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 종일 일이 많았다.
오늘도 그렇다. 강연회에도 참석해야 하고, 성경공부도 준비하고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쉬고 싶다. 그냥 쉬고 싶다. 영화도 보고, 그냥 글이나 끄적이고 싶다.
뒹굴고 싶다. 그저 멍하니 있고 싶다. 눈 감고 노래나 한동안 듣고 싶다.

그러나 할 일이 있다.
아침부터 꾸준히 일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끝이 안 보인다.
최근 3~4일간 온 메일 회신도 아직 못 했다. 오늘은 끝내도록 하자.
다음 주에는 훌쩍 어디라도 다녀와야겠다.

그런데, 오늘은... 어휴..
연구원 과제도 많이 남았고, 내일은 연구원 수업이 있는 날이다.
게다가 교회 후배 결혼식이다. 또 시간이 겹쳤다. 아..!

그나마 요즘 하나님께 자복하고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믿음이 생겨나서 다행이다.
그 분의 인도하심이 나를 이끌고 있음이 느껴진다. 나는 지금 힘이 없다.
힘이 없음에도 쓰러지지 않음은 그 분이 나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일테지.

식사를 거르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을 꾸준히 해 나가고, 가끔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것이 요즘 나의 일상이다. 이런 일상이 싫지 않다.
다만, 오늘은 쉬고 싶을 뿐.
오늘로써 꼭 한달이 되는 날이기에 그저 쉬며 잠시 그 사람을 생각하고 싶을 뿐이다.

잠시라도 쉬고, 한번쯤 그리워하기 위하여 다시 열심을 내어 일을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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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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