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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21 다름은 축복이다 (10)
  2. 2009/12/08 기분 좋은 오후 (2)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학교 시절의 얘기가 나왔다.
그녀가 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음을 알게 되었다.
말하기 쑥쓰러워 하는 그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나의 원래 전공은 생물자원기계공학부인데,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경영학 공부를 했다.
판단의 결정적인 원인은 공업수학, 열역학 등이 무지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공업수학은 껌수학이라 불렀는데, 너무 쉬워서."
그녀의 명랑스러운 유머를 듣고 하하 웃었다. 유쾌했다.
사람들의 서로 다름이 참으로 통쾌했고 신비로웠다.

나는 무식하지 않다. 다만 한 동안 엉뚱한 곳에 가 있었을 때 그렇게 느껴졌다.
다음과 같은 수업에 나를 들여다 놓으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공업수학, 정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열역학 등. 모두 나의 전공 수업이었다.

성적은 형편없었고, 전공 공부가 무지막지하게 재미없었다.
스스로를 그곳에 얽매이게 하지 않았던 나의 성향에 고마움이 든다.
나를 경영학 교양 수업(경영의 이해)에 데려다 놓았더니 신이 났더랬다.

비록 교양과목이었지만 성적은 A+ 가 나왔고, 공부가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진실로 믿는다. 무능한 사람은 없으며, 모든 것에 심드렁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재능도, 삶의 의욕도 없어보이는 사람들도 눈을 반짝 거릴 만한 그만의 지식과 관심이 있다는 것을.

나의 공업수학 성적을 기억한다. F학점.
이것은 분명 아름다운 결과는 아니지만, 고마운 결과다.
나의 관심과 재능이 이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게으름, 불성실과는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공업수학 수업을 심심풀이로 들었다는 사람을 만났다.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재능과 관심을 타고 났음이 느껴졌다.
서로 다르기에 우리는 소통의 힘겨움을 겪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름은 축복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의 다양성에 매료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흥미로운 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 中

"우리 모두가 어떤 재능을 선물 받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사실이
못내 의심스럽다면 갓난아기나 아주 어린아이를 잘 살펴 보라."
  - 파커 파머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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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기분 좋은 오후
- 세상에 공헌하는 법

좋아하는 녀석과 밥을 먹었습니다.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권면했습니다. 
그 놈은 내게 오늘 저녁 교회 집회에 함께 가자고
나는 그 녀석에게 직장 일에 좀 더 열심을 내라고.
우리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주고 받으며 헤어졌습니다.
짧은 한 시간의 점심 시간을 아쉬워하며...

녀석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이제 그를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엔 녀석에게 이것 저것을 물으며 제가 배우기도 합니다. 
식사를 하고 헤어진 후, 그의 성장을 생각하니 기분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자신을 긍정적인,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세상을 밝히는 일이요,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입니다. 
그 녀석의 건강해진 자존감으로 인해 제가 이리 기분이 좋네요.

헤어지고서 홀로 커피숍에 들어섰습니다.
길 건너편에 보이는 2층으로 된 커피숍이 눈에 쏙 들어왔던 것입니다.
40 여분 정도의 짧은 여유지만, 기분 좋게 누리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냈습니다. 짧았지만, 넉넉한 여유였고 행복한 침묵이었습니다.
나는 자주 카페 내부를 둘러 보았습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예뻤기 때문입니다.
청순하고 밝은 어느 여배우(이나영 ^^)의 이미지였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입니다. 

OO출판사 직원에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출판사인데,
어느 날, 작은 커피숍 하나가 들어섰다네요.
아기자기하고 예쁜데다가 커피 값이 싸고 맛도 참 좋았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아침 일찍 커피 한 잔씩을 들고 출근하기도 하고
점심 시간이면 소박한 사치를 위해 그곳에 가기도 했답니다.  
"작은 커피숍 하나가 온 동네를 즐겁게 하는 것 같아요."
그의 말처럼 자신의 가게를 관리하고 꾸미는 것은
이 역시 세상을 밝히는 일이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밝힐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결은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자신의 일에 성실함을 더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세상을 돕는 길입니다.
세상은 사람들의 다양성과 성실함으로 굴러가는 것입니다.

카페에서는 재즈 풍의 캐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눈을 편안하게 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카페에서의 이 시간이 좋습니다.
참 기분 좋은 오후입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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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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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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