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삶의 가장 큰 갈망이 음식, 돈, 성공, 지위나 섹스에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얻고 나서도 시간이 지나면 성에 차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심지어는 처음보다 그 갈망의 정도가 더 심해질 때도 있다.
삶에서 가장 큰 갈망은 삶의 비밀을 밝히는데 있다.
그 비밀은 자기 존재의 숨겨진 부분을 찾아내려고 스스로 노력할 때만 밝혀질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 지도자 디펙 초프라는
'삶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갈망이라 말합니다.
비밀은 우리들 자신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때 밝혀집니다.

실체란, "어떤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과 잠시 떨어뜨리고,
나를 설명하는 꼬리표와 직함을 떼어내고 난 후에도 남는 것 말입니다. 
본질만 남는 상태, 그것이 바로 나의 실체입니다.

본질은 그것을 더욱 그것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나를 더욱 나답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발견하여
그 조각들을 모으면 나의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들 실체가 무엇인지 조각을 끌어모아 보세요.
재능은 중요한 조각입니다. 재능을 발견하면 삶이 재미있어 지니까요.
어린 시절의 경험을 뒤적여 크고 작은 성공의 경험들 속에 숨어 있는 재능을 찾아야지요.
자신의 기질, 소망, 관심사, 관계 등도 중요한 조각입니다. 이에 대해 차차 정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새해 목표 속에
'나 자신을 알아가기'라는 목표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시도하는 작업이라면 추상적이고 모호한 목표를 겨우 작성할 수 있을 뿐이겠지요.
그러나 저는 삶의 가장 큰 갈망을 해결하는 첫걸음 떼신 것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책을 읽어 가시며 스스로 탐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삶은 열정과 헌신을 다해 탐구할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별 여행자들입니다. 
여행자로서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준비물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노력도 가치가 있습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자신에게 시간을 내지 못하면 하고 싶은 욕망을 이룰 수 없다.
욕망은 오직 꿈과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하루에 자신만을 위해 적어도 두 시간은 써라.
그렇지 않고는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만들어주는 대로 살지 마라. 삶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 구본형, 『낯선 곳에서의 아침』


10여 년 전, '나에게 시간을 주는 법'에 대하여 배웠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대학 시절은 인생의 그 어느 시기보다 시간이 풍성하게 주어지는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리고 시간을 만들어
내가 좋아하는 장소(도서관과 서점)에 나를 보내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공부와 강연)에 나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20대의 많은 날들을 자유롭게 살았던 것이 내 인생의 변화를 이루어주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에 반론과 의심의 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콤 글래드웰의 주장에는 성공에 관한 진리가 있음을 삶으로 체험한 것입니다.
그는 말했지요. "성공은 무서운 집중력과 반복적 학습의 산물이다."

시간은 그냥 내버려두면 금방 자유롭게 날아가 사라져 버립니다.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자신의 약점을 통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는 말입니다.
진정한 자유인은 자신을 흥분시키는 일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사람입니다.
'자신만의 이유'를 품고 어떤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마음껏 주는 것이 자유입니다.

조정래 선생은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집을 펴내며 제목을 '황홀한 글감옥'이라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 『인간시장』의 저자인 김홍신 선생은
최근 하루 12시간씩 집필에 매달리는 그 엄청난 작업에 아무 달콤한 맛이 있다고 했습니다.
두 분의 작가 분들이 자신을 황홀하게 만드는 일에 아낌없이 시간을 주었습니다.

자유는 자신을 컨트롤하여 황홀한 감옥으로 신나게 걸어들어가는 자의 것입니다.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황홀한 감옥'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소중한 일을 미루는 자는 불행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엉뚱한 일에 빼앗기는 사람은 훗날에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합니다.

만나야 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주었던 시간을, 회사에 주었던 시간을
자신에게도 주자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직업이 꿈꾸었던 그 일이 아니라면
3 가지의 포트폴리오로 시간 경영을 해야 할 것입니다.
1) 회사 업무에 몰입하기 - 근무 시간
2) 황홀한 감옥에 투자하기 - 자유 시간
3) 관계와 일상을 즐기기 - 그외 모든 시간

저는 독서를 시작한 그 이듬해(1998년 말)에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을 읽었습니다.
꽤 여러 권의 책을 읽었고 시간 관리에 대한 주제로 강연하면서
시간관리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했고, 삶을 컨트롤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시간 관리 책을 읽지는 않지만, 자기 경영의 핵심 중 하나가 시간 관리이기에
시간관리에 나의 시간을 투자했던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을 버는 행위였던 것입니다.

새해, 자극과 울림을 주는 자기경영서나 시간관리 책 한 권 어떠신지요?


[추천도서 (1)]
구본형, 『낯선 곳에서의 아침』, 을유문화사
구본형 선생은 제가 실제로 본 사람 중에 가장 자유로운 분입니다.
이 말은 그가 제가 만났던 이 중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로 이어집니다.
찰스 핸디의 말처럼 행복을 재는 저울에서 자유보다 무거운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에는 자유와 행복을 거머 쥔 선생의 자기경영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문장은 잠들어 있던 나의 모든 자기계발 감각을 깨워줍니다.
자유의 맛을 자신의 혀로 직접 햝아 보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추천도서 (2)]
스티븐 코비,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김영사

스티븐 코비의 이 책을 읽고서 나는 효율성 위주의 삶에서 벗어났습니다. 
나침반 없이 시계만 가지고는 행복한 인생을 꾸려갈 수가 없음을 배웠습니다.
하나의 흠은 한 번에 끝까지 읽어내기가 어렵다는 점인데,
만약, 당신도 그러시다면 저처럼 10년 동안 읽어가시면 어떨런지요?

[강연안내]
1월 3일, 시간관리를 주제로 하여 보보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아래 링크 참조)
http://www.yesmydream.net/808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절망과 욕심 (2)
- <복음과 상황> 강영안 교수님의 인터뷰를 읽고


"최근 일부 독자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의 책만 읽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교수님의 개혁주의 노선에 계시지만 함석헌이나 본회퍼라는 또 다른 지적 전통의 영향을 받고 계신 것처럼 다양한 전통의 수용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어인 김기현 목사의 말에 강영안 교수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우리 문화가 마니아를 지향하는 것과 연관한 게 아닌가 해요. 그렇게 해서 끝까지 가면 돌아오죠. 저는 끝까지 씨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좋아하면 읽되, 끝까지 읽어야 해요. 적당히 읽으면 빠져나오지 못해요. 끝까지 읽고 틈을 찾아 나와서 다른 사람 책을 읽다 보면, 세계가 여러 모습, 여러 색깔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나는 로이드 존스보다는 존 스토트를 좋아하지만, 로이드 존스의 설교가 참 좋습니다. 청년들이 로이드 존스나 존 스토트, 쉐퍼와 뉴비긴을 함께 순차적으로 읽는다면 복음적 신앙 토대 위에서 사회, 문화, 역사, 과학 등 전반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는 한 저자를 잡으면 그 저자가 쓴 책은 거의 다 읽습니다."

하나를 시작했으면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야 한다.
성공이든 실패를 결과를 보아야 한다. 결과를 보았다면 그것은 모두 성공이다.
자신을 성찰할 경험을 얻었기 때문이다. 중도에 포기한 것이야말로 진짜 실패다.
중도에 포기한 일들이 많아지면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
"그거 나도 해 보았는데 안 돼"라고 말하는 사람들 말이다.
끝까지 해 보지 않았다면 그 일이 풀리지 않은 진짜 원인을 자신도 모르는 것이다.

강 교수님의 말을 들으면서 떠오른 이런 생각들은 종종 강연 때 전하는 내용이다.
어떤 일의 끝까지 가야 하는 것의 중요성은 그것의 유익과 한계를 알기 위함이다.
누군가의 제안을 끝까지 실천할 때, 그것이 나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알게 되고,
한 명의 저자에 깊이 천착할 때, 그 사람의 강점과 한계를 알게 된다. 

강 교수님은 신앙적인 면에서는 
존 스트로, 프란시스 쉐퍼, 레슬리 뉴비긴 정도의 저자의 책을 거의 읽으셨다고 한다.
나도 한 때 전작주의(한 저자의 책을 모두 읽는 독서 성향)를 추구하고자 했지만,
산만한 나의 독서 성향을 극복하지 못해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전작까지는 아니고, 몇 권의 책을 읽었던 저자들은 있다.
(당연히 그 분들의 영향을 받아 왔다는 말이다.)
로렌 커닝햄, 전병욱, 김남준, 이재철, 필립 얀시, 리차드 포스터, 고든 맥도날드 등 (기독 분야)

지금 나의 독서 철학은 이렇다.
모든 저자를 전작주의로 읽을 수는 없지만,
선택적 전작주의자가 되는 것은 중요하다!


요컨대, 자기 분야에서 소수의 중요한 저자라면,
그런 저자 중에서도 자신에게 많은 영감과 울림을 주는 저자라면
그의 모든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신앙적인 면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저자들의 전작주의자가 되고 싶다.
존 스토트(or 마틴 로이드 존스), 유진 피터슨, 레슬리 뉴비긴(or 프란시스 쉐퍼),
리차드 포스터, 존 파이퍼, 손봉호(or 강영안)


그간 참 좋은 영향을 받았지만,
전작을 읽을 자신이 없는 분들은 일단은 뺐다.
(김남준 목사님, 맥스 루케이도, 필립 얀시의 경우)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절망과 욕심 (1)
- <복음과 상황> 강영안 교수님의 인터뷰를 읽고

수원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복음과 상황> 1월호를 읽었다.
2010년부터 신설된 코너 '그 사람의 서재'가 관심을 끌었다.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을 만나 그들의 신앙과 세계관을 형성해 온 책과 독서에 대한 이야기,
책에 얽힌 사연, 그들의 사역에 영향을 미친 책 등에 관한 인터뷰다.
첫번째 주인공은 서강대 철학자 강영안 교수님.
집에는 언젠가(사실 기약이 없는) 읽겠다는 욕심으로 구입해 둔 강교수님의 책 두 권이 있다. 
『강교수의 철학이야기』와 『신을 모르는 시대의 하나님』.

인터뷰는 흥미로웠다.
2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 아쉬울 정도로.
2월호에 인터뷰가 이어진다는 안내글이 얄미울 정도로.

지난 해였던가. 어느 학자의 말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나는 읽지 않은 책에서는 인용하지 않는 것을 글쓰기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말이 학자의 태도로써 옳은 것인지, 지적 생산의 방법론으로써 효과적인 것인지는 모른다.
다만, 나는 그 학자를 얼마간 닮아 있었다. 학자 이름을 기억해 둬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미심쩍은 기억이지만, 그 학자가 강영안 교수님이 아니었나, 하고 짐작된다.

인터뷰는 책과 학문, 신앙 이야기로 어우러졌다. 
책과 독서로부터 받은 영향을 위주로 전개되어 무척 흥미로웠다.
몇 가지의 대목을 소개한다.
먼저,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기보다 생각의 확인에 도움을 준 구절.

삶에서 당위성을 걷어내기

"신앙의 진지함을 위해서는 신앙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버릇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자크 엘룰의 『뒤틀려진 기독교』 같은 책은 교회와 신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잖아요.
어떤 일이든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자명한 것은 없다." 모든 것에 대해 다시 물어봐야 한다는 거죠.
내가 신앙이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그런 책을 통해 배웠던 것 같이 말이죠."

나의 신앙에서 당위성을 걷어내기 시작한 것은 내가 관념적인 사람을 깨닫고 나서부터다.
내가 믿고 있는 신념들은 나의 이성에 의해 걸러진 것들이 아니라,
그건 당연한 거니까, 그 사람은 권위자니까, 라는 당위성이나 지적 권위에 굴복한 것이었다.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된 이후에는 '믿음으로 거듭난 이성'을 한껏 활용하기 시작했다.
믿고 있던 것들에 물음표를 던져 회의하거나 반박했다.

회의는 확신을 더해 주거나. 관념을 걷어내고 삶에 구체성을 더해 주었다. 
'생각으로' 믿던 시절을 끝내고, '삶으로'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던 것이다.
내 신앙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새롭게 신앙 생활을 시작하는 듯 했다.
스스로에게 물음표들은 점점 느낌표로 바뀌었다.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때에는 '미구엘 드 우나무노'의 시를 인용하곤 했다.

신을 믿는 것

아무런 열정도
마음의 갈등도
불확실한 것도, 의심도
심지어는 좌절도 없이 신을 믿는 사람은
신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다만
신에 관한 생각을 믿고 있을 뿐이다.

강교수님이 소개한 자크 엘룰의 책은 20대 초반부터 관심에 두었던 책인데,
10년이 지나도록 읽고 있지 못하니 나의 삶이 참... 산만함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언제 읽을 것이라고 말하지도 않으련다. 그건 스스로 나의 목을 조르는 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천국에서 나를 만나면 『뒤틀려진 기독교』를 읽었냐고 묻지 마시기를.
읽었다면 내가 먼저 자랑을 해댈 테니 당신께선 내가 그 책을 읽었는지 아닌지 알게 되시리라.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성민은 대학생입니다.
대학생 시절의 그는 자신의 삶에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부모님 뜻에 따라 선택한 대학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상황을 바꿀 만한 뾰족한 수도 없었습니다.
딱히 하고 싶은 일이랄 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조바심이 생겨나던 차에 우연히
한 독서 강좌에 참석하게 되었고 책을 한 권, 두 권 읽기 시작했습니다.
강사는 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멀리 내다보지 말고, 현재의 삶에 승부를 걸어 보라.
삶을 바꾸려 하지 말고, 지금의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놀랍게도 줄줄이 비엔나처럼 몇 가지의 문제가 더불어 해결된다."

학생은 그 말을 힘껏 따라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달리 붙잡을 만한 지푸라기도 없었던 절박함이 그를 구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권, 두 권 읽기 시작한 책에서 배움의 흥미를 깨닫기 시작하고
책의 내용을 삶에 적용하여 '오늘 하루'를 바꾸기 위해 애썼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성민은 '시간의 실체를 본 사람'답게 치열하게 한해를 보냈습니다.

누구나 시간을 느낍니다. 매년 이맘 때면 시간의 흐름이 가장 잘 느껴지곤 하지요.
하지만, 시간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시간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사이 순식간에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
시간의 실체는 오늘 하루를 붙잡으려는 사람에게만 드러납니다.
오늘이라는 시간만이 우리가 시간과 마주하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불가침의 영역이고, 내일은 미지의 영역입니다.

하루를 사랑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 전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경영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 전체를 경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를 점점 닮아갈 것입니다.

하루를 잘 경영하는 사람이
시간의 실체를 본 사람이고,
인생에서 승리를 맛볼 사람입니다.

그 학생은 올해 좋은 직장에 취직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좋은 연인을 만났습니다.
그를 만나면, 좋은 소식을 많이 듣겠군요.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2009 대한민국 돌아보기]
① 용산참사



다행이다. 나의 관심이 간혹 '나'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을 향한다는 사실이.
보보는 분명 '나의 성공'을 꿈꾸지만, 더불어 '우리의 행복'을 소망한다.

종종 말하는 바대로, 보보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나의 관심이 '종종' 사회의 약자, 소외된 자를 향하는 것 뿐이다.
그 빈도가 '항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정도만 되어도 글쓰는 것이 이리 부끄럽지는 않을 텐데...

2009년 크리스마스 날의 새벽, 나는 '또' 눈물을 흘렸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날에는 『88만원 세대』를 읽다가 울었다. 다음 구절 때문에.
"20대를 88만원 덩어리 속에 집어넣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 수 없다."

이번에 눈물을 쏟게 한 것은 지난 1월에 일어났던 용산참사다. 
올해가 저물기 전에 나는 2009년 대한민국 사회를 되돌아보기로 했다.
사회적 이슈 5가지 정도만이라도 가슴 속에 되새기며 시대 정신을 간직하고 싶었다.
의인(노무현)이 마지막 가실 때 흘렸던 눈물에 예를 다하고 싶었고
세상을 향해 의분을 내뿜는 사람들의 억울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싶었다.

올해 읽었던 글 중에 내 가슴을 쳤던 글 하나는 김규항의 '무사의 죽음'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에 쓴 글인데 그 중의 일부를 옮겨 본다.

"절대 고독 속에서 그는 깊은 침묵의 마지막 칼을 빼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모든 비루한 것들을
단번에 베어냄으로써 '자연의 한 조각'으로 돌아갔다.
무사의 죽음이었다. 사람들아, 그의 죽음 앞에서 한 달을 지속 못할 입에 발린 칭송도
싸구려 신파조의 추억담도 모두 접고 침묵으로 예를 갖추자.
순전한 이상주의자이던 시절 그가 꾸었던 꿈만을 되새기자."

김규항의 이 글은 말이 앞서는 나를 침묵케 했다.
숙연케 했고, 생각하게 했다. 고마운 일이다.
나는 망각하지 않음으로 용산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기리고자 한다.
혹, 용산참사가 뭐 어쩠다는 거야, 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알리고 싶다.
1987년, 상계동 철거민들의 슬픈 아픔(6월 항쟁)이 2009년에 고스란히 재현되었다고.

이 글에서는 사건의 개요를 간단히 언급하는 것으로 그친다. 자세한 내용은 
MBC <PD수첩> 2009년 2월 3일(801회)분과 2월 10일분을 시청하시기를 추천한다.

- 용산 제4구역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철거지가 되었다.
- 철거민들에게는 최소한의 생계 대책이 지원되지 않았다. 
  <삼호복집>의 경우 권리금과 시설투자가 2억 4천인데 재개발보조금은 6천만원이었다.
- 철거 시점이 되지 않았지만 '용역'업체 직원들은 횡포를 부린다.
  가게 앞에 동물사체를 갖다 놓거나 쇠파이프로 위협하여 장사를 불가능하게 했다.
- 용산구청에 민원을 신청해도, 경찰에 신고해도 그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 철거민들은 울부짖어 살아보려고, 세상에 알려보려고 남일당 빌딩에 가건물(망루)을 만들었다.
- 망루에 올라 세상에 제대로 알리기도 전에 경찰의 강경 진압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 화재의 원인, 공정한 진상 규명 등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 희생자는 '도심 테러리스트'라는 낙인이 찍혔고, 유가족들은 지금도 정부와 싸우고 있다.

사실만 적으려고 노력했다.
사건 사이사이에 개입된 경찰과 용역의 비열한 행위에 대한 감정은 억눌렀다.
알리는 자가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혹 편파적인 글이라 판단될까 봐 조심했다.

누리꾼들에게 올해의 사자성어를 물었더니 뼈 있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용산참사, 4대강 사업, 세종시 논란 등의 이어지는 악재를 꼬집어 '설상가상',
4대강 사업을 소재로 한 '삽질나라', '삽질명박',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으로 규정하여 '5공회귀'등을 꼽았다.
(<시사IN> 2009년 12월 26일자(119호) 커버스토리에서 인용)

그래, 2009년 대한민국은 정말 삽질나라이고, 5공회귀의 모습을 보였다.
박재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2008년 7월 <신동아> 인터뷰 때 이렇게 말했다.
"KBS 사장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적극 구현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정연주 사장은 해임되었고, 이병순 사장의 취임 후 KBS는 공영성을 잃었다.
기자와 PD를 비롯한 KBS 직원들은 항의했고, 경찰이 투입되었다.
1990년 4월 이후, 19년 만에 KBS에 경찰이 투입된 사건이었다.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벌어진 일련의 일들은 분명 거꾸로간 역사였다.

용산참사는 올해 MB 정권의 친서민 정책의 진실 한 조각을 보여주는 슬픈 비극이었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자각하지 않으면 다시 일어날 개연성이 있는 비극.
그래서, 보보는 크리스마스 날 새벽에 용산참사를 되짚고 본 것이다.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소원하며 말이다.

[추천자료 (1)] MBC <PD 수첩> 2009.2.3일 방영(801회)분
[추천자료 (2)] 시사주간지 <시사IN> 2009년 12월 26일자(119호) 커버스토리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크리스마스 이브, 첫 약속이 이른 시각이었다.
아침 8시, 방배역에서 만난 옛 직장 후배.
이사할 만한 집을 소개해 주며 함께 보러 가 주었다.
그는 오전 10시까지 교육에 참가해야 해서
집을 보고 난 후에 커피와 도너츠를 먹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며 이사할 것인지를 두고 오랫동안 고민했다.
결정은 늘 힘겹지만 나를 생각해 주는 그의 마음은 따뜻했다.

오후에는 집안 정리 정돈을 했다.
오늘 밤에는 와우빙고들 2~3명이 오기 때문이다.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하룻밤을 묵을 것이다.
우리 집은 책과 문서 등으로 늘 어수선하다.
잠시 (그나마) 깔끔해지는 순간이 손님의 방문이 있을 때다.
저녁에는 다른 약속도 있어 조금 분주했지만
그래도 와우들을 맞이할 것에 대한 내 마음은 따뜻했다.

이브의 저녁 약속은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식사할 만한 곳을 예약해 두고 강남역으로 이동~
그녀는 차가 밀린다 했다. 예상한 것이었다.
서초, 교대, 강남으로 오는 버스이니 서초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내가 지하철로 서초역으로 이동하는 게 빠를 것 같았다.
착각이었다. 강남역 지하철은 무지 복잡했다.
서울 생활 8년 동안 본 것 중에 최고 수준이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부터 개찰구로 오르는 계단까지
발을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꽉 찼다.

세 대를 보낸 후, 네 번째 지하철에 겨우 올라 섰다.
미처 내리지 못한 어느 교포(로 보이는) 청년이
마구 밀치고 탑승하는 승객들을 보며 욕을 해 댄다.
"퍼큐... 스튜피드 맨.. 솰라솰라~"
나 역시 다른 승객과 온 몸이 붙어 있어 약간의 불편한 감정이 들었다.
그 때, 흘러나왔던 안내 방송은 MB를 떠올리는 착각 덩어리 멘트였다.
"저희 서울지하철은 손님의 퇴근길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두 정거장을 가는 내내 더웠다. 이번엔 몸이 따뜻했다. 에고.

서초역에서 만났다. 우리는 구면이다.
강연장에서 처음 만나고 오늘이 두 번째다.
오래 전부터 한 번 '뵙고 싶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상황이 이렇게 저렇게 미뤄지다 보니 6개월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연말, 유일하게 시간이 되는 날이 오늘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교대역까지 걸어 근처 한적한 설렁탕 집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근사하게 부페를 '즐기려던' 계획은 X-mas 이브라는 특별 상황로 포기했던 게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가 통하니 즐거웠다.
4시간 가까이 대화하다 헤어졌다. 다시 마음이 따뜻한 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와우들이 강남으로 건너왔으려나?
(그들은 광화문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핸드폰을 꺼내 드니 와우빙고 두 명의 부재중 전화가 왔었다.
에고. 전화를 걸었다. 모두들 헤어졌다고 한다. 괜히 미안한 마음~
허나, 대부분 집에 가는 분위기라 그냥 헤어지기로 했단다.
처음엔 청소한 게 아쉬웠지만, 그건 좋은 일이네요, 라는 녀석의 말에 괜찮아졌다.
정리정돈은 기분 좋은 것이니까 말이다. ^^ 집으로 가는 길에 5명의 와우빙고들과 통화했다.
모두들 유쾌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괜히 더 기분이 좋아졌다.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날씨도 마음도 포근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집에 돌아와 옷을 벗으니 2천원이 툭 떨어진다. 아차.
구세군 모금함에 넣으려고 지갑에서 빼 두었던 돈인데 깜빡했네.
내일로 미뤄야겠다. 작은 돈이지만, '없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라도 되기를.
그들도 나처럼 따뜻한 성탄,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시기를...
(겨우, 2천원인데 생색이 심하네.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새 땅을 경작할 수도 있고
잡초가 자라게 내버려 둘 수도 있다."
- 조나단 웨스토버

연말, 나의 '인생'이라는 땅을 돌아보는 중이다. 
내가 원하는 나무를 심어 두었는지,
혹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잡초가 무성하지는 않은지...

감사한 일은 어제까지의 삶이 어떠하든지
오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종종 과거무용론 내지는 과거의 의미를 축소하는 식으로 오해된다.
볼드체로 쓴 이 말은 어제까지의 일을 모두 잊으라는 말이 아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신의 과거를 잘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과거 속에는 자신에 대한 아주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오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은
어제까지의 불평스러운 삶까지도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오늘을 완전히 새로운 날들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선택은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무거운 부담을 갖지 말자. 이는 참 고마운 일이니.

이 블로그를 방문한 바로 당신께서도
새로운 오늘을, 혁신의 2010년을 열어가시기를 기원한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음악여행 라라라>를 시청하다가
유희열과 김장훈이 <토이>의 '그럴 때마다'를 불렀다.
그녀가 좋아하는 노래, 노래방에서 내가 이 노래를 부르면 퍽이나 행복해했던 그녀.

오늘 서랍 정리를 하다가 영수증 몇 장을 발견했다.
헤어지기 전날과 헤어졌던 날에 함께 밥을 먹었던 식당의 영수증이다.
2년 8개월 동안 간직했던 영수증을 바라보다가 잠시 멍하니 회상에 잠겼다.

그녀는 곧 결혼한다...

오랫동안 넘어져 있던 나도 곧 일어설 것이다.
'그럴 때마다'의 가사를 마음으로 따라 읽으며
그녀의 행복과 가족의 건강을 빌어 주었다.
그리고 오늘, 그녀가 선물해 주었던 인형을 내다 버렸다.

별다른 생각 없이 가지고 있었고
그걸 볼 때마다 그녀를 떠올린 것도 아니었지만,
더 이상 그립지 않은 추억까지도 간직하는 성향을 지닌 나지만,
무언가 달라지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아주 오래 넘어져 있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나는 서 있을 때보다
넘어져 있을 때 지혜에 더 가까워진다는 사실이다.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주워서 일어나서 그런가 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보보

달력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래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