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우리 자주 보지 말자

카잔 2010. 2. 10. 17:56


너무 잘난 사람들하고만 어울려 놀지 마. 희경씨.
버스나 전철 타면서 많은 사람들을 봐. 재래시장에 많이 가.
그곳에서 야채파는 아줌마들을, 할머니들 손을, 주름 봐. 그게 예쁜거야.
골프 치지 마. 대중 목욕탕에 가.
우리 자주 보지 말자.
그냥 열심히 살자. 희경씨.
제 삶의 지표가 된 나문희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 드라마작가 노희경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은
일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일을 통해 세상에 공헌합니다.
그들도 누군가가 보고 싶을 때에는 시간을 내어 만납니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길 나누다가 일 이야기도 합니다.
그 이야기는 넋두리나 하소연이 아닙니다.
도전과 열정의 이야기요, 에너지가 넘치는 이야기입니다.

나문희 선생님의 말씀 중 
"우리 자주 보지 말자. 그냥 열심히 살자"라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까지 이 말을 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일을 좋아하면서, 조금은 내성적인 분들께 "열심히 살" 만한 일을
자신의 직업으로 가지시라고 한껏 응원하고 싶습니다.
관계에서 오는 행복은 포기해서도 안 되고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일하는 기쁨과 일을 통한 공헌을 모른 채 살아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 일을 좋아해서 일에 흠뻑 빠져 있어" 라는 말이
부정적인 어감으로 들려지는 문화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에만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것이 어찌 안 좋은 소리겠습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한여름 수영장 물 속으로 온 몸을 던져 풍덩 빠져 들듯이
날마다 자신의 일 속으로 온 삶을 던져 풍덩 빠져 들 수 있는 것은 행복입니다.

우리 자주 보지 맙시다.
그냥 열심히 삽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의 가족과 함께 사랑하면서.
만날 때 마다 에너지와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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