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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었던 맛있는 '빠빠야'



#1. 먹어보기 전에는 맛을 알 수 없다.

호텔에서 처음 먹는 아침 식사.
과일과 빵, 우유와 씨리얼이 있었다. 처음 보는 과일 빠빠야. (이름도 뒤늦게 알게 된 과일)
맛이 의심스러워 보이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빵들.

간택된 몇 가지의 음식을 가져 와서 식사를 시작했는데, 
게걸스러움보다는 조심스러움으로 먹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침 식사는 깔끔하게 먹고 싶다는 마음이었던 게다.

게걸스럽게 먹을 필요는 없지만, 
'이게 맛있을까?' 라는 미심쩍은 마음으로 입을 조금 벌려 살짝 깨작이면 맛을 알 수가 없다.
한 입 가득히 우그작, 하고 베어 물면 그제서야 입 안 가득히 맛있음을, 혹은 '우엑'을 느낄 수 있다.

잊고 지낸, 혹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과정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깨닫는다. 
내가 이것을 잘 할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나에게 맞는 일인가?
이것을 제대로 알아내는 확실한 방법은 한 가지다. 직접 해 보는 것!
 
발전하려면 성찰이 중요하다지만, 행동에 이어진 성찰이야말로 최고의 성장을 불러온다.
먹어 보아야 맛을 알 수 있고, 시도해 보아야 내 것인지 알 수 있다.
시도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2. 의심스럽게 끝부분을 살짝 맛보는 것으로는 맛이 반감될 수 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노려 보며 베어 물면 맛있는 음식도 그 맛이 반감된다.
지나친 주저함과 근거 없는 염려는 자신의 길마저 의심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예리한 지성을 위한 회의는 좋은 것이지만, 삶을 바라보는 회의적 태도는 좋지 않은 것이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 하나를 알아도 몰랐던 두 번째 사실이 곧장 등장한다.
목적지를 향하여 정확히 걸어가고 있을 때에도 삶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두려울 때도 있다.
계획은 일그러지기 십상이고 기대했던 일은 나를 비켜가는 것이 다반사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다. 짧은 내 삶을 돌아봐도 이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확신 가운데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서도 확신있는 것처럼 걸어가는 것.
삶은 힘겨운 과정의 연속이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면 삶이 전혀 힘들지 않게 되는 묘한 것.

우리에게 삶의 날수가 더해질수록 인생이 자기 의지에 의한 '경영'이 아니라,
신의 절묘한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예술'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질 것이다.
익숙함이 더해질수록 우리는 지혜로워지고, 새로운 낯설음을 향하여 도전해야 할 것이다.

낯선 곳 브라질에서, 낯선 과일 빠빠야를 힘차게 베어 물었다. 
까만색의 씨 같은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잠시 후, 씨가 쓰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기에.

씨를 걷어낸 맛있는 빠빠야를 나는 계속 먹었다. ^^ 


[PS] 물어보니 씨를 안 먹는 게 보통이란다. 호호. ^^ 허나, 건강에 좋아서 먹는 사람도 있단다.
누군가 내게 씨를 먹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면 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다. "건강에 좋은데 맛은 써요."
내 혀로 직접 맛보았으니 내 표정은 살아 움직일 것이고, 말에는 진정성이 실려 있을테지.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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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지난 주에 yes24에서 구입한 영화 DVD와 다큐멘터리, 그리고 책이 왔다.
택배 포장이 정성스러워 기분좋게 풀면서 하나 둘 주문 목록과 확인했다.
이상없음에 기뻐하며 꼼꼼히 챙겨둔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제품을 헤아려보니 34편의 영화, 10편의 다큐멘터리, 그리고 책이 한 권이었다.
앞으로 한 동안 영화 볼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국제도서전에서 주문한 책은 아직 덜 왔다.
모 출판사에서 왕창 주문했는데, 보내준 영수증과 실제 택배발송된 책 리스트가 많이 차이가 난다.
5권이나 덜 왔고, 주문한 잡지는 같은 호가 두 권이 왔다. 아이고~ 주문할 때 부터 좀 불안했는데.. ㅠㅠ
별 도리 없다. 다시 전화하는 수 밖에.

이번에 많은 책을 산 것은 국제도서전시회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고,
DVD를 왕창 산 것은 갑자기 영화에 약간의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떤 것에 관심이 생겼을 때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를 조금 투자하여
그것에 며칠만이라도 몰입해 보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스타일 중의 하나다.
지금까지는 이 스타일의 덕을 꽤 본 것 같고, 앞으로도 나는 이렇게 살아갈 것 같다.

이것은 외부의 어떤 요구가 아니라 내 안에서 일어는 마음이니 꽤 강력한 자극이다.
흥미와 관심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시도할 수 있고, 시도했으니 개선이나 성찰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에 구입한 영화 중에서 10편 정도는 감상 후에 영화리뷰를 써 볼 작정이다.
예전에는 체험치 못한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으로 오늘 하루를 보낸다는 것,
그것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기쁨의 일상이다.
Posted by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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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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