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 독서이야기/뒤적뒤적 읽을책'에 해당되는 글 4건


새해 첫날에 읽은 책은 존 듀이의 『경험으로서의 예술』이다. 청랭한 겨울 하늘처럼 밝고 차분하게 사유하고 싶었던 나로서는 명상록이나 법정 스님의 글과 같은 수필을 읽고 싶었으니, 어려운 철학고전을 집어 든 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어찌하다 보니, 내 가방에는 저 책'만'이 들어있었다. 들어가는 말과 해제를 20페이지 남짓 읽었다. 경험이 인식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사유하기 위해 2010년 초에 읽었던 부분이었다.

(듀이는 이 책을 통해 철학사에서 '경험'이 어떤 위치를 차지했었는지를 면밀히 검토한다. 경험은 인간에 필요한 것이라는 동의만 있을 뿐, 경험이 인식에 어떤 도움을 얼만큼 주는가?'에 대한 논의는 복잡하게 이어져왔다. 이런 경험의 유용함에 대해서 그리고 이성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들여다보려고 하는 철학자가 존 듀이와 데이비드 흄, 그리고 칸트다.)

『경험으로서의 예술』은 철학, 특히 미학을 다룬 책이다. 미학을 철학의 정점이요 완성으로 보았던 듀이에게, 예술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반면, 20세기 철학을 주도했던 분석철학자들은 미학에 철학적 비중을 두지는 않았다.) 예술을 좋아하는 나는 당연히 미학에 관심이 많았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도 아직 완독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한편, 듀이 사상의 핵심은 '유용성의 강조'다. '도구주의'라고 부르는 듀이의 실용주의는, 진리란 쓸모와 유용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믿는 사조다. 언젠가부터 나는, 관념의 세계에서가 아니라 활동의 세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사유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철학은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한 데이비드 흄과 "지식은 도구다"라고 주장한 듀이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인 것이다. 철학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가 같으니까.

(니체를 좋아하는 연유도 여기에 있다. 니체는 철학의 경계에 서서, 철학이 과연 인간의 삶을 돕고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철학의 건강을 진단하는 철학자였으니까.)

옮긴이는 책을 이렇게 설명했다.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바로 삶의 정상적인 과정과 미적 경험의 연속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며, 이는 듀이 미학의 대전제를 이룬다. 이를 위해 미적 경험에 대한 분석은 우리의 일상적 생활 환경의 맥락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요컨대, 『경험으로서의 예술』은 미학을 중요하시하는 실용주의자가 쓴 책이다. 미학과 일상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탐독할 만한 이유는 충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손에서 놓았다. 옮긴이가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이 텍스트는 듀이의 다른 저작들을 두루 독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듀이는 철학보다는 교육학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있을 뿐 미학 분야에서의 듀이 연구가 부족한 실정임을 감안할 때 듀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가급적 그의 학문 전체를 관통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겁나지는 않으나, '제대로'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이다. 옮긴이는 고맙게도 듀이 입문서를, 그것도 번역이 되어 있는 책을 소개해 주었다. 번스타인의 『듀이 철학 입문』과 젤트너의 『듀이 미학 입문』이다. 인터넷 서점에 갔더니, 이런! 절판이다. 한가로이 국립도서관에 갈 날이나 꼽아보아야겠다. 아마도 3, 4월은 되어야 할 테지. 쩝.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삼성을 생각한다』
2월 18일 현재 yes24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1위다.
분야별 순위가 아니라, 『덕혜옹주』와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를 제친
종합 부문 1위라니. 사회과학 서적으로서 놀라운 일이다.
책은 어느 변호사가 쓴 이야기들인데, 그 변호사가 범상치 않은 분이다.
"2007년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삼성 비리' 고발의 주인공"이시니.
내 삶을 살아가기에도 바쁜 날들이지만, 이 책은 읽어야겠다.
고백은 (때로 침묵보다 못할 때에는 참아야겠지만) 정직이라는 미덕을 가르쳐 주고,
고발은 용기라는 미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고백 :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감추어 둔 것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함.
고발 :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잘못이나 비리 따위를 드러내어 알림.

서점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보았을 때에는 이 책이 이리 뜰지(^^) 몰랐다.
도무지 책의 부침을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수준낮은 안목의 원인을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될까? 하하.


지난 해, 유럽 여행을 하며 언젠가 해양세계의 역사가 세계사에 미친 영향,
혹은 탐험과 모험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경철 교수의 『대항해시대』는 이런 주제의 공부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면 읽어야지, 하며 꼽아두었던 책 중에 첫째로 읽고 싶은 책이었다.

지금의 관심은 '자기 길을 걷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이다.
이 관심에 대한 공부가 끝날 무렵이면 『대항해시대』를 읽어야지.
『대항해시대』를 출발점으로 선택한 것은 저자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보보의 2010년 상반기 독서전략.

1. <자신만의 길을 가라> 메시지 강화를 위해
『나를 찾아가는 여행』, 『가고 싶은 길을 가라』,『포트폴리오 인생』,『아웃라이어』

2. 명랑프로젝트 심도 깊은 진행을 위하여
『아티스트 웨이』,『탁월한 결정의 비밀』,『퍼스널 브랜딩 신드롬』

3. 리딩 노마드로서의 자유로운 영혼을 위하여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고즈윈),『여행의 기술』(알랭 드 보통)

4. 보보의 독서카페 진행을 위하여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그림과 눈물』,『교수대 위의 까치』

5. 영적 성장과 깊이 있는 지성을 위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종교전쟁』,『강의』(신영복),『철학이야기』(윌 듀란트)

※ 브라운 색으로 표시된 책들은 블로그 방문자 여러분들께 추천해도 좋겠다고 생각한 책입니다.
 다른 책들은 좋은 책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조금 어렵거나 특정 관심 분야이기에 제외한 것들입니다.

주의가 산만한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산만함이 어떤 하나의 사물에 대한 집중력 부족뿐 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전 영역에 걸쳐 산만함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독서 목표를 세워 두지 않으면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분산되어
집중력 있는 독서를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지 못합니다.
수개월이면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게 되는 거지요.

얕은 지식으로는 전문가가 될 수도 없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도 없지요.
이러한 사실을 삶으로 경험한 저는 이렇듯 독서 목표를 세워
그것에 맞추어 독서를 해 나가려고 애를 쓰고 노력을 기울입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을 아주 흥미롭게 읽고 있다.
"인간의 본성은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라는 역사 깊은 논쟁을 다룬 책이다.

2009년 후반기에는
작가로서 글을 쓰는데, 사상의 체계를 세우고 일관성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나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과 그것을 넘어서려는 선한 의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 생각했다.
누군가의 어떤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읽고 있는 책이 『본성과 양육』이고,
존 로크의 빈 서판 이론 등을 뒤적여 가며 책장을 넘기는 맛이 쏠쏠하다.

강연 때에는 항상 '세계를 해석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변혁하는 것'에 초점 맞추어 진행하지만
나는 세계를 해석하는 것과 세계를 변혁해가는 이야기 모두에 관심이 많다.

(마르크스의 유명한 말을 알면 이해가 빠르시려나.
"지금까지의 철학자들은 다양하게 세계를 해석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심을 채우기 위해, 요즘 나는 시간 나는 대로 서점에 들락거리기도 하고,
매트 리들리에 이어 제임스 사이어의 『기독교 세계관과 현대사상』을 읽으려 한다.
그런 중에 잠시 촘스키의 책을 읽다가 자신감을 얻었다. 촘스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를 해석하는 것의 중심문제는
사실상 인간 존재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특수하게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복합적 체계인 인간 정신과
물리적, 사회적인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것이다."

『경쟁에 반대한다』, 『본성과 양육』 등의 책을 읽을 터인데,
모두 세계를 해석하는 것의 중심 문제인 인간의 본성과 환경의 영향을 훌륭히 다룬 책들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1

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보보

달력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래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