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지향 3

정리정돈이 힘든 그녀, 대책은?

그녀의 방 안은 어수선하다. 물건들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여기저기엔 쓰레기가 널려 있다. 그녀는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고, 누군가 방문하는 날이면 정리정돈 하느라 정신이 없어진다. 노트북 자판과 모니터에는 먼지가 뿌옇게 끼여 있고, 자동차 내부에는 먹다 남은 과자 봉지 등으로 지저분하다. 정리정돈과 청소는 늘 그녀의 고민꺼리다.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기를 즐기는 그녀는 자신의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일도 기뻐한다. 사람들이 모여 드는 날은 대청소날이 된다. 부담되는 일이긴 하지만, 집안이 깔끔해지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녀간 이튿날부터 집안은 다시 혼돈 상태로 되돌아가고 만다. 그녀는 어떻게 어수선과 지저분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선, 대청소 날짜를 없애야 한다...

조바심을 극복하는 법

손에 들고 있는 책보다 책상 위에 쌓인 책에 시선을 빼앗기게 만들어 우리의 학습을 방해한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와 비교하고, 빨리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조바심을 부른다. 조바심에서 벗어나는 간단한 Tip 몇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문제 해결하기를 좋아한다. 조바심도 인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얼마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 개인의 인생 전체도 어떤 결과를 맺지 못할지도 모른다. 개인의 인생은 인류 역사의 한 부분이요, 하나의 과정이라는 얘기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 과정이고, 신은 그 과정들을 모두 모아 선한 목적을 이뤄간다. 요컨대, 우리는 인류사를 완성하거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시사적인 한 장면을 누리면서 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왔다. 성공적인..

독서는 삶의 연금술이다

독서철학 #2. 책은 과정 지향적으로 읽어야 한다. 독서는 과정 지향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내용을 곱씹어가며 이해하거나, 자기 삶으로 실험해야 한다는 말이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이들은 흥미를 따라 즐겁게 읽으면 그만이지만, 독서를 통해 도약하고자 한다면 이해하고 실험하지 않는 독서를 멀리해야 한다. 독서는 사색으로 향하는 현관문이요, 자기 생각을 형성해가는 연금술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이들이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세울 수 있다.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의 권위있는 주장을 모으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중에게 두루 유용한 종합지식세트가 아니라, 자신을 생생히 살아있게 만드는 자기 철학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책의 권수만 늘어나서는 안 된다. 자신을 발견하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