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Story/즐거운 지식경영

요즘의 지적 관심사

카잔 2009. 12. 12. 17:01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을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다.
"인간의 본성은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라는 역사 깊은 논쟁을 다룬 책이다.

2009년 후반기에는
작가로서 글을 쓰는데, 사상의 체계를 세우고 일관성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나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과 그것을 넘어서려는 선한 의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 생각했다.
누군가의 어떤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읽고 있는 책이 『본성과 양육』이고,
존 로크의 빈 서판 이론 등을 뒤적여 가며 책장을 넘기는 맛이 쏠쏠하다.

강연 때에는 항상 '세계를 해석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변혁하는 것'에 초점 맞추어 진행하지만
나는 세계를 해석하는 것과 세계를 변혁해가는 이야기 모두에 관심이 많다.

(마르크스의 유명한 말을 알면 이해가 빠르시려나.
"지금까지의 철학자들은 다양하게 세계를 해석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심을 채우기 위해, 요즘 나는 시간 나는 대로 서점에 들락거리기도 하고,
매트 리들리에 이어 제임스 사이어의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을 읽으려 한다.
그런 중에 잠시 촘스키의 책을 읽다가 자신감을 얻었다. 촘스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를 해석하는 것의 중심문제는
사실상 인간 존재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특수하게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복합적 체계인 인간 정신과
물리적, 사회적인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것이다."

『경쟁에 반대한다』, 『본성과 양육』 등의 책을 읽을 터인데,
모두 세계를 해석하는 것의 중심 문제인 인간의 본성과 환경의 영향을 훌륭히 다룬 책들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