
"정상에 오르면 울고 손뼉치고 큰 소리로 외치자. '나는 해냈다'고.
바람에 영혼을 씻고(정상에는 항상 바람이 분다),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땀에 절어버린 피로한 발을 쉬게 하고, 눈을 크게 뜬 채로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자.
한 때 꿈이며 머나먼 이상이었던 것이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린 해냈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7. 다른 사람들의 가능성을 믿는다. 이것이 목표 달성의 가장 달콤함 과실이다.
꿈꾸고 있는 것이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삶으로 알리자.
그들도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춤을 추며 걸어갈 용기를 내기를.
나 역시 새로운 목표,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기를 약속하자.
나도 또 한 번의 춤을 추는 인생을 과정부터 결과까지 오롯히 누리기를.

*

오늘(2009.1.3)은 슈마허의 40번째 생일이고, 은퇴한지 약 2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그가 복귀하여 그랑프리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그 소원은 당분간 (혹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사람들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영혼을 따르는 것이기에.

나도 내 영혼의 소리를 따라, 내면의 열망을 따라 2009년 목표를 세웠다.
A4 용지에 연필로 몇 가지를 적고 지우다가, 10개의 리스트에 순위를 매겼다. 
10대 목표를 공유하며, 몇 가지 (내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말을 덧붙였다. 
도움, 자극, 격려를 드리고 싶었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도록.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