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거북이의 자기경영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

카잔 2009. 3. 9. 07:51

여행 후, 4~5일을 시차 적응을 못한 채로 할 일도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낮에 6시간씩 잠들어 있기도 하고, 새벽 한 시에 깨어  또랑또랑한 눈으로 아침을 맞기도 했다.
주말마다 오는 친구 N이 12시 10분 전에 귀가하며 놀란다. "너 아직 안 자고 있네?"

멍하니 보내어도 시간은 잘도 흘렀다. 야속하게도 시간은 정신없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시차 적응을 못한 채로 멍하게 보낸 나에게 시간의 흐름은 곧 아쉬움의 축적이었다.
며칠 동안 시간은 내 편이 아니었다. 이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문제였다.

살아가다가 "그건 시간 문제야"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고 해결하였으니 시간만 흐르면 된다는 뜻이다.
이 때의 시간은 내 편이다. 내 삶의 문제는 사라졌고 시간이 어서 흐르면 된다. 이것은 시간의 문제다.

살아가는 재미를 더하는 한 가지의 방법은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재정적인 면에서는 매달 나의 주머니로 돈이 들어올 만한 자산(좋은 주식 등)을 사들이는 것이고
매달 내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자산은 되도록이면 멀리하는 것이다.
자기경영 면에서는 중요하고 소중한 일을 먼저 처리해 두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책임과 역할 중 핵심적인 일부터 처리해 나가는 것이다.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든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아쉬움이나 압박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누리는 과정, 기다림의 즐거움이 되도록 스스로를 창조적으로 경영하는 것이다.
결국 효과적으로 스스로를 경영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행복과 여유를 만끽한다.

인생은 곧 시간이다. 효과적인 시간 경영은 자기를 잘 경영하여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성과와 행복, 의미를 끄집어 올리는 기술이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즈음에... 한 번 외쳐본다. "시간아 내 편이 되어다오~!"

이를 위한 이번 주에 지켜야 할 지침을 세운다.
- 소중한 것 먼저 하기 : 가족과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 여행 후기 작성, 시간관리 책 집필 완료 등
- 부채와 같은 자산 처분하기 : 스카이라이프 해지, 봄 맞이 대청소하기
- 소중한 분들에게 연락하기 : 사부님, 과장님, 울산 형님, 목사님..
- 와우팀장의 역할에 집중하기 : 독서축제 피드백하기, 3월 수업 안내 공지하기

새로운 한 주, 힘찬 기운으로 시작하여 아름다운 행복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