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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야기/떠나자 동남아'에 해당되는 글 4건

베트남 여행 3일차의 일정은 아침 식사 후, '무이네'로 이동하여
무이네 리조트에서 오후 내내 휴양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7시 30분, 호텔 앞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는 조금 일찍 나와 근처의 식사할 곳을 알아보았다.

식당을 찾던 중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을 보았다.
어느 유명인이나 정치가의 장례식인가 싶어 물어 보았는데,
그저 Pulblic한 사람이라 한다. 베트남 문화의 한 부분이라 생각되어 사진을 찍었다.
돌아와 일지를 작성하며 조사할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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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위해 가려고 했던 곳은 <ZEN> 이라는 식당이었다.
어느 친절한 오토바이 기사의 도움으로 겨우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다시 돌아오려니, 이제 막 문을 열려고 주인장이 나왔다.
식사가 바로 되진 않을 것이기에 포기하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어쩔 수 없이, 어제 아침 식사를 먹었던 곳으로 기로 했다.
모두들 싫지 않은 눈치다. 무척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었기 때문이다.
식당을 향하며 걸으며 거리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베트남을 연상시키는 길거리의 노점 상인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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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는 오토바이 행렬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도시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녹색 신호에 불이 켜지면, 질주할 태세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저 자신들이 가려는 곳으로 부르릉 부르릉 천천히 달리는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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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건물의 쌀국수 식당에 도착했다.
실내는 재래 시장의 만두집처럼 소박한 차림이지만,
겉모습은 번듯한 4층짜리 건물이었다.
꽤 유명한 식당인지도 모른다. 6~7평 남짓한 규모지만 4층 짜리다.

쌀국수는 매우 맛있었다. 국물맛이 진하고 깊다.
남자 팀원들은 한 그릇씩 더 시켜서 먹을 정도로 우리를 매료시켰다.
그 맛을 잊지 못해 조기 귀국팀은 호치민으로 돌아와서
마지막 식사를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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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Shin Cafe 로 가서 무이네행 버스를 탔다.
가방에서 호박엿을 꺼내었는데, 4기 와우팀원 Pumpkin 님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후, 일행은 잠을 자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4시간 남짓을 달렸다.
버스는 쾌적한 편이었다. 이후 타게 된 열차에 비하면 천국이라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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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무이네'의 첫인상이 인상 깊었다.
하늘이 높고 맑아 우리의 방문을 축하해 주는 듯 했다.
뜨거운 날씨였지만, 도로 변에 심기워진 키 큰 야자수들의 모습만큼은 시원했다.
지면의 뜨거움을 피하려는 듯, 꼭대기에만 소복하게 열린 야자수의 나뭇잎들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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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게 될 무이네 리조트는 이번 여행의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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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베트남 여행의 2일차의 일정은 메콩델타 강 1 DAY TOUR 였다.
Shin Cafe 앞에서 승차한 쾌적한 관광 버스를 타고 두 시간을 달려 도착했다.
도착한 곳은 배 선착장이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감탄을 지르게 만든 것은 하늘이었다.
햇살이 뜨거워서 사람들은 서둘러 그늘로, 화장실로 이동했다.
몹시 무덥긴 했지만, 화창한 햇빛, 푸르른 하늘과 흰 구름의 환상적인 조화를 놓칠 순 없었다.
열대 지방임을 알려 주는 나무 한 그루와 함께 하늘을 담았다.
잠시 양지에 서 있었는데 땀이 주루룩!


선착장으로 서서 강을 바라보았다. 한강처럼 넓었고 하늘의 구름이 예뻤다.
멋진 크루즈 선박은 아니었지만, 베트남과 어울리는 작은 유람선들이 보였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처럼, 오늘 일정에 대한 기대감도 뭉게뭉게!


우리 일행은 유람선 뒤쪽 자리에 앉았다. 의지가 넓고 편안하고 시원했다.
배에 앉아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팀원들도 메콩 델타와의 첫 만남을 즐거워했다.
나는 출렁이는 강물, 강 건너편의 모습, 저 멀리 보이는 다리를 찍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밀림처럼 열대나무들이 우거진 곳이었다.
한 배를 탔던 사람들이 모두 걸어들어가고 나는 맨 뒤에서 뒤따랐다.
꽁무니를 따라가다가 뒤돌아서서 우리가 걷는 길을 찰칵!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코코넛으로 만든 과자를 파는 곳이었다.
우리는 과자를 굽고 있는 여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옆에는 코코넛을 갈아 즙으로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우리 나라의 맷돌과 같은 원리의 기계인데, 팀원이 직접 돌려 보기도 했다.


맷돌 옆에서는 현지 여인이 코코넛 즙이 들어간 쌀반죽을
잘 달구어진 둥글고 넓은 돌판에 부은 후, 얇게 펴 바르고 있었다.
여인이 뚜껑을 덮었다가 잠시 후에 다시 들어올리니 둥글게 생긴 과자가 탄생했다.
우리 나라의 '뻥튀기'와 같은 얇고 둥근 과자가 10개들이 600원이다.

뭐 별 맛이겠냐, 싶었다. 팀원들은 여행지의 별미삼아 3봉지를 샀는데,
팀원들의 손이 불티나게 봉지를 들락거렸다. 달콤한 맛인데 묘하게 달지 않다.
코코넛의 달콤한 향이 나는 듯 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그야말로 별미다.
한 팀원의 말에 의하면, 이 과자는 베트남의 마트에도, 면세점에도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맛이 좋아 기념으로 찍은 먹다 남은 과자의 사진 한 장은 남아 있다.


다시 이동하여 점심을 먹으로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하늘이 화창해졌다. 그늘이 졌다 해가 났다를 반복했던 지라
팀원들이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동안 나와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사진에 대해 완전 무지하지만, 하나 알고 있는 것은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다.
귀찮아도 몇 발자국 더 가서 다른 각도에서 찍어 보는 노력 말이다.
빛과 구도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기에 이런 노력이라도 하자는 생각이다.


노력은 지식이 더해지면, 더욱 효과를 발휘하여 좋은 결과를 만든다.
언젠가 사진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싶지만, 과연 언제 시간이 날지는 나도 모른다.
하고 싶은 일은 무지 많고, 그야말로 세상은 넓다.
그렇기에 아무 일에나 나의 시간과 열정을 주고 싶지 않다.
나를 흥분시키는 일이 되면, 그 때 아낌없이 시간과 에너지를 주리라.
사진은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오늘의 점심 식사 메인 요리는 '엘리펀트 이어 피쉬'다. (직역하면 코끼리 귀 물고기다.)
물고기를 그대로 튀기어 접시에 세워서 나온 요리였다.
모두들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그리고 물고기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요리에 놀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고기를 발라 주었다.
베트남 쌈에다가 상추, 오이, 향신료, 소면, 엘리런트 이어 피쉬의 살을 넣어 쌌다.
색깔이 아주 맛깔스러워졌다. 한입에 쏘옥 넣으니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Posted by 보보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베트남 여행 1일차


준비

놀랍다. 그리고 기가 막힌다.
새벽 6시 20분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어젯밤에 짐도 싸 두지 않고 잠들 수 있다니.
이것이 임박착수형의 기질을 가진 나의 실제 모습이다.

누구나 일주일 정도의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이다.
주부들은 며칠 동안의 찬거리와 집안 정리를 해 두어야 한다.
직장인들도 본인 부재시의 상황을 대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 한다.
나 역시도 할 일들이 많았다. 여행기간이 26일부터 익월 4일까지라 더욱 그랬다.

월말에 넘겨야 하는 2편의 원고에다가
4일 귀국 후 5일, 6일, 7일 삼일 연속으로 있을 강연 원고를 송부해야 했다.
이런 일들을 열심히 하기는 커녕 짐도 싸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다니!
나의 무한 자유로움에 놀랍기도 하고, 대책없음에 기가 막히기도 하다.

새벽 4시에 일어났던가?
그제야 나는 여행 가방을 꺼내어 어젯밤에 대충 챙겨두었던 짐을 던져넣었다.
짐을 싸내 데에만 90여분이 지난 듯 했다. 결국, 다른 일은 못했다. 그냥 떠났다.
어제까지의 메일회신, 5기 와우팀원들에게 편지쓰기 등의 모든 일을 포기한 채.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시계를 보니,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까지는 20분 남짓 남았다.
나는 여행자의 자유와 낭만을 누리고 싶었다.
캐리어를 끌고 공항 이곳저곳을 거니는 것, 그것이 내겐 낭만이다.
 
이 때, 거만한 듯 턱을 약간 들어 살짝 휘저으며 걸어야 한다.
'하하하. 나는 이제 여행을 떠나지롱~'
모두들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기에 나를 부러워할 리 없지만,
나는 한껏 여행 분위기에 취한다.

취하여 휘틀거리기 직전, 유미(6기 와우팀원)를 만났다.
반가반가, 녀석 역시 조기착수형 답게 일찌감치 도착했나 보다.
곧 윤화를 만났다. 두 녀석 모두 조기착수형이다.
이들은 모두 40분, 60분 전에 도착했다 한다. 못 말릴 녀석들이다.

출발

모두 모였다. 2기 와우팀원 은미님이 마중 나와 주었다.
이 먼 곳까지 와 주신 마음에 감사했다. 와우구나, 싶었다.
티켓팅을 하기 위해 베트남 항공사 앞에 섰다.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베트남으로 가는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40분 이상을 기다려서 티켓팅 완료.

우리는 은미님과 간단히 커피 한 잔씩을 마시고, 출국 수속을 마쳤다.
여자 팀원들은 기내 면세점으로 달려갔다. 나와 남은 팀원들은 탑승 게이트로 향했다.
탑승동의 출발 게이트에 도착하니 창 밖으로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가 보인다.
베트남 에어라인은 처음이다.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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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 갔던 팀원들이 탑승 시간이 훌쩍 지나도 도착하지 않는다. 
탑승 수속을 돕는 직원들이 재촉한다. "아직 안 오셨나요? 연락이 되세요?"
"네, 지금 온다고 연락 왔습니다. 뛰어오고 있어요. 죄송해요."
베트남 에어라인은 우리 나라 항공사에 비해 조금 늦게 탑승 수속이 진행되었다.
덕분에 우리 7명 일행 모두 무사히 탑승~! 

비행기 안에 앉자 편안함과 여행의 실제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신이 난 두 처자들의 수다가 기분 좋게 들렸다.
그네들의 웃는 모습을 담아 두고 싶었다. "여기 한 번 보숑" 찰칵.
뒤의 아저씨는 귀신이신가? 얼굴빛이 왜 저리 하얗지?


기내에서는 5기 와우팀원들에게 보낼 <6월의 편지>를 완료했다.
두 번을 읽으며 문장을 다듬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것들은 내게 일이요, 놀이다.
어디를 가든지,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며 시간을 즐긴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노트와 책(혹은 노트북)만 있으면 그곳은 내 세상이 된다.
나는 나의 일이 좋다. 나의 직업이 좋다. 그리고 와우들이 좋다.

도착

호치민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은 Domestic과 International로 나뉘어져 있었다.
인천공항에 비할 순 없지만, 호치민 공항은 생각보다 쾌적하고 규모도 컸다.
공항을 빠져 나오며 우리를 맞아 줄 사람들을 찾았다.
이번 여행은 서로 다른 3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일훈.
3기 와우팀원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일하고 있는데,
우리가 베트남으로 온다 하니 주말을 맞아 날아 온 게다.
그는 우리와 함께 1박 2일 동안 여행을 즐길 것이다.

와우팀원의 큰아버지.
이 분은 호치민 근교에 사신다고 한다.
조카가 여행 온다고 하니 이곳까지 마중 나오셨다.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렸다. 팀원이 큰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그리고 지용주님.
6기 와우팀원 주환영님의 후배다.
호치민에서 주재원 생활을 7년째 하고 있는 센스 만점의 일일 가이드다.
우리는 용주님과 큰아버지의 차로 나눠 타서 부이비엔 거리에 있는 호텔로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입구 (첫째날 밤에 찍은 사진)



첫번째 관광 : 벤탄시장

여관급의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일행들이 잠시 쉬는 사이
지용주님과 함께 Shin Cafe 에 가서 메콩델타 1일 투어와
3일째 이동하게 될 '무이네'행 버스와 호텔 예약을 완료했다.
(Shin Cafe 는 배낭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여행사다.
2년 전, 하노이를 여행할 때에도 Shin Cafe 를 애용했었다.)
예약은 용주님이 도와 주셔서 쉽게 끝났다.

예약을 마치고 나오니, 비가 쏟아진다.
우기 중에는 이렇듯 스콜성 폭우가 쏟아진다고 한다.
용주님과는 저녁 시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우리 일행은 호텔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 보기로 했다.

여인들이 이미 점찍어둔 '벤탄 시장'을 추천했다.
우리는 벤탄 시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굵은 비가 그쳤다. 
약해진 빗줄기에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를 반복하며 길을 걸었다.
시내 첫 나들이라 모두들 비가 와도 유쾌한 듯 보였다.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요, 호치민의 공원의 도시란다.
호텔로 오면서도 여러 개의 공원을 보았는데
벤탄 시장으로 가는 길에서도 공원이 있었다.
공원 앞에서 처음으로 단체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남자 두 명이 빠졌다.

아래 사진은 현대에서 짓고 있는 건물이다.
완공되면 67층이 되어 호치민 최고층의 빌딩이 될 것이라 한다. 
완공된 멋있는 위용은 아니지만, 공사 중인 모습을 담았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고, 사람들은 우비를 입고 오토바이를 달렸다.


벤탄시장 남쪽 입구


벤탄시장 실내 전경



벤탄시장은 정사각형 모양의 큰 실내 시장이다.
과일, 생필품, 잡화점 등의 다양한 가게가 있었고, 사람들로 붐볐다.
우리의 첫번째 소비는 과일 주스였다.
과일을 맛보고 싶어할 것 같아 간단히 먹어 보자는 생각에서 제안한 것이다.

벤탄 시장을 구경하고 나니 벌써 호텔로 돌아갈 시간이다.
사실 저녁 시간까지 짧은 두 시간이었지만, 호텔로 있을 순 없어 관광하러 나온 것이다.
우리는 망고스틴 등의 과일을 사 들고, 호텔로 향했다.
시내 구경도 할 겸, 걸어서 왔다. 시장에서 호텔까지는 20분 여의 거리였다.
공원을 지나오며 사진 찰칵.

친절하고 사교성 좋은 용주님을 만나 함께 호텔 1층에 있는 음식점으로 갔다.
쇠고기 숯불구이와 새우를 먹었다.
우리가 머무르는 곳은 생활인이신 용주님이 자주 오지 못하는 여행자 거리란다.
그가 우리에게 추천해 준 이 곳 음식점의 메뉴들은 모두 맛있었다.
사이공 맥주와 함께 우리는 첫날의 저녁 식사를 즐겁게 마쳤다.

한국에서보다 덜 익혀 먹어야 맛있는 쇠고기 숯불구이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대한민국의 16강전을 관람하는 것이다.
호텔 앞에 있는 버팔로라는 큰 BAR가 눈에 띄였다.
오후에 용주님이 축구 관람 장소로 추천했던 곳이기도 했다.
버팔로에 갔더니 2층으로 안내했다. 2층은 작은 나이트 클럽이었다.

월드컵 16강전을 보았던 나이트클럽


무진장 시끄러운 댄스 음악이 나와서 우리는 잠시 장소 변경을 상의했지만,
직원이 음악을 꺼 주어, 이 곳에서 맥주와 함께 16강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한 골을 실점하고 다시 한 골을 따라가고, 잘 싸운 경기였다. 하지만 안타깝게 졌다.
이겼더라면 나이트 클럽에서 모두들 한 바탕 부볐을 텐데, 선수들도 우리도 아쉽게 퇴장했다.

버팔로 2층 내부

내일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해야 하니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으로 갔다.
방에 들어오자 남자 분들은 주무시기 시작했다.
아침 8시 인천공항에서 모였으니, 모두들 긴 하루를 보내셨다.
저들의 단잠을 기원하며 책상에 앉았다.
여행일지를 정리하다가 2시간 여 후에 나도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 자정, 부이비엔 거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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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치민 2박 - 무이네 2박 - 냐짱 3박의 일정이었지요.
비행기에서의 1박이 있으니, 총 8박 9일 간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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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시내를 다리는 오토바이


수도 호치민은 기대했던 베트남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년 전 하노이를 여행했을 때 수많은 오토바이가 거리를 메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모습을 호치민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호치민과 하노이는 각각 남부와 북부의 대도시입니다.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이고, 호치민은 공원의 도시라고 합니다.
하노이에는 호안키엠 호수 등 300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호치민 시내를 다니다 보면
왜 공원의 도시라 불리는지 금새 알게 됩니다. 

호치민은 유명한 지도자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입니다.
남부 베트남이 북부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패하기 전의 이름은 '사이공'이었습니다.
북부 베트남이 승리하고 통일을 이루면서 사이공을 호치민으로 바꾸었습니다.
1975년에 통일되었으니 35년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사이공'이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버스표를 예약할 때에도 '호치민 →  무이네'가 아니라, '사이공 → 무이네' 입니다.
왜 그러는지는 문헌이라도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무이네는 기대 이상의 여행지였습니다.
제게는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여행지였지요.
무이네는 호치민에서  버스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입니다.
도로라고는 2차선 차로가 전부이고, 지나가는 차량도 드물었습니다.
리조트 안에 있으면, 들리는 것은 파도 소리 뿐입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수영을 하며 함께 놀았습니다. 달리 놀만한 것도 없지요.
매우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우리가 머문 곳은 '무이네 리조트'였는데
작은 규모지만 야자나무가 가득하여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수영장이 예뼈서 마음에 드는 리조트였습니다.
이곳에서의 원래 일정은 1박이었지만, 하루를 더 머물렀지요.

냐짱은 베트남 최고의 휴양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시가지에는 멋진 분위기의 음식점이 많았고,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이 레스토랑은 이번 여행에서 간 레스토랑 중에서 최고의 분위기와 맛을 보여 주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다이벙 1강에 40달러 였으니 매우 저렴한 비용이었습니다.
일행들은 스쿠버 다이빙에 매료되었습니다. 한 명은 '경이로웠다'고 표현하더군요.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팔라우와 비교할 때, 바닷속 물고기들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바닷 속에서 와우팀원과 함께 노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밤에는 홀로 냐짱의 해변에 가기도 했습니다.
냐짱의 해변은 리오데자네이루의 꼬빠까바나 해변을 연상케 했습니다.
야자 나무들과 비치의 생김새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백사장 뒤쪽으로 펼쳐진 호텔의 규모는 달랐습니다.
리오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이 없다는 점도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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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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