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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에 해당되는 글 2건


오늘 아침, 와우팀원과 책나눔을 하면서 (제임스 패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삶의 구석 구석을 찾아 갔기에
비전을 이루는 전략과 일상의 변화에 대하여 얘기 나누기도 하고
삶의 변화와 영적 성장에 대하여 감사함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지요.

이야기 도중에 그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왜냐면요.."
그는 고등학교 때 친구의 이야기, 대학교 때 만난 절친 이야기, 와우 이야기 등을 했지요.

이야기가 끝난 후, 인복에 대한 평소의 제 생각을 전했습니다.
"인복이 없는 사람은 없어. 모두가 인복이 있지.
다만, 인복을 깨달은 사람들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뿐이지 않을까?"라고.

책나눔이 끝나고, 홀로 카페에 앉아 "인복이 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나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두고 평가하면 자신이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느껴지는 분도 있을 테지요.
그런 억울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아름다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심연 속에서 보물을 캐어 나오고, 어떤 이는 심연 속에서 더욱 깊은 절망으로 빠져 듭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던 스무 살 무렵,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유명세에는 못 미치는 감동이었는데, 왠지 지금 다시 읽으면 퍽 괜찮은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우팀원 중에는 예전에 읽을 때에는 별로였던
책을 지금 다시 읽으니 정말 좋더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요.
이것은 그 책이 마술을 부려 그간 책 속의 내용이 바뀐 걸까요?
아니면, 우리의 내면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요?

과녁을 만들면 화살이 날아들고, 나무가 번성하면 새들이 찾아오듯이
우리가 준비되면 인복은 찾아들기 마련입니다.
인복이 없는 사람은 없지요. 누구에게나 인복이 있지요.
누구나 문 밖 세상으로 나아가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지요.

집 밖으로 나와 거리를 걷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간다면
결국엔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야"라고 말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인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아마도..
(마땅히 받을 것이기에) 언젠가는 받게 될 인복 예비 수령자들이거나
이미 누리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성찰 불능에 걸린 분이겠지요. 

아! 잊으시면 안 돼요. 
인복은 방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복은....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기고 관계를 맺어나가는 사람들,
용기를 발휘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인지도 모르지요.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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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사람들은 내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 말한다.
친한 친구들이 내게 하는 말도 비슷하다. 아무말 없이 참 잘 들어준다는 얘기를 한다.
이런 저런 조언을 하지 말고, 그저 말없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들어 줄 때에 고마움이 느껴진단다.
'아무 말 없이'에 방점이 찍힐지, '잘 들어준다'에 방점이 찍힐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분 좋은 얘기다. 

나는 스스로를 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여긴다. 아마도 내가 맞을 것이다.
그러니 친구들과 사람들의 오해에 대해 몇 마디 하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 안에는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도 있고, 남을 격려하고 싶은 욕구도 있다.
내가 무엇인가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의 원형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엌으로 통하는 문지방에 앉아 식사를 준비하시는 엄마에게 쫑알대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엄마에게만은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표현하고 싶은 욕구보다 격려하고 싶은 욕구가 조금 더 강렬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와 대화할 때에는 격려와 도움이 되는 나의 조언인지, 그저 경청인지 잘 알아내는 편이다.

세상에는 우리를 향한 조언과 충고가 넘쳐나지만, 우리를 애정으로 들어주는 경청은 많지 않다.
두 종류의 사람이 많을 뿐이다. 애정이 깃들어있지만, 시의적절하지는 않은 조언을 하는 사람들,
그저 다른 이의 삶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나는 두 종류의 사람들보다는 보다 지혜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싶다. 

오는 길이 막혀 짜증스러웠다는 이야기, 나의 실수로 데이터를 날려 버렸다는 이야기 등은
누군가를 만나 자기도 모르게 툭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이지만, 실제로 말로써 늘어놓고 싶지 않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 만약, 내가 자주 지각을 하거나
데이터를 날려 버린 전적이 이미 화려한 경우라면, 그들은 나의 이야기에 더욱 따분해할 것이다.

내 친구 중에는 만나면 함께한 모든 이들을 웃음으로 몰아 넣는 재치 넘치는 친구가 있다.
우리는 그 놈 덕분에 아주 유쾌한 웃음을 여러 번 가진다. 그야말로 박장대소 말이다.
나도 센스가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혹은 착각)하지만, 그 놈을 따를 순 없다.
아주 소극적으로 생각하지만, 나의 바람은 대화 분위기를 절대로 망치고 싶진 않다.

대화 분위기를 망치지 않을 수 있는 피상적인 방안들은 세 가지다.
1) 나의 삶을 바꾸어 하소연하고 싶은 일을 줄여 나가는 것 
2) 자주 반복되는 사소한 나의 실수들까지 귀담아 들어줄 친구를 찾는 것.
3) 잘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이야기를 즐겁게 꾸며대거나 과장하여 말하는 것.

2) 번은 쉽지가 않고, 주도적인 방법도 아니기에 탈락,
3) 번은 진솔한 인간 관계를 원하는 나의 가치와 맞지 않기에 역시 탈락.
나는 첫번째 방법을 택했다. 2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멋진 대화를 하는 비결 중 하나는 승리의 삶을 사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것은 친구들에게 승리의 이야기들을 늘어놓기 위함이 아니다.
자기 안에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와 활기찬 에너지를 만들기 위함이다.
근심이 있지만 애써 웃는 것과 근심 없는 건강한 미소는 다르다.
나는 친구와 만날 때마다 삶의 즐거움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다.

내가 잘 들어주는 사람인가? 를 스스로에게 물으니 대체로 그랬다.
이 글은 말이 많은 사람인 내가 어찌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지에 대한 답변이다.
답변의 핵심은 이것이다. 좋은 삶을 살다 보니 이야기를 들을 만한 여유와 에너지가 생겨났다는 점.
잘 듣지 않는 사람이 여유와 에너지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나의 경우를 말한 것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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