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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추천도서 향연
(Ver 2008. 1월)

 

위험한 작업


사실 책을 추천하는 일은 위험한 행위다. 추천리스트는 곧 독서에 대한 나의 안목이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는 필자보다 훨씬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갖춘 분들이 수없이 많고, 보다 넓은 안목으로 더 적절한 책을 추천할 수 있는 분들 역시 엄청 많다. 그렇기에 책을 추천한다는 것은 무척 두려운 작업이다. 일 년이면 4만 여종의 신간이 쏟아져 나온다. 또한 훌륭하다고 소문난 고전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 수많은 책들 중에 내가 과연 무슨 기준을 갖고 추천할 수 있겠는가! 이제 서른을 갓 넘은 필자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한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부담스럽고 위험하게 느껴진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자꾸만 자신감이 사라진다. 그래서 결심한다. 생각 없이 추천하기로!

‘그래. 아무 생각 없이 써 보자. 뭐 어때? 전문가들은 추천할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 나는 추천하기를 즐거워하잖아. 이미 몇 분들은 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용기를 내자. 전문가가 된 후 추천해야지, 라고 생각하다가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 기회를 놓쳐버리게 될지도 몰라. 그들은 전문가가 된 10년 후의 나의 도움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바로 지금 도움을 필요로 할지도 모를 일이니까. 자, 보보! 무식해도 그냥 가는 거야.’


필자의 무지를 바라보니 용기가 생겨났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옛말이 꼭 맞나보다. 언급한 세 가지 기준을 제외하면 선정의 객관성 같은 것은 없다. 그냥 필자의 추천서이다. 선정 범위는 필자의 독서체험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기에 편협한 리스트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함께 성장해가는 사람들끼리 너무 흉보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읽고 소감을 나누며 우리 모두 정상을 향해 전진해 가자.


감사의 마음 담아 꾸벅~!


2007년 2월 7일부터 6월 27일까지 5개월 동안, 한국리더십센터 웹진에서 ‘보보’라는 필명으로 <Leader를 꿈꾸는 Reader> 연재를 썼다. 글을 쓰는 동안 전혀 힘들지 않았다. 필자가 좋아하는 주제였고, 삶 속에 ‘독서’가 전혀 낯설지 않기 때문이리라. 오히려 즐겁고 신나는 기간이었다.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필자의 책을 읽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보보의 추천도서 향연>을 보내드린 적이 있다. 웹진을 읽은 독자들이 이메일로 추천서를 문의하신 분야에 한하여 필자가 추천하는 책들이다. 책을 읽으며 필자의 수준을 잘 알게 되셨을 것이다. 이 추천도서 리스트는 보보의 추천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필자가 독서하면서 만난 좋았던 책, 감동을 받았던 책들을 위주로 선정했다. 앞으로 꼭 읽고 싶은 책 목록도 포함하고 싶었지만, 그런 추천도서 목록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저 필자가 좋다고 생각한 책들만 추천하였다.

이 목록은 다분히 주관적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하였다. 수많은 추천도서 목록 중에 의미 있는 하나의 목록이 되려면 나만의 빛깔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학 추천도서 같은 경우에는 필자의 사상이 반영된 책들을 위주로 추천하였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추천도서가 그러한 예다.


<무비위크> 등의 영화 잡지를 보면, 평론가들의 영화평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표가 있다. 그들은 짤막한 평가와 함께 별표로 평점을 준다. 영화를 잘 모르는 필자로서는,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드러내는 평론가들이 반갑다. 어떤 영화가 좋았는지, 어떤 영화가 그렇지 않았는지를 시원하게 표현하는 평론가들 중에 나의 선호도와 비슷한 이를 만나게 되면, 영화를 선택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그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모든 영화에 대하여 비슷한 평점을 주는 평론가들의 취향은 파악하기 힘들다. 필자는 어떤 평론가가 더 실력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자기 생각을 과감하게 내던지는 평론가가 좋다. 그 평론가가 옳은 생각,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최고의 스승이 된다. 옳은 생각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내가 찾는 사람이다. 게으른 무식이 우겨대면 답답하지만, 유식한 진실은 우겨대야 반갑다.


필자 역시도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분명하게 표현하려 한다. 여기저기에서 만날 수 있는 추천도서 리스트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다보면 필자의 추천도서와 궁합이 맞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에게 필자의 추천이 또 하나의 책 선정 기준이 되면 좋겠다.


정리하자면, 추천리스트가 양서를 포함하면서도 나만의 색깔이 묻어났으면 좋겠다. 이를 위하여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을 통하여 추천도서 리스트를 작성하였다.

1. 필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책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였다. 지그 지글라의 『정상에서 만납시다』가 그런 책들이다.

2. 워렌 베니스의 『리더와 리더십』이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처럼 좋은 책으로 널리 알려진 책들 중에 필자 역시 유익을 얻었던 책들을 포함하였다.

3. 유명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큰 감동이 없었던 책들은 리스트에서 제외하였다.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 이에 해당하는 책이다.


웹진을 썼던 5개월 동안 독자들이 보내주신 질문 가운데 독서에 관한 62건의 질문 메일들을 분야별로 정리하고, 이들을 다시 10가지 분류로 묶어서 책을 추천하였다. 성공학과 자기경영, 리더십과 코칭, 경제와 경영, 기독교 영성, 독서와 글쓰기, 인문 교양, 철학, 역사, 영업, 기획 이상의 10가지인데, 이는 순전히 웹진 독자들의 62건의 메일을 질문 수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1건의 질문이 나왔던 분야(재무 설계, 교양과학, 무역, 중국사, 브랜딩, CRM, 국가 간 정세, 유럽 여행 등)은 개인에게만 답변 드리고, 여기서는 생략하였다. 자! 출발이다.


성공학과 자기경영


성공학은 ‘자기계발’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용된다. 이런 개념 정리는 접어두고, 그냥 책 추천을 시작해 본다. 성공학 분야에서도 고전적인 저자들의 책을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고전적 저서라고 하지만, 실용 분야인 만큼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필자는 스티븐 코비, 데일 카네기, 지그 지글라, 나폴레온 힐 이렇게 네 분을 추천한다. 비교적 최근에 떠오른 브라이언 트레이시나 앤서니 라빈스의 책도 좋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성공의 기준으로 물질적인 것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방법론을 다루는 면에서는 최고로 탁월하니 지나칠 수 없는 저자다.


천따웨이의 『성공학』이나 쉬한린의 『20대를 위한 석세스 바이블』은 세계의 성공학 대가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는데, 성공학 분야 독서를 위한 괜찮은 가이드이다. 하지만 이처럼 다른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우리 삶의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사람들이 이 분야의 대가들이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하거나 그들의 핵심 사상을 정리하는 것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 두 권의 책에 소개된 대가들을 소개한다.


『성공학』에서는 10명을 ,『20대를 위한 석세스 바이블』에서는 6명의 대가를 다루었다.

『성공학』: 오리슨 마든, 에밀 라이히,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 새뮤얼 스마일즈, 앤서니 라빈스, 프랭크 베트거, 오그 만디노, 짐 도넌, 발타자르 그라시안

『20대를 위한 석세스 바이블』: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 오그 만디노, 오리슨 스웨트 마든, 새뮤얼 스마일스, 발타자르 그라시안


6명이 중복되는데, 어쩌면 이 리스트가 필자가 언급한 4명의 리스트보다 더 객관적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필자는 새뮤얼 스마일스의 책을 아직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필자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지 못했다. (어쩌면 필자가 추천한 4명의 저자가 여러분들에게 더욱 유익할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한국인이고 천따웨이나 쉬한린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나라에서 느끼는 동질감이 있지 않을까?)


필자가 추천한 지그 지글라는 동기 부여가 탁월하고 내용이 쉽고 유익하지만, 저자의 철학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는 못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명에 포함한 것은 나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는 얘기를 듣거나 실제로 그런 사람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스티븐 코비의 책은 반드시 모두 정독해 보길 권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은 내가 읽었던 책 중에 정말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상의 책들은 성공학 중에서도 성공철학에 포함되는 책들이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단순한 처세술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다음의 책들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보보의 성공철학 추천서

저자

도서명

출판사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김영사

지그 지글라

정상에서 만납시다

선영사 or 산수야

나폴레온 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2

국일미디어

앤서니 라빈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씨앗을뿌리는사람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씨앗을뿌리는사람


자기경영 분야의 국내 저자 중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이는 구본형 선생님이다. 그의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와 『낯선 곳에서의 아침』 등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민규 심리학 박사의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도 재밌고 유익했다. 다만, 심리학은 과학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가지지 않았기에, 책을 읽을 때에는 그럴 듯한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도 막상 자신이 실천해 보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책으로는 할 어반의 『긍정적인 말의 힘』, 하인츠 골트만의 『말하기의 정석』, 신영란의 『행복한 대화법』, 마이클 니콜스의 『대화의 심리학』 등의 책들이 좋다고들 하는데, 필자는 이상하게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들에서는 큰 감명을 받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다섯 번째 습관인 공감적 경청이야말로 강력한 대화의 수단(사실은 성품)이라고 생각한다. 방금 언급한 책들은 모두 조직 간의 의사소통에 관한 책들은 아니고, 개인의 말하기나 개인 간의 대화법에 대한 책들이다.


실행력을 다룬 책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램 차란의 『실행에 집중하라』는 꼭 읽어 볼 만하다. 기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비전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비전을 실천해나가는 실행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담은 책으로 주장과 사례가 잘 어우러진 점도 훌륭하다. 위의 책이 실용을 주제로 한 경영서에 가깝다면, 다음의 두 권은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책들이다. 『실행 천재가 된 스콧』, 『실행력 Up 노트』 를 권한다. 쉬우면서도 몇 가지를 적용하면 유익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다.


사실, 우리가 결심한 것들을 실행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게으르다거나, 목표가 분명하지 못하다거나, 호기심이 많아서 에너지가 분산되어 있다면 추진력(실행력)이 약해진다. 게으름을 제거하고 분명한 목표를 세우며,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다면 추진력이 강력해진다. 이런 점에서 게으름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는『굿바이 게으름』이나 시간 관리에 대한 좋은 책들(『타임전략』등)도 실행력을 높여 줄 것이다. 이렇게 하나 둘 모두 설명하려고 하니,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자기경영 분야의 추천서를 표로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이 역시 내가 읽고서 도움과 유익을 얻었던 좋은 책들이다.

보보의 자기경영 추천서

저자

도서명

출판사

분야

스티븐 코비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김영사

시간 관리

하이럼 스미스

10가지 자연법칙

김영사

시간 관리

니시무라 아키라

CEO의 다이어리에는 뭔가 비밀이 있다

디자인하우스

시간 관리

구본형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휴머니스트

자기 변화

구본형

낯선 곳에서의 아침

을유

자기 변화

마이클 린버그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한언

자기 변화

김경준

뛰어난 직원은 분명 따로 있다

원앤원북스

직장 생활

신시아 샤피로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서돌

직장 생활

브라이언 트레이시

목표, 그 성취의 기술

김영사

목표 설정

앤디 앤드루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세종서적

삶의 지혜

탄줘잉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위즈덤하우스

삶의 지혜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세종서적

삶의 지혜

레오 바스카글리아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홍익출판사

삶의 지혜

파커 J. 파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한문화

삶의 지혜

할 어반

인생의 목적

더난출판

삶의 지혜

마크 샌번

우체부 프레드

랜덤하우스중앙

자기 관리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한국경제신문

자기 관리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씨앗을뿌리는사람

대인 관계

김홍식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주변인의길

대인 관계

토드 홉킨스

청소부 밥

위즈덤하우스

대인 관계

짐 로허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한언

자기 관리

존 고든

에너지 버스

쌤앤파커스

열정

 

리더십과 코칭


일반적으로 알려진 책을 선정하여 몇 권 추천한다. 리더십의 대가로는 먼저 워렌 베니스가 손꼽힌다. 그는 20여 년 전 『Leaders』라는 책으로 일약 리더십의 대가로 올라선 인물이다. 이 책은 『리더와 리더십』이라는 책으로 한국에 번역되어 있다. 지금 읽어보면, 여기서 제시된 이론들이 이미 잘 알려진 것들이어서 이 책이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만큼 이 책의 영향력이 컸음을 반증하는 것이니 리더십에 대한 책을 많이 읽지 않으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제임스 쿠제스와 배리 포스너의 『리더십 챌린지』도 강력 추천한다. 이 책은 판을 거듭하며 많은 리더십 대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책이다. 조금 두껍지만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알맹이가 풍부한 책이다. 2008년이라면 3판을 구입하면 된다. 예전에 판매되었던『리더십 불변의 법칙 5』의 개정판이 『리더십 챌린지』이다.


섬김의(서번트) 리더십에 대하여 관심 있는 분들은 로버트 그린리프의 『리더는 머슴이다』를 읽어보라. 이 책으로 인해 서번트 리더십이 비즈니스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후로 서번트 리더십은 현대 리더십의 하나의 이슈가 되었다.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서는 캔 블랜차드가 쓴 책도 있지만, 필자는 『리더는 머슴이다』를 추천한다. 캔 블랜차드의 책으로는 『상황대응 리더십 Ⅱ 바이블』을 읽어보길 권한다.


스티븐 코비의 『원칙 중심의 리더십』은 매우 훌륭한 책이지만,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사회지능 SQ』의 저자 대니얼 골먼이 쓴 『감성의 리더십』도 읽어 보라.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고전적인 책 몇 권을 읽고 리더십 원리들을 정리하며 삶에서 적용해 나가길 권한다.

2년쯤 전부터 팀장 리더십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필자는 밥 애덤스의 『팀장 리더십』을 읽었다. 팀장이 알아야 할 리더십 원리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이 많아 무척 유용했다. 읽을 만한 책이다.


조직의 리더 자리에 있지 않는 모든 개인들도 ‘리더십’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을 한두 권 읽어두면 좋다.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의 리더이기도 하고, 리더십이야말로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름다운 기술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자신의 리더십을 함양하는 데에는 ‘존 맥스웰’만큼 유익한 저자도 없다. 비록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을 다루지 못한 면은 있지만, 리더십의 원리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쓰는데 탁월한 저자다. 그의 대표작인 『리더십의 21가지 법칙』과 2007년에 한국에 번역 출간된 『360° 리더』는 꼭 한 번 읽어보라.


다음은 코칭 분야. 일본과 미국에 비하여 한국에서 진행되는 코칭 프로그램은 아직 30여개 정도에 불과하고 그 중에 파워 있는 프로그램은 10개 내외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2007년 초 기준) 국내에서의 코칭 역사도 길지 않다. 그래서인지, 코칭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저가 많지 않다. 그러니 현재로서는 괜찮다고 소개되는 서적을 두루 보는 수밖에 없다. 『마법의 코칭』을 먼저 읽어보라. 코칭 입문서로 어떤 게 좋냐는 질문을 드리면, 『마법의 코칭』을 추천해 주신 분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저자들이 쓴 『삶을 움직이는 코칭 핵심70』 이란 책도 좋은 내용이었다. 국제코치연맹이 선정한 코치의 핵심역량 11가지를 소개하며 친절히 설명해 주는 책이다. 존 휘트모어는 코칭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분인데, 이분의 책이 2007년 가을에 번역되었다.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이라는 책인데,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 외에 지식공작소에서 나온 다소 따분한 표지의 마샬 쿡의 『코칭의 기술』, 전도근 교수의 『생산적 코칭』, 샌디 바일러스와 김경섭 박사의 공저 『프로페셔널 코치로 성공하기』등이 책장에 꽂혀 있는데, 읽어보지는 않아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겠다.


경제와 경영


경영도 광범위한 학문이라 경영일반에 한정하여 말씀드린다. 경영 쪽의 고전적 저자는 피터 드러커, 짐 콜린스, 톰 피터스 등이 있다. 조안 마그레타의 『경영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전공자를 위한 입문서로 좋다.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경영학 입문서로는 하기와라 도시히코의 『경영학 수업』, 마셜 골드스미스 등의 저자가 쓴 『경영학 콘서트』를 읽기를 권한다.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나 『위대한 승리』도 경영을 이해하는 데에 아주 좋다. 이 두 권의 책은 분량이 두꺼워 끝까지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완독한다면 그 유익이 아주 크다. 이런 탁월한 CEO의 자서전들은 경영 전반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자기계발서로도 아주 좋다. 『칼리 피오리나의 힘든 선택들』이나 토마스 왓슨의 스토리 『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 등을 추천한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드러커는 지적 히말라야라 할 만한 거장 중에 거장이다. 다행히도 드러커에 좋은 입문서가 나와 있는데, 『피터 드러커 다시 읽기』와 『피터 드러커 미래를 읽는 힘』를 읽어보라. 드러커의 책을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감이 잡힐 것이다. 존 플래허티의 『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의 정신』과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의 『피터 드러커 마지막 통찰』까지 읽는다면 드러커를 다룬 책 중 중요한 도서를 모두 읽는 것이다. 이후에는 드러커의 저서를 직접 읽으면 된다. 한국경제신문에서 2007년 가을부터 <한경클래식>이라는 시리즈로 드러커의 책을 출간하고 있으니 1권부터 한 권씩 읽어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필자는 짐 콜린스의 책도 아주 좋아한다. 국내에 3권이 번역되어 있는데, 모두 읽어보시길 권한다. 제목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그리고 『짐 콜린스의 경영 전략』이다. 그의 책을 탁월! 탁월! 탁월하다는 감탄을 연발하며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현 교수님이 쓰신 『깨달음이 있는 경영』을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는데, Yes24에서는 11명의 독자들이 평균 3.5점(5점 만점)을 준 책이다. 이 책은 5명의 경영 대가들에 대한 다이제스트이다. 피터 드러커, 마이클 포터, 게리 하멜, 톰 피터스, 잭 웰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자주 기고하는 걸출한 경영학자이거나, 불세출의 경영 리더들이다.

최근 세계적인 경영 석학들의 강연료에 대한 기사에 따르면 마이클 포터와 잭 웰치는 세계 최정상급으로써, 한국 초청 강연료가 약 2억 원이라 하니 이들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조선일보 2007년 6월 10일자, 백강녕 기자)


경제학은 좋은 입문서가 많이 나온 분야이다. 고전적인 입문서인 토드 부크홀트의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비롯하여 『경제학 콘서트』 『괴짜 경제학』 『경제학 1교시』 등의 책을 추천 드리며, 유병률의 『서른살 경제학』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보다 학문적인 책으로는 이준구 교수의 『새 열린경제학』(다산출판사)이 좋다. 이준구 교수는 경제학 전공서적을 쉽고 깊이 있게 쓰시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다.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에 관한 책들도 읽어보기를 바란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경제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저자의 다른 책들에 비하여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신자유주의를 제대로 비판한 명저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을 흥미롭게 읽은 분들에게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또 다른 흥미를 준다. 도쿄대학 진노 나오히코 교수의 『인간 회복의 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이 그 근저에 깔고 있는 인간에 대한 편협한 가정과 그에 기초한 잘못된 정책들이 얼마나 이 세상을 불행으로 빠뜨리고 있는지 잘 밝혀”주는 책이다. 진노 교수는 신자유주의에 대하여 이렇게 못 박았다. “상황이 나쁘다는 이유로 인간을 보다 비인간적으로 취급하려는 신자유주의는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기만적인 사상이다."(p.152)


한 송이 꽃이 핀다고 봄인가? 다 함께 피어야 봄이다. 나는 경제학이 일부 계층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한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시대는 이 당연함을 져 버리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풍요로울 수는 없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라면 존 갤브레이스의 『풍요한 사회』나 웨인 엘우드의 『자본의 세계화, 어떻게 헤쳐 나갈까?』를 권한다.


경제 분야로 넣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재테크 서적 얘기로 넘어가자. 재테크 분야의 책도 정말 많은데, 재테크 인생설계나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골고루 다룬 책부터 읽기를 추천한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한국의 젊은 부자들』,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이야기』, 『보도 섀퍼의 돈』,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이 5권의 책을 추천한다. 모두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주로 재테크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다룬 책들인데, 이런 책들로 기본기를 다지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각론으로 들어가시는 것이 좋다. 사실 필자가 아직 부자가 아니어서 저자들이 제시하는 부자되기 지침이 얼마나 정교하고 효과적이며 실용적인지를 파악할 능력은 없다. 이 점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 (실제로 나보다 재테크에 일가견이 있는 지인에게 필자의 재테크 도서 추천 리스트가 타당한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대부분 동의해 주었는데, 『보도 섀펴의 돈』은 독일 주식시장이 활황이었을 때 쓰인 책이라고 했다.)


독서와 글쓰기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책도 많다. 특히 글쓰기에 대한 책은 요즘 출판계의 키워드가 될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립적으로 글 쓰는 능력을 갖춘 작가라는 컨셉의 ‘인디라이터’ 붐이 일고 있는 것 같다.


먼저 독서에 대한 추천서부터 정리한다. 안상헌 님의 『생산적 책읽기』와 박민영 님의 『책 읽는 책』을 읽으시고, 보다 깊이 있는 독서를 해 보시려면 모티머 애들러의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까지 읽으시면 아주 좋다. 모티머 애들러는 독서법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저자이니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또한 독서를 넘어선 ‘공부’라는 화두로 관심을 넓혀 가시길 권한다. 공부를 위한 공부를 집어던지고, 공부가 우리 삶의 전 영역을 총체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음을 깨닫는다면 공부라는 주제야말로 아주 실용적이다. 참공부란 나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정민 교수님의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또 다른 공부에 관한 좋은 책으로는 김건우의 『옛사람 59인의 공부 산책』, 정순우의 『공부의 발견』을 추천한다. (지금 말하고 있는 공부는 학교 공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 글쓰기에 대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