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청춘보다는 두 살 많았던 열 여덟 살이었다. 내가 첫사랑에 흠뻑 빠졌던 때 말이다. 대상은 교회에서 만난 여고생 H였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H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나의 일상은 점점 그녀로 채워졌다. 친구들 셋이서 3 on 3 길거리 농구대회에 나갈 때의 우리 팀명은 H의 이름에서 따 왔고, 시험 기간이면 독서실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는 시를 짓곤 했다. 나만의 짝사랑이었지만 아주 열렬했다. 학교 친구들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질 정도로.

녀석들은 나만의 '천사'를 모두들 보고 싶어했다. 급기야 교회에서 진행되는 찬양경연대회에 친구들이 참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은 분명 사건이었다. 그들은 교회를 다니지도 않았고, 아니 교회를 안 다닌 정도가 아니라 교회와는 거리가 먼 친구들이었다. 소위 '일진'이라 부르는 친구들, 담배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녀석들니까. 그들이 내가 그토록 찬탄해 마지 않는 '천사'를 보려고 무려 8명이나 교회로 몰려왔다. 

지금 생각해도 녀석들이 교회에 왔다는 게 신기한데, 결국 나는 그 녀석들로부터 맞아 죽을 뻔 했다. 천사가 도대체 어디있냐는 것이다. 그랬다. H는 나에게만 천사였지, 친구들에게는 그저 평범한 여학생이었나 보다. 친구들은 두고두고 나를 놀렸다. 교회에서는 인기 많은 여학생이야, 라고 변명하기엔 구차했다. 나는 그 때 알았다. 매력 중에는 신체적 매력만 있는 게 아니라, 리더십에서 나오는 매력이 있는가 하면, 영적 매력이란 것도 있음을.

나는 그녀의 영적 매력에 끌렸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 사건은 내가 한 여학생에게 흠뻑 매혹당하여 객관적인 시선을 잃어버리고, 사랑으로 만개한 상상력이 빚어낸 참극이었다. 그렇다. 사랑은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아간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가 아낌없이 바쳐진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관하여 생각하고 그것을 붙잡으려 노력하면서 살아간다, 고.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맞는다. 
지금의 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훈련을 사랑한다면 성장과 인격을 얻을 것이다. 훈련 없이는 온전한 성장과 훌륭한 인격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즉흥적인 만족을 사랑한다면 쾌락을 얻겠지만, 성장과 인격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쇼핑을 사랑한다면 많은 시간을 별반 차이 없는 액세사리나 화장품을 두고 하나를 선택하느라 시간을 내주어야 할 것이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제심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며 거짓 문화로부터 자기 영혼을 지켜낼 것이다.

나는 책을 사랑하여 어젯밤 잠이 들기 직전까지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를 읽었고, 오늘 아침에는 이택광 교수의 책을 들춰 보았다. 오전에는 인생을 사랑하기도 하여, 내 인생을 빛나게 만들 도전 목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불찰도 많았다. 육체적인 만족을 사랑하는 바람에 내 영혼을 속이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일부의 사랑은 끌림이지만, 일부의 사랑은 선택이다.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사랑하기로 선택한 것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앞선 질문은 중요하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가?
그것을 말해주면 나는 당신의 내일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은 삶에 결과를 남긴다. 모든 선택은 인생이라는 시간에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첫사랑에 빠진 덕분에 나에게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70~80편의 시가 남았다. 친구들과의 기분 좋은 추억도 가지게 되었다. 허접한 고교 성적도 그 때의 사랑이 주었던 삶의 결과물이다. 오늘의 선택이 자기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여 두려워하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우리의 선택을 능가하는 실체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택이 인생을 만들기도 하지만,
운이나 누군가의 도움이 우리의 인생을 만들기도 하고
인생의 불확실성 자체가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니 선택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되 선택하기를 두려워 말아야 한다. 이 적절한 균형 속에서 원하는 삶을 창조해내는 것을 사랑하자. 책을 쓰기 원한다면 독서와 사색, 그리고 글쓰기를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기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러한 삶을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자. 아직 구체적인 꿈이 없다면 원칙과 삶의 기본 가치, 이를 테면 정직, 성실, 그리고 훈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인생에 무언가를 기대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오늘 나는 좀 더 가치 있는 것, 나를 진정으로 만족시키는 것들을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내 곁의 사람들을 더욱 깊이 사랑하자고 다짐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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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을 없애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사를 하고 난 후, 불만이 생긴 나를 보며 든 의문입니다. 먼저 든 생각은, 불만은 언제 생기는 걸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불만이 생기는 원인으로 두 가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하나는 욕심이 많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와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현재란, 현재 자기의 삶의 모습을 말합니다. 가족과의 관계, 학력과 경험, 거주지 등 자기 삶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말이지요.

1. 욕심이 많으면 불만이 생기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욕심쟁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이십 여년 전, '오직 하나 뿐인 그대'라는 히트곡을 부른 심신이란 가수를 기억하시는지요? 그의의 노래 중에 <욕심쟁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1절 가사는 이렇습니다. "이것 저것 사달라고 졸라대던 그녀가 오늘은 왠일로 새침한 걸까? 어제 새로 한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투정부리고 화풀이 하네. 욕심쟁이 우후후 그녀는 나의 작고 귀여운 욕심쟁이 토라질 때가 왠지 더 예쁜, 안아 주고 싶은 욕심쟁이~!"

욕심쟁이들은 무언가를 얻지 못하면 새침하거나 투정부리고 심지어는 화를 냅니다. 노래 속 남자는 그야말로 찌질이군요. 아니면, 군자일까요? 어찌되었든 남자는 지금이야 귀엽다고 하지만, 결혼해 함께 살면서도 그녀의 투정을 모두 받아주며 토라질 때가 더 예쁘다고 말할지는 몹시 의심됩니다. 욕심은 끝이 없고, 채워지지 않은 욕심은 불만과 불평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 뿐만 아니라 곁의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듭니다.


2. 현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도 불만이 생깁니다. 이것은 가족과의 갈등, 거주지나 재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만을 품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학력과 가족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결국엔 자기 인생을 서서히 퇴보시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부모님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자기 인생이 이렇게 된 것은 그들 때문이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함께 인생 공부를 하며 자기 생각이 그릇되었음을 깨달은 그는 예전의 생각에서 헤어나오느라 오랜 시간 동안 노력했습니다.

나는 그의 아버지를 뵌 적이 있는데, 그에게 들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말이 없지만 따뜻하고, 경제적으로 무능하지만 인격적인 분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아버지가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임을 그도 인정합니다.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은 이처럼 가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자신의 삶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그것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혜는 살아가면서 터득하는 것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조화에 실패하여 불만을 품고 살아갑니다.

이제 <불만을 없애는 혹은 줄여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 욕심 대신 비전을 품는 것입니다. 욕심을 줄이고 그 자리에 삶에 대한 비전을 품으면 불만이 줄어듭니다. 비전가는 문제나 결핍을 만나면 더 많은 노력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반면, 욕심쟁이는 문제와 결핍 앞에서 불만을 터트립니다. 비전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합니다. 반면, 욕심쟁이는 꿈을 이룬 사람들이 흘린 땀방울은 보지 않고 그들의 결실만 쳐다 봅니다. 이런 결과로 비전가는 말을 늘어놓기보다는 행동하는 사람들이지만, 욕심쟁이는 행동하는 것 없이 투덜대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가진 욕심이 비전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기준 하나가 '불만'인 게지요.

둘째, 불만을 없애려면 현재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나의 삶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받아들이려면 이해해야 하고, 이해하려면 사랑해야 합니다. 물론, 사랑과 이해 없이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잘 받아들이는 이도 있습니다. 그들과 갈등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을 한 것이지만 스스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를 이해하거나 인정했기에 받아들인 것이 아님을. 갈등을 안고 살아갈 수는 없으므로 부득불 선택한 것이지요. 나는 그런 노력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이해를 낳고, 이해가 온전한 수용을 낳는다는 지혜가 더욱 귀합니다. 사랑은 커뮤니케이션이고, 의지입니다. 이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이 대화하고 의지를 발휘하여 사랑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나는 어제 이사한 것을 후회한다고 적었습니다. 후회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일이 아니라 과거의 일입니다. 내가 후회의 내용을 상세히 적은 까닭은 현재와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사 후 일어난 변화와 그것에 대한 나의 불만을 보며, <현재와 조화를 이루는 4단계>라고 부를 만한 배움을 얻었습니다.

1단계는 나의 현재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인정해야 높은 의식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후회를 인정하면서 비로소 현재에 대한 이해의 문이 열림을 느꼈습니다. 나의 현재를 합리화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직면하는 일은 약간의 자괴감을 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자기비하와는 다른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수집하는 2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2단계는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인정하면 나서야 이해하는 일이 수월해집니다. 불만과 갈등이 사라지고 나면, 세상의 본질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도 후회를 인정하고 나니, 불만의 원인과 이곳의 장점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별이 많다, 공기가 좋다고 사람들이 누차 이야기했던 것을 나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내가 이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앎과 이해는 다릅니다. 이해는 시간 그리고 경험과 함께 옵니다. 합리화하지 않고 인정한 사람들이 경험과 시간을 통해 이해에 다다릅니다.

3단계는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후회를 인정하고 불만의 원인과 이곳의 장점을 이해하고 나니 현재를 받아들이기가 쉬워졌습니다. 이제 나는 '지랄 같은 길'을 성자처럼 지나 다닙니다. 올해 초에 배운 올바른 걸음법을 실천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철학자의 길을 걷는 것처럼 사색의 공간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만은 훨씬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적응한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바꿀 수 없는 부분까지 적응하는 것은 게으름이거나 비겁함이니까요.


4단계는 바꿀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제가 현재에 대한 '적응'이 아니라, '조화'라고 표현한 것은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는  4단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부터 나는 자동차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현대차, 기아차 홈페이지에도 들어갔었지요. 나의 현재(새로 이사 온 동네)와 조화롭게 살기 위한 노력을 개시한 것입니다.

어제는 제가 살던 곳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선릉역에 내리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곳에 살 때에도 선릉역의 양면성, 다시 말해 분주함과 역동성을 모두 이해하고 있었지만 어제는 역동성만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묘하게도 분주함마저 힘차게 보였습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그리움 혹은 아쉬움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테헤란로의 밤하늘에는 별이 없었습니다.

약 두 시간 후, 나는 양평에 도착했습니다. 밤하늘을 올려다 보니 별이 무지 많았습니다. 삶은 밤으로만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별만 바라보며 사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 나는 현재와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편의 글을 쓰면서, 나는 행복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서울로 외출 할 때마다 행복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투덜댔었거든요.

불만이 있으신지요? 그렇다면 비전이 아니라, 욕심을 품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혹은 현재와의 부조화 때문은 아닌지
들여다 보는 것은 어떠세요? 현재와 조화를 이루는 4단계를 실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불만이 단박에 사라지는 비결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완벽한 비결을 찾는 노력을 멈추고, 좋다고 판단한 방법론에 자신의 노력을 다하여 음미하고 실행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지혜를 찾느라, 실행하기를 잊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욕심과 현재와의 부조화를 해결하는, 불만을 없애는 5가지 방법을 정리하며 글을 맺습니다.

<불만을 없애는 법>
첫째, 욕심 대신 비전을 품기
둘째,
나의 현재를 솔직히 인정하기
셋째,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기
넷째, 적응하고 받아들이기

다섯째, 바꿀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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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절망과 좌절, 힘겨움을 느끼고 있는 분들에게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을 무엇입니까? 나는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 일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살면서 더욱 많이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내가 열다섯 살에 일어난 어머니와의 사별입니다. 어쩌면 제가 여든 살에 이 질문을 받는다고 해도 답변이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른 답변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인생에 그 슬픔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비전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고, 살다 보면 더 깊은 슬픔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인생에 대한 겸허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12월이면, 나는 '2011년 나만의 10대 뉴스'를 작성할 것입니다. 1위는 이미 정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10대에 일어났던 그 슬픈 일이 지금까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1월에 일어난 그 힘든 일이 올해 내내 나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영향을 줄 것이 너무나도 분명해 보입니다. 하드 디스크가 날아가 버린 일 말입니다. 그 일이 있은 직후, 나는 며칠 동안 공황 상태로 지냈습니다. 2개월 가까이 우리나라 최고의 복구 업체에서 온갖 방법으로 복구를 시도했지만, 지난 주 최종적으로 복구가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쓸모없게 된 노트북은 꼭 2개월 만인 3월 17일에 내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하늘을 기억합니다. 4월의 봄날이었습니다. 날이 화창했습니다.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따뜻했습니다. 하지만 맑음과 따뜻함은 내 인생에 일어난 일과는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늘은 분명 맑고 깨끗한데, 내 눈에는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온 듯 했습니다. 하늘이 노랗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 날의 하늘은 검은 점들이 군데군데 묻어 있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노랗게 변하기도 했는데, 이런 현상을 '노랗다'고 표현하나 봅니다. 순간, 현기증이 일어나는 듯해서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썼던 제 모습이 지금도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내 인생은 끝장났어’

 

그 때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나의 친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의붓아버지는 함께 살긴 했지만 제가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친구 같은 엄마가 돌아가셨으니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은 그 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나는 외삼촌 내외분의 애정으로 10대를 잘 보냈습니다. 마음속에 슬픔은 남아 있었지만, 생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후에도 몇 가지 힘겨운 일들이 일어나긴 했지요. 돌이켜 보면, 부모님이 모두 안 계신데도 불구하고 군대에 가게 된 일이 가장 힘겨웠네요.

 

그러다가 올해, 몹시도 힘겨운 일을 겪고 있는 겁니다. 하드디스크 사건은 제게 엄청난 상실입니다. 유럽여행을 제외한 모든 여행 사진, 출판사에 넘기기만 하면 되는 원고 두 개를 포함한 9권의 저술 초고, 지금까지 써 왔던 모든 글들, 와우수업을 하며 기록해 온 프로파일과 수업노트들, 강연을 위한 PPT 그리고 나의 삶을 기록한 파일들(꿈의 목록, 재정사용 내역 등)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난 주에는, 선물 받은 『천년동안 백만 마일』을 읽으며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려고 했더니, 메모하기를 즐기는 저자의 친구가 첫 장에 소개되는 바람에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친구의 모습이 꼭 나와 같아서 잃어버린 온갖 기록들이 떠오른 것입니다.
 

‘정말 끝장났어!’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드는 1월과 2월이었습니다. 힘겨움에 짓눌려서 원대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상실이 빚어낸 현실에 휘둘려서, 나는 점점 비장해지기만 했습니다. 나의 열정을 비장함에서 구원하여 다시 ‘유쾌한 치열함’로 전환시키고 싶습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닙니다. 의도하다 보면 더욱 비장해지기 십상입니다. 슬픔을 밀쳐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체험의 노력’을 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장해지기 않으면서 유쾌하고 원대하게 사유할 수 있습니다. 나는 원대한 비전을 품었고, 비전에 걸맞은 사고를 하려 합니다. 또한 이에 걸맞은 행동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끌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의 유명한 말입니다. 그는 수비 부담이 큰 포수이면서도 19년간 평균타율 0.285를 기록했고 한국의 양준혁보다 많은 통산 홈런358개라는 기록을 남겼지요. 15년 연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인기스타였고, 14번의 월드시리즈 75경기에서 71안타를 쳐내 팀 내 기여도 역시 높았습니다. 수비도 기가 막힙니다. 실책이 적기로 유명한 그는 88경기 연속 무실책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대단한 선수입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그의 말도 참 좋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끝날 때까지 정말 끝난 게 아닙니다. 야구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습니다.

 

나는 이 말을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힘겨운 인생 앞에서, 인생 별 것 아니지, 하며 오만해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 상실도 있고 고난도 있는 것, 이게 인생이지’ 하며 인생을 이해하고 동시에 침울해지거나 왜소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인생의 고난을 넘어서며 더욱 강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시련을 맞으면 결코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 시련을 극복하여 예전 상태로 회복하는 사람, 그리고 시련을 발판삼아 더 크고 아름다운 성공을 이루는 사람으로 나뉜다는데 나는 세 번째 부류에 속하고 싶습니다.

 

내 주변에도 힘겨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정에 큰 재정 위기가 닥쳐서 힘겨워하는 분도 계시고, 상황은 번듯하지만 자신감과 열정이 없어 소중한 시간을 흘려 보내며 힘들어하는  이도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별 문제도 아닌 것 같지만, 그에게는 자기 인생이 막막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힘겨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저마다의 저울로 재는 것이기에 남들이 평가할 순 없습니다. 자기 인생의 이런 저런 문제로 힘겨워하는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생각이 들더라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IBM의 창업자 토머스 왓슨은 40세에 새롭게 인생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반독점법을 위반한 사업에 연루되어 그간 쌓아왔던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당연히 실직했고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감옥에 갔다가 나온 것입니다. 그 때의 나이가 마흔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대한 회사를 건설하자는 목표를 세웠고, 목표를 위해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세기 가장 위대한 CEO로 우뚝 섰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 준 사람이 된 것입니다.

진짜 끝이 언제인지 아시는지요?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의 말이 힌트가 될 것입니다. “지상에서 그대의 임무가 끝났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그대가 살아 있다면 임무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우리가 살아 있다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이라도, 정말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문제가 발생해도 다시 시작합시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시작해서는 또 문제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면, 변해야지요.

생각과 방망이를 동시에 휘두를 수 없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얼굴만 다른 게 아니라 기질이 다릅니다. 이 말은 문제가 찾아오게 된 원인도 다르다는 것이고, 문제 해결의 방법도 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항상 행돔만을 앞세워 살아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자신을 들여다보기 귀찮거나 문제와 직면하기 싫어서 그냥 덮어두면 문제가 점점 더 곪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입니다. 생각을 하라는 것입니다. 반면, 성찰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행동하기보다는 항상 생각만으로 이리 저리 재어보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들은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염려하고, 자신의 한계를 미리 그어 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에 힘껏 도전해보는 행동입니다.

행동과 생각의 절묘한 조화를 위해서, 요기 베라의 말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과 방망이를 동시에 휘두를 수 없다!" 생각하려면 행동을 멈추어야 하고, 행동하려면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타자는 날아오는 공을 쳐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들여다 봅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안타나 홈런을 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투구 패턴과 투수의 성향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야 의외의 공에도 대처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고 생각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공이 날아오면 배트를 휘둘러야 합니다.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생각만으로 안타를 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행동이 필요할 땐 단호히 생각을 멈추고 행동해야 합니다.

지금이 생각이 필요한 때인, 행동이 필요한 들여다보며, 3가지 제안을 실행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1. 새로운 비전을 세우세요. 비전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특히 힘겨운 고난에 빠졌을 때 필요합니다. 힘겨운데 무슨 비전이냐, 가 아니라 힘겨우니까 비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당신이 사고주의자라면,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세요. 그래야 이것이 내 것이 맞는가? 를 생각하느라 다시 생각의 웅덩이 속으로 빠지지 않을 테니까요. 행동주의자라면, 비전을 세우기 전에 이 행동들이 내가 원하는 인생으로 인도해 주는 것들인지 곰곰이 생각하세요. 물론, 비전을 세운다고 해서 상황이 뚝딱, 하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2단계가 필요합니다.

 

2. 새로운 삶의 방식을 채택하세요. 비전이 원대하다면, 과감하게 삶을 방식을 바꿀 결심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현실적인 꿈을 품으라고 하지만 사실 비전의 원대함 정도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원대함에 걸맞지 않게 살아가는 태도와 삶의 방식이 문제니까요. 가장 큰 문제는 비전과 관련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비전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모습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그것이 바로 정신병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성실이 필요하면 새벽을 깨우시고, 지식이 필요하면 책을 손에 드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비전을 이룰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파트너와 함께 하세요. 비전을 함께 이뤄갈 파트너를 찾으세요. 멘토로 삼을 분이면 가장 좋고, 그렇지 않아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괜찮습니다. 실제적인 도움도 중요하고 정서적인 지원도 중요하니까요. 배우자나 친구가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까울수록 좋은 파트너가 되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에이, 마음이 안 통하지, 하지 마시고 시도해 보는 겁니다. 손해 볼 일이 없는 일에 미리 상대를 판단하지 말자는 게지요.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에이 그것 봐, 하며 한정짓지도 맙시다. '내일의 그'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에게 핀잔을 들을 수도 있지만, 진심을 나누려는 노력은 어떠한 형태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 결과는 미래의 어느 순간, “그 때 말이야, 진심으로 이야기해 주어 고마웠어” 라는 한 마디의 말일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와 친구가 아니어도 비전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를 찾으세요. 우리 모두는 서로 도울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재능이 서로 다르고, 지금까지 맺어 온 사회적 관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파트너에게 의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100% 독립성을 추구하면서 100% 의존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깨달아야 더욱 멋진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쉽게 설명하지 못하지만 몸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비전을 나누는 것,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도와주는 것, 부담감 대신 감사함으로 도움을 받는 것, 독립성을 지닌 채로 도움을 구하는 것 등이라고만 말하겠습니다. 저도 아직 잘 몰라서요. 하지만 중요해서요.

 

기억하세요. 여러분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들려주세요. 결국에는 해내었다고.

전진하세요. 비전을 향해!

그리고
오늘 여러분 인생의 '위대한 시작'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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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지성의 책, 『나를 버리다』를 읽었습니다.

제목이 조금 긴데, 그대로 옮기면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입니다.

초인 개념을 따온 듯하여 니체가 떠올르는 제목입니다.


문장이 퍽 매끄러운데, 편집자가 손을 많이 보았을 겁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 안다고

'얘는 축구도 잘 하고, 글도 잘 쓰고 세상은 불공평해'라고 순진하게 생각하진 않는 게지요.


관심 있는 몇 페이지를 뒤적이다가 '내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챕터를 펼쳤습니다.

2009년 6월, 박지성의 기자 회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담은 챕터입니다.

당시 박지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아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나 결심을 담은 것이 아니라

4년 후의 자기 체력과 뛰어난 후배들의 등장을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서 한 말이라고 설명합니다.

저는 자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대가다운 면모라고 보았습니다.


저는 챕터의 마지막 문단에서 전율했습니다.

박지성은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청춘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말을 그대로 이뤄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난 칸토나처럼 갑자기 떠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내게도 끝이 있다는 것, 그 끝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끝은 내가 최고의 모습일 때이고 싶다는 게 나의 바람입니다.

나 역시 그 때가 빨리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보여줄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해야 비로소 다음 기회가 온다는 걸 나는 믿습니다.

남아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그 이후에도 최고라야

대표팀 문은 열려 있을 것입니다.

(황)선홍이 형처럼 마지막을 정해놓은 건 아니라고 해도

남아공월드컵을 맞이하는 내 각오는 2002년 형의 마음과 같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결의입니다.

선홍이 형이 한국에 월드컵 첫 승을 알리는 결승골을 뽑아냈듯이,

나 역시 남아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 뭔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박지성은 그리스 전에서 '뭔가'를 확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주장으로서 전후반 풀타임을 열정적으로 뛰었고

후반전에는 멋진 쐬기골을 터트려 주었습니다.

그리스전 골 세레머니


세상에다 자신의 소원을 말하고, 그 소원에 전부를 바침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국 자신의 소원을 이뤄가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멋진 비전가입니다.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참 잘 살아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의 소원을 말해 봅니다.

혼신을 노력을 기울여 이뤄내겠습니다.

나의 과정을 지켜본 누가 전율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도 또 하나의 꿈에 자신의 전부를 거는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말이지요.

나의 소원은...


"나는 좋은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나의 관점을 가지어 일관된 책을 쓰고 싶습니다.

창조적이진 못하더라도, 독자들의 생산적인 삶을 돕는 책을 쓰고 싶습니다.

좋은 책을 세상에 내놓아야 좋은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고,

다음 출간의 기회가 더욱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0과 2011년에 걸쳐 저는 3권의 좋은 책으로 좋은 작가들의 세계에 출사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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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더십센터 웹진으로 발행되는 [보보의 드림레터]를 모두 모았습니다. (20편 완결)
1편에서부터 20편까지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20대에 썼던 글들을 30대 후반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왠지 쑥스럽네요. 

열정으로 썼던 시간들이 떠올라 고무적인 느낌도 들고요. 

 

[보보의 드림레터 목록]

보보의 드림레터 #20. 미소와 행복으로 하루를 채우기

보보의 드림레터 #19. 실행 마인드로 무장하여 지금 당장 시작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18. 효과적인 휴식과 에너지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17. 무리한 계획, 엉성한 계획, 무(無)계획을 집어 던져라

보보의 드림레터 #16. 시간 관리의 기본, 정리 정돈을 마스터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15.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능률 무한대 시간을 발견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14. 완벽주의를 벗어던지고 지금 곧 시작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신년특집] 2007년을 성찰하고 2008년을 희망하자

보보의 드림레터 #13. 시간 예술가여, 인생의 작품을 만들어라

보보의 드림레터 #12. 기쁨 넘치는 사명자로 살아라

보보의 드림레터 #11. 내면 속의 불꽃을 발견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10. 당신의 이야기, 당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라

보보의 드림레터 #9. 비전 날개를 달고 힘차게 비상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8. 성공과 행복을 스스로 정의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7. 인생을 변화시킬 용기를 가져라

보보의 드림레터 #6. 인생의 큰 그림을 향하여 전진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5. 새벽에 일어나 함께 가자

보보의 드림레터 #4. 절대로 중도 포기하지 마라

보보의 드림레터 #3. 위대하고 경이로운 일상을 만들어라

보보의 드림레터 #2. 몰입과 성찰을 끊임없이 반복하라

보보의 드림레터 #1. 나는 보보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

Posted by 보보


오늘의 업무 시작은 10시가 되었네요.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7시 30분에 카페데베르에 나왔습니다.
와우팀원들과 함께 <보보의 독서카페>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요.
카페 주인장만큼 (혹은 더욱) 열정적인 운영자 두 분과의 대화는 즐거웠습니다.
오늘은 꽤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네요. ^^

운영자 님의 진행으로 시작된 모임 시간 내내
우리는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생각을 표현하고 그 생각이 다른 이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귀한 일이겠지요.
우리 세 명 모두가 그런 느낌을 가졌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랬거든요.

운영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인장으로서 게을렀던 제 모습을 발견했지요.
저는 두 명의 운영자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지요.
카페가 활성화 된다는 것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카페 활성화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다음과 같은 합의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활성화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측면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 온라인 카페에서는 회원수보다는 등록글수와 댓글수가 중요하다.
- 오프라인 활동에서는 정모와 번개 그리고 스터디 모임이 중요하다.

저의 생각은 "달려갈 푯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흔들만한 슬로건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에
3*30*300 (삼삼삼 비전) 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한 달에 3번의 오프라인 모임을 정착시키자. (정모/ 체험번개/ 기획스터디)
- 정모 참가인원수가 30명이 되도록 정기모임을 발전시키자.
- 월 등록글 수가 300개가 되도록 카페를 활성화시키자.

이것이 우리가 달려갈 만한 의미 있는 목표인가요?
라는 질문에 운영자들은 적극 찬성하고 지지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 비전이 공유된 것인지를 조금 더 확인해 볼 것입니다.
공동체에 필요한 것은 그냥 비전이 아니라 공유 비전이니까요.
충분히 공유되었다 생각하면 함께 힘차게 달려나갈 것입니다.

독서카페에 대한 애정의 불씨를 붙여 준 운영자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저를 포함한 3명의 운영진이 만들어갈 행복한 공동체, <보보의 독서카페>.
올해 즐겁게 집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콘서트 7080>은 자주 보지 못하지만, 정겨움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정겹고 싶진 않다. ^^ 좀 더 젊은(?)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오늘 한 편을 보았다. 2009년 12월 방송분이었고, 신승훈, 이은하, 이은미가 나왔다.
신승훈은 I believe,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사랑치(신곡) 등을 불렀다.
관중석에는 30대, 40대 여성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자주 잡혔다. 
적어도 20대 후반 이상의 여인들이 가수 신승훈을 보며 감격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가며 감상에 잠긴다.
이런 감상 속에는 항상 약간의 회한이 깃든다. 나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아, 그 때는 참 순수했는데...'
아쉬움 뒤에는 조금 더 잘 살아야지, 하는 다짐을 해 본다.
좋은 노래처럼,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다.
날마다 그에 걸맞은 행동과 생각을 선택해야지, 라고 결심한다.

신승훈은 마지막 곡으로 자신의 몇 안 되는 신나는 곡 중 하나인 '처음 그 느낌처럼'을 불렀다.
'나이 든' 관중들은 일어났고, 신승훈과 함께 힘차게 뜀을 뛰고 팔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카메라는 중년의 아주머니가 된 팬들의 열광하는 모습을 비춰 주었다.
한 길 노래 인생을 걸어온 가수와 그 길을 지켜봐 주고 사랑해 준 그의 팬들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뭉클했다. 나도 TV 속 관중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춤(이라 부리기엔 머쓱한 뜀)을 추었다.
그네들도 나도, 십 수년 전의 시절로 돌아가 기분 좋은 시간을 누렸다.

다시 업무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흐뭇했기에 짧지만 기분 좋은 점심 시간이었다.
신승훈은 성공한 대중가수다. 부럽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내가 가야 할 나의 길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 길에서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해도 오랜 친구 같은 몇 명의 팬만큼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오랜 세월 지켜봐 주어 나를 잘 아는,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때 마음까지 나눌 수 있는 그런 팬...

그런 분들이 함께하기에 걸맞는, 은은하고 깊은 멋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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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왜 이 곳을 떠나야 하는지,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면
이 곳을 떠나지도 못하고 그 곳에 도착할 수도 없다.

원대한 비전을 품었는가? 비전을 실현할 계획을 세웠는가?
그 계획이 저항을 이겨낼 만한 자신의 간절한 열망인지 확인하라.
계획이 스스로의 간절한 소원을 품은 것이 아니라면 저항을 이겨내지 못한다. 
 
다짐만으로 계획을 세울 일이 아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주둥아리를 힘으로 벌리는 것과 같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싶다면 귀를 기울일 일이지 힘을 쓸 일이 아니다.

내면의 소원을 끄집어 내어 스스로 말하게 하라.
개인의 위대함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리더의 위대함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며, 우리 개인이 할 일은 자기 계획의 성취도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뤄낸 일들과 아직 이뤄내지 못한 일들이 뒤섞여 있을 것이다. 
전자를 들여다 보며 축하하고 후자를 되짚어 보며 내년을 기약하자.

이루지 못한 계획들에게 새로운 시간을 부여하며 다시 미래를 기대하자.
이것은 희망을 품는 일이다. 이 희망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불을 지피자. 
내일도 오늘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계획을 세우며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인가?  
지금 변화해야만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답변으로 스스로를 설득해야만 성공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자신의 소원을 품은 계획이 아니라면 결국 도중에 길을 잃을 것이다.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모르기에 전진하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떠나야 할 만한 이유를 갖지 못하였기에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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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원대한 비전을 품으면, 자신이 비전가가 되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인식만으로는 부족하다.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
지식(생각)의 혁신, 실천(행동)의 혁신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해야 한다. 
새로운 삶의 방식대로
살지 않고서는 (지금까지 이루지 못했던)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없다.

6기 와우팀원인 그녀(루시라고 하자)는 운이 좋게도 첫번째 직장에서 따를 만한 역할 모델을 만났다.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20대가 겪는 이런저런 어려움들을, 루시도 겪었다. 그 때마다 그 선배가 도와 주었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사람들을 많이 배려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선배는 수녀가 되겠다고 말했다. 업무 인수인계가 끝난 한 달 후, 그 선배는 직장을 '그만 두고' 수녀원에 '들어갔다'.

새로운 비전을 위해서는 루시의 선배처럼 이전까지의 일상을 그만 두어야 한다.
자신의 비전을 이루어 줄 새로운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비워내지 않고는 채울 수 없듯, 그만두지 않고서는 시작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당신의 비전이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필요로 한다면 무언가를 그만두어야 한다.

비전을 실현하려면, 비전을 이룰만한 일상을 살아야 한다.
일상이 중요하다. 일상이 쌓여 우리 삶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비전과 어울리지 않는 일상을 살고 있다고 판단했으면, 과감하게 일상을 재편해야 한다.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자신의 비전이 실현되는 날은 하루만큼 연기될 것이다.

브라질 와우팀원들은 모두 천주교인들이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주제가 성직자 분의 삶으로 흘러갔다. 한 분이 말했다. "사실, 우리가 수녀님이 어떻게 하루를 보내시는지는 잘 모르잖아." 함께한 분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을 하지 않고 하나님과 연애하며 사는 삶의 일상이 어떠한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수녀님들의 일상을 전부 알 수 없는 까닭은 그들의 일상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일상의 많은 부분은 비슷하게 살아가겠지만 몇 가지 대목은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추구하는 것과 우선순위가 다를 테니까.
추구하는 것이 다르면 그에 따라 삶도 달라진다.
성직자의 삶을 예로 든 것은 의도적이다. 비전이 원대할수록 혁신도 과감해야 하니까.

'어제'
 와우연구원과의 강연에서 '일상을 혁신하고 하루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규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하루를 바꾸는 규율에 관하여 언급했다.
( http://www.yesmydream.net/entry/9852635252  참고)
'오늘' 아침, 어제 참석한 이에게서 문자 메시지 하나가 왔다.

"아침에 출근해서 40분 동안 컴퓨터 안 켜고 일정정리, 성찰리스트 적기 했어요.
언능(그의 애교인가 보다. 봐 주자) 저만의 규율을 만들고 싶어요."

그는 비전을 품은 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 주었다.
어제 들었으면 오늘 바로 실천하는 것!
그가 일시적인 흥분을 넘어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기를 응원했다. 
비전에 걸맞은 일상을 창조하는 것은
비전을 실현하는 절대원칙일 테니까.

최고의 명필을 꿈꾼다면, 추사처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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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프로젝트

와우팀은 분명 내가 꿈꾸었던 모임이었고,
모여 든 팀원들은 나의 기대를 능가하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여 한 단계 도약하고픈 절절함을 지녔고
서로를 아껴주는 넉넉함까지 추구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내가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이들의 잠재력과 재능이 고만고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한 달에 두 번 그들의 독서 축제를 볼 때마다 깜짝 놀라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성실을 발휘하였고, 일부는 놀랄 만한 수준의 성실을 보여 주었다.

나는 생산적인 위기 의식을 느꼈다.
현재 나의 리더십과 팀장으로서의 모습에 불만을 느꼈다.
와우팀을 향한 나의 비전이 원대한 만큼
내가 치러야 대가는 클 것이고, 성실한 노력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와우팀 커리큘럼인 STORY 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애정 어린 관심,
모든 규율에서 모범을 보이는 모델링이다.

와우팀은 잠깐 동안의 흥미를 끄는 일이 아니라,
지속적인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나는 더 의미 있는, 더 영속적이고 가치로운 일을 해내고 싶었다.
몇 가지 계획을 했고, 그 중의 하나는 와우 기획특강이다.

오늘 '비전'을 주제로 그 첫문을 열었다. 
다른 비전 강연보다 유익한 내용을 담기 위해 성실히 준비했다.
팀원들에게 또 하나의 비슷한 강연 경험이 아니라,
특별한 도약의 기회를 선물해 주고 싶었다.

꼭 읽어야 할 텍스트가 있다면 기꺼이 시간을 할애할 것이며
먼저 살아야 할 삶이 있다면 삶으로 보여 주기 위해 실천할 것이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발휘하여 만나 보리라.
한 마디로, 이번 기획특강을 위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해 보려 한다.

리더로서의 두려움

부족하다. 부족하다.
내 안에 품은 비전을 글로 담기에는 글솜씨가 무척이나 부족하다.
부족하다. 참으로 부족하다.
내 부푼 꿈을 실현하기에는 나의 역량과 성품이 부족하기 짝이 없다.

나와 다른 팀원들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더 힘들어하고 고뇌해야 하는지.
내가 품은 이 아름다운 곳으로 와우팀과 함께 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지금은 이 모든 것을 알 수 없지만,
그래서 두렵고 떨리지만,
가슴 한 켠에는 한 발자국을 내딛게 하는
나를 전율시키는 비전이 있다.

팀원들에게 오늘 비전특강에 대한 후기를 이곳에서도 공유해 달라고 했다.
와우카페가 따로 있으니 이례적인 부탁이었다.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을 공유하여 모두 함께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
또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 희망을 품고 싶었다.

희망이 사라지는 시대에 우리 와우팀원들을 희망을 향해 달려가길 바랬고,
그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사람들이 희망을 공유해 주길 바랬다.
정말 우리 사회가 힘든 시대라고 할지라도 있는 그대로만 위기만 받아들여
심리적인 두려움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절망하는 것을 막고 싶었다.

희망이 부재한 시대?

연말, 테헤란로 빌딩 이면 도로의 유흥 주점이 썰렁하다.
매일 같이 이 곳을 지나쳐 오는 나에게 왠지 모를 옅은 슬픔이 다가온다.
연말 흥겨워야 할 술자리는 줄어 들었고, 거리의 캐롤송 듣기는 힘들다.
금요일 밤마다 벌어지는 술잔을 기울이는 광경이 살짝 그립기도 하다.

10년 전, IMF는 동남아시아에만 그늘이 드리웠다면
지금의 경제 위기는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지금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내년은 더 힘들 것이라 말하는 그네들의 목소리에 걱정, 아니 두려움이 서렸다.

희망이 부재한 사회, 절망이 드리운 시기.
아니다. 절망과 희망은 항상 상존한다.
절망을 바라보면 절망이 엄습한다.
희망을 바라보면 희망이 찾아든다.

이 블로그에서만이라도 희망을 나누고 싶다.
와우프로젝트는 보보의 비전을 담긴 프로젝트고,
와우팀은 보보의 삶이 담긴 소중한 사람들이다.
우리 와우팀이 작은 희망이라도 창조하여 유통했으면 좋겠다.

현실을 무시하자는 게 아니다. 현실을 외면하는 순간, 희망은 독이 된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갖자는 것이다.
여기 힘차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열심히 살아가는 보보도 있다.
내년엔 힘들다고 한다. 겁먹는 건 당연하지만 포기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을 선택하자.
절망 대신 희망을, 대충 대신 최선을, 냉소 대신 열정을.
게으름 대신 근면을, 포기 대신 근성을, 무지 대신 지혜를.
비난 대신 격려를, 두려움 대신 용기를, 부정 대신 긍정을.

이런 선택을 향한 노력 없이 쉽게 좌절하지 말자.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힘겨움은 고난이기도 하지만 강해질 수 있는 기회임을 기억하자.
이 시대,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희망이 남아 있음을 우리 각자가 보여 주어야 한다.

용기는 전염된다. 내가 일어나면 옆의 사람도 일어날 용기를 얻는다.
불행하게도 절망도 전염된다. 그가 포기하면 옆의 사람도 얼마간의 힘을 잃는다.
도전이 크면 더 큰 팀워크가 요구되는 법이다.
절망이 크면 더 큰 연대의식이 요구되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개인주의적 자기경영 담론이 물러가야 한다.
나눔과 사랑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하면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
개인의 순수함은 힘이 없지만, 순수한 단체는 달라지지 않을까?

나 혼자 불우이웃을 돕는 천원은 미약하지만,
모두 함께 불우이웃을 돕는 백만 원은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보보는 이런 생각으로 야밤에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믿음으로 내가 가진 에너지와 희망을 나누고픈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좋은 것들을 선택하려는 노력이 희망을 부풀릴 것이다.
힘들지만,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여 나왔을 때의 햇빛을 기대하자.
그러면서도 현실의 어두움을 무시하거나 축소하지 말자.
허리띠 졸라 매어야 할 시기라면 각오하고 심호흡 후에 그리 하자.

내가 바라는 것은 살아 있으니까 괜찮다, 라는 거다.
살아있음은 위대한 것이다. 변화를 일으킬 에너지와 시간을 가졌다는 뜻이니까.
희망이 부재한 시대는 없다. 그렇게 믿는 사람들은 있을지라도.
그것을 증명해 내는 삶을 살아보자는 것이다.

와우팀, 그리고 보보가 그것을 먼저 증명할 수 있기를.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