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참 재밌다.
#1. 정민철 선수, 프로다!
7월 22일, 삼성 전에 나와서 6과 1/3이닝을 던지고 물러났다. 점수는 1:1이다.
정민철은 4안타에 1실점만 허용했다. 또 한 번의 콸러티 스타트를 했다.
내려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한점 승부인 상황에 김재걸이 안타를 쳐서
양준혁에게 찬스가 왔기 때문이다. 참으로 잘 던졌지만, 팀의 승리가 먼저인 것이 스포츠다.
김인식 선수가 왼손으로 허공을 가른다. 왼손 투수로 바꾸라는 말이다.
정민철은 아쉬움을 안고 물러났을 것이다.
정민철이 오늘 승리했더라면, 통산 152승이 되어 역대 최다승 공동 2위가 된다.
통산 최다승 현재 1위는 송진우, 2위는 이강철이다.
잘 던진 오늘 경기에 아쉬움이 있겠지만, 표정이 담담하다. 프로답다.
목표 달성을 위해 프로는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
대개의 경우 목표를 달성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그들에게 후회와 아쉬움은 없다.
과정을 즐겼으며, 오늘의 최선이 내일의 진보를 만들어 내리라!
#2. 심정수 선수, 짜릿하다!
연장 11회초, 스코어는 1:1
2사 만루의 위기를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이 잘 넘겼다.
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기 마련인데, 11회말 삼성의 공격에 희망을 걸어본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재걸과 양준혁이 범타로 물러났다.
11회말, 투아웃에 주자도 없다. 타석에는 심정수! 오늘 1타점의 주인공이다.
투수는 '대성불패' 구대성이다. 볼카운트 0-1에서 심정수가 쳤다.
125m를 날아가 경기를 끝냈다. 올해 18번째 끝내기 홈런이 터진 것이다.
아, 이 짜릿함~!
이것이 4번타자의 파워다! 심정수는 타율은 낮지만 타점은 5위권이다.
개인통산 312홈런 중에 5개는 끝내기 홈런이었다. (0년 7월 24일 현재)
행복한 인생은 일상의 크고 작은 승리로 만들 수 있다면,
짜릿한 인생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승리할 때 만들 수 있다!
내 인생의 4번 타자가 바로 나 자신임을 알고, 자심감을 갖고 승부하자.
오늘의 승리는 정말 짜릿하다. 후반기 시작하여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
4연승의 기대를 안고 나는 24일 화요일에 잠실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팀순위 2위인 두산까지 이겨내기를 기대하며 응원할 것이다.
- 2007. 7. 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