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6

소통을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

나는 제대로 배워 둔 것이 없습니다. 교육을 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가르치는 기술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습니다. 21세기 초반 기업교육 업계에서는 코칭이 유행이었습니다. 나도500만원에 달하는 코칭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가 비싼 교육비에 비하여 내용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도중에 관두었습니다. 컨설팅이나 상담을 배운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대학 공부마저 듣고 싶은 과목만 골라 듣는 바람에 졸업학점을 채우지 못했지요. 나의 배움은 독서와 현장 체험의 조화로 이뤄져 왔습니다. 한 가지 배우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그에 관련한 좋은 책들을 골라 읽습니다. 그러면서 읽은 책의 내용을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서 애를 쓰고 정독해나가는 독서의 과정에도 정성을 다합니다. 이것은 모두 ..

스스로의 삶으로 너를 기쁘게 하라

스스로의 삶으로 너를 열광하게 하라. 신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고, 꿈꾸는 대로 살아가라. 해야 하는 일을 완수하여 관계에서의 책임을 다하되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너 자신의 기쁨도 책임져라. 누군가가 행복을 가져다 주기를 기다리지 말라.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마음껏 실행하라. 아침 식사를 요리하여 가족에게 선사하듯이 스스로 행복을 창조하여 자신에게 선물하라. 세상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버나드 쇼의 말처럼 그것은 이기적인 병이니 행복을 소비하려고만 들지 말고 행복을 생산하라. 자신을 기쁘게 하는데 성공했다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라. 너의 꿈과 삶의 가치들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말하라. 그가 이해해 주지 않아서 답답함이 느껴지더라도 '역시, 말이 안 통하..

멋진 싸움

마음을 나누고 영혼을 교감했던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간다. 쌓이고 쌓여 우정이 되고 사랑이 된다. 마음이 닫히고 서로를 공감하지 못했던 시간은 흘러가기라도 해야 할 텐데 고여 썩는다. 쌓이고 쌓여도 가슴이 답답하고 영혼은 외롭다. 말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가슴벅찬 일이다 공감에서 오는 충만함, 소통에서 오는 기쁨, 표현에서 오는 후련함, 경청에서 오는 배움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가슴 답답한 일이다. 오해에서 오는 실망, 단절에서 오는 절망, 그와의 관계에서 희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찾아들기 때문이다. 연인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할 때, 생애 처음으로 독신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남자를 (혹은 여자를) 두려워하게 되기도 한다. 세상을..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는 당신께

* 성육신 :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가 인류 구원을 위하여 성령에 의해 마리아의 태내에서 사람으로 잉태된 일. (네이버 국어사전) (당신이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았더라도 상관없는 글입니다. 교양 하나 쌓는다는 생각으로 '성육신'에 대해 알아 두는 것도 좋을 거예요. 저의 이 말에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간혹 소통의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럴 때엔 예수님의 성육신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은 저 높은 곳 하늘 위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친히 인간이 되셨다는 점에서 소통의 비결이 있지 않나 생각하는 게지요. 신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무력한 어린아이로 오신 예수님. 그렇기에 슬픔과 기쁨, 고통이 있는 그야말로 인간의 삶을 사셨지요. 완전한 신이시면서, 완전한 인간이셨던 예수님. 소..

삼촌

삼촌 가게에서 삼촌과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전 시간이라 가게 손님은 많지 않았고 집안 일, 군대 전역을 앞둔 동생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대화는 참 좋은 것이다. 이해를 높이어 상황과 서로를 알게 하고 마음을 나누어 서로에게 힘과 따뜻함을 건넨다. 하지만 대화란 어려운 것이다. 이다. 나의 생각이 그에게 가고, 그의 생각이 나에게 와야 대화다. 이런 소통을 위해서는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표현이 있되, 경청이 없으면 이것은 소통이 아니다. 삼촌과 나는 소통하였기에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이야기한다면 지금 내가 얼마 기분 좋은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 터인데 워낙 우리 집..

에공. 왜 댓글을 지우셨나요? ^^

당신의 비밀댓글에 대한 긴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등록 버튼을 눌렀더니 제가 쓴 글이 그냥 날아가 버렸습니다. ctrl+z를 눌러도 복구가 안 되었습니다. 방법은 하나였습니다. 다시 작성하였습니다. 작성을 끝내고 다시 등록을 눌렀는데 또 날아갔습니다. 허걱! 이상했습니다. 시험삼아 한 줄을 작성하여 등록해 보니 또 날아가버리더군요. 정말 이상하다 싶어 블로그 전체를 새로고침 하였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에만 해도 있던 당신의 댓글이 사라졌습니다. 아하! 그제야 이해했습니다. 저와 같은 시각에 저는 당신의 댓글에 답글을 썼고, 당신은 며칠 전 당신의 댓글을 읽으며 지워버렸던 것이지요. 제가 맞죠? (제가 무슨 추리소설 쓰는 작가도 아니고, 사건 수사하는 형사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 "화가 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