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6.05 귀한 사람이 되는 길 (2)
  2. 2008.03.26 보보의 몇 가지 일상 (7)
  3. 2008.03.24 의미와 영원을 추구하는 인생 (4)
  4. 2008.03.21 20대여, '놀라운 별 일'을 창조하라! (4)

 

<이산>은 내게 도전과 감동을 준 드라마다. 72편은 귀한 사람이 되는 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내게 귀한 사람이 되라고 자극한 장면은 이렇다. 중신들은 성송연(한지민 분)의 신분이 미천하다고 하여 원자의 세손 책봉을 반대했고, 원자는 누군가로부터 '천하다'는 말을 듣고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원자의 모습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온 이산, 그리고 아비에게 질문하는 어린 원자.

"그림을 그려서 사람들이 저더러 천하다고 하는 것입니까?"

"이 아비가 귀한 것과 천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마.
일전에 원자가 기르던 새가 죽었을 때 원자는 어찌했더냐?"

"너무 슬퍼서 제 손으로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또 일전에 한 나인의 실수로 원자의 얼굴에 상처를 냈을 땐 어찌했더냐?"

"저 때문에 벌을 받을까 봐 걱정이 돼서 누군인지 아무한테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랬었지. 그런 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귀한 사람이란다.
천한 사람은 그런 마음을 갖지 못하고
누군가를 약하고 힘이 없다고 그것을 손가락질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야.
자, 이 아비 말대로라면 원자는 천한 사람이냐? 귀한 사람이냐?

원자는 한결 밝아진 얼굴로 대답한다.


"귀한 사람이옵니다."

"그래 그렇다. 원자는 세상 누구보다 귀한 사람이다.
그건 네가 이 아비의 자식이 때문이 아니다.
그건 원자가 어마마마의 심성을 물려받아 어진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란다."


*

현명한 성군 이산은 말한다.
귀한 것과 천한 것의 구분이 출신과는 연관이 없음을.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어느 집안 출신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귀한 사람이라고.
누군가가 약하고 힘이 없다고 손가락질하며 함부로 대하면 천한 사람이라고.

귀한 사람이 되려면 선한 마음을 키워가면 된다. 
값진 것을 취하고 좋은 학식을 얻는 것보다 선한 마음이 귀하다.
가만히 속삭여 본다. 날마다 귀한 사람으로 가는 길을 걷자고. 잊지 말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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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나의 일상사를 끄적여 본다. 잔잔하지만 소중한 나의 삶이다. 성찰의 시간은 늘 좋다.

#1. 방송국 인터뷰

KBS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다. 모 교양 프로그램의 작가였고, 인터뷰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우리 집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말에 망설였는데, 작가는 정중하면서도 친근하게 부탁을 했다. 결국 약간의 망설임 끝에 집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인터뷰 날은 바로 다음 날이었다. 집안 정리를 하고 청소를 했다. 짧은 분량이겠지만 TV 인터뷰라는 것은 약간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런데, 다시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방송 내용이 조금 바뀌게 되어 인터뷰가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속 사정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덕분에 집안 정리를 했다. 기쁜 일이다.
몇 지인들에게 인터뷰 건에 대하여 아쉬운 듯 말하였지만 실제로 아쉬움은 없었다. 그들은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해 고민한 결과였을 터이고, 나로서는 인터뷰를 하면 좋은 일이고 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행복한 일상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는 설레임이 있으니 전화 온 것이 고맙기도 하다. ^^

#2. 재능 십일조 특강

충성교회에서 2시간 30분, 4시간 이렇게 두 번의 재능 십일조 특강을 했다. 반응이 무척 좋아서 기뻤다.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꾼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 좋았다. 거의 하루 종일 강연한 것이지만 몸이 무척이나 가벼웠다. 부대 문을 나오는데 시원한 바람이 나의 목덜미를 훑고 지나갔다. 어찌나 그리 상쾌하고 유쾌하던지... 돈보다 귀한 의미를 얻었다는 생각 때문이었으리라. 그렇게 보낸 하루에 내 마음은 들떴고, 머릿 속이 맑아졌다. 참 행복한 날이었다.

#3. 더 나은 리더를 꿈꾸다

3기 와우팀원이랑 커피숍에서 4시간 동안 얘길 나눴다. 그 녀석의 고민과 조바심을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를 했고 서로의 속내를 나누었다. 와우팀의 리더로서 내가 어떤 것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한 얘기도 들었다. 그 놈은 나에게 진솔한 의견을 들려 주었다. 리더로서의 나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에 대해 꽤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참 감사한 것은, 내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  
그 녀석은 내가 더 나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던져 주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지.

#4. 책 출간, 그리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3월 말이면 출간될 줄 알았던 책이 또 연기되었다. 출판사의 불가피한 사정을 들었지만 이번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4월 2일 어머니 기일에 꼭 어머니께 가서 당신의 아들의 첫 책을 보시라고 인사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음... 아쉽다.
사실 나는 늘 그리움과 함께 산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책의 출간을 세상에서 제일 기뻐해 주실 어머니... 살아계셨다면 아마도 어머니의 두 눈가가 붉어질 것이다. 그 어머니의 기뻐하시는 장면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말 못할 사연을 안고 사는 것은 슬픔이 아니다. 치유하였다면 상처도 아니다. 그것은 그저 내 삶에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고 나를 이루는 실체일 뿐이다. 나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으로 일상을 그르치지는 않는다. 사건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힌 듯 하다.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신 것도 나의 삶이다. 내 삶에 일어난 사건은 받아들이고 그 사건으로 인해 일어나는 감정들은 잘 달래주면 된다. 감정을 최소화시키진 않았다. 오히려 나는 자주 울었고 울음을 통해 회복으로 나아갔다.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절대 긍정이 아니다. 나는 인정하기 싫은 내 삶의 모든 부분을 받아들였다.
슬픔 속에 잠기는 것과 무시하는 것 사이의 건강한 중간지대를 발견했다. 그 중간지대에서는 슬픔과 함께 춤출 수도 있다. 누구나 가슴 속에 아픔 한 조각, 눈망울 속에 눈물 한 방울씩은 있으리라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의 실체로 인정할 때 그는 훌쩍 성장할 것이다. 나는 그랬다.

#5. 미친듯이 드라마 <이산>을 보다

16일부터 25일까지 <이산> 5회부터 47회까지 보았다. 한 편을 보고 나면 내 입에서는 "미치겠다"라는 말이 새어 나온다. 딱 한 편만 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다음 회를 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도록 끝나기 때문이다. 메가 TV는 다음 회를 바로 이어서 보기에 딱 좋다. 그러면서 밤을 꼬박 새워 아침 6시 30분까지 본 적도 이틀이나 된다. 10시 강연을 하러 갔다가 참가자 분이 "요즘 피로하신가 봐요? 눈이 빨깨요"라고 하신다. 강연을 시작하니 몸이 팔팔해져서 다행이었지만 분명 참가자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이산>은 정말 흥미진진했다. 누군가를 100% 신뢰한다는 것의 의미를 삶으로 보여 준 이산, 효가 뛰어난 것이 인재의 최고 덕목 중 하나라는 사실, 부하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신뢰하여 자신의 충신으로 만드는 이산의 리더십, 권세 앞에 눈이 멀게 되는 인간의 본성, 중상과 모략에도 숭고함을 잃지 않는 성송연의 성품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기도 했다.
<이산>을 미친듯이 봤다는 얘길 친구에게 했더니 "넌 자주 미치더라. 난 그게 부러워" 그런다. 그래, 나도 의미 있는 일에 미치고 싶다.

#6. 재정관리에 관심을 갖다

재정관리에 취약했다. 사실 관심이 없었다. 그간 총 6개의 보험에 가입했었고 이는 모두 쳬계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하나 들라고 부탁하면 '그래... 하나 들자'라는 식으로 가입했다. 이번 달에 두 분의 재무설계사로부터 나의 재정 컨설팅을 받았다. 두 분은 비슷한 진단을 해 주셨고, 나는 그들의 처방에 따랐다. 5개의 보험을 해지해야 하는 쓴 처방이었다. 손실액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과거의 손실은 잊어야 했다. 내일의 유익을 생각하며 꿋꿋이 실행했다. 2개의 보험으로 갈아탔다. 쉽지 않았지만 정리가 필요한 일을 해치우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1년 6개월 전에도 비슷한 진단을 받았지만 그 때에는 그냥 지나쳐 버렸다. 그들의 말에 공감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톡톡한 수업료를 치르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는 것이 다행이기도 한 반면 그 때 실행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했다. 결국 성과는 실천에서 나오는 것이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 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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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벌벌 떨며 사발을 집어 든다.
사발 안에 든 사약을 들이마신 사내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화완옹주와 함께 이산을 모략하고 당쟁을 주도한 정후겸의 최후다.

그 날, 정후겸은 낚시를 다녀왔다.
인생에서의 마지막 날을 낚시를 하고 유배지로 돌아왔다.
그 곳에는 홍국영과 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홍국영과 정후겸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술자리를 가진다. 간단한 술자리다.

홍 : 낚시를 다녀오셨다 들었습니다.

정 : 그랬네. 이곳에 와 쭈욱 포구에서 낚시대를 들이대고 있었지.
그러고 보니 내 번잡했던 마음이 달래지더군.
어쩌면 날 낳아준 친아비처럼 그렇게 평생을 어부로 살았어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었어.
내 괜한 쓸데없는 얘기를 했군. 이제 조정을 쥐고 흔들 권세를 쥔 자네한테는 공연한 소리가 될 텐데 말이야.

홍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어부로 살아도 한 평생, 만인지상의 권세를 누리고 살아도 똑같은 한평생일 뿐이지요. 눈 떴다 감으면 똑같이 구름처럼 흩어지고 마는 인생인데 어부로 산다한들 임금으로 산다한들 따지고 보면 뭐 그리 유별한게 있겠습니까.

정 : 그렇다 해도 자네는 권세가 좋겠지. 아니 그런가?

홍 : 네. 어차피 다르지 않다 해도 전 신나게 한바탕 놀다 갈 겁니다.

정 : (남은 술을 마시며) 술은 이제 그만해야겠네. 자네가 가져온 것이 이 술 만은 아닐 것이니 말야.

홍 : 영감...

정 : 그래도 자네가 와 줘서 고맙네. 내 자네가 보고 있다면 오기가 생겨서라도 초라하게 죽지 않으려 애를 쓸 테니 말야.


홍국영과 정후겸의 마지막 대화다.
아... 많은 생각이 든다. 권세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렇게 마지막에는 평범한 어부의 삶을 동경하게 되는 것뿐인데...

천하를 쥐고 흔들던 중전마마와 화완옹주, 정후겸 등 노론 벽파 일당이 드디어 죄값을 치뤘다.
<이산> 47회가 되어서야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가슴을 치며 원통했던 원한이 풀어졌다.
이것을 보기 위해 9일동안 5회분부터 47회 분까지 미친듯이 밤을 새며 보았다.
이 역당들이 모두 죄값을 치뤄야 속이 후련해질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생각했던 만큼 마음이 후련하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다.
권세가 덧없고, 내가 가졌던 감정이 덧없다.

사도세자를 당쟁으로 인해 저 세상으로 보낸 혜빈마마의 한은 얼마나 많을까?
옥에 갇혀 있는 화완옹주에게 혜빈마마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마음을 참 정확히도 표현했다.

"생각보다 그리 마음이 편치 않네요.
내 그토록 바라던 일인데 막상 이 꼴을 하고 있는 옹주를 보니 그저 옹주가 한 짓이 한스럽고,
내가 그동안 품었던 원망이 다 무엇이었나 속절없기만 합니다."


정후겸이 의금부에 투옥되었을 당시, 홍국영이 그를 찾았다.
정후겸은 "잘 보고 새겨두게. 이것이 자네가 그토록 원하던 권세의 끝이니까.
그리 멀지 않을 걸세. 권세를 두 손에 웅켜쥐면 쥘 수록 그 순간은 더 빨리 다가오겠지.
결국 자네도 나와 같은 꼴을 당하게 될 것이네.
이런 꼴로 주저 앉아 지금의 나처럼 누군가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야."

홍국영의 대답이 의미 심장하다. "글쎄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허나 너무 심려지 마세요. 저는 손에 쥔 권세를 절대로 놓치 않을 것입니다."
훗날 홍국영의 권세는 세도정치라 불리울 정도로 초고속 비상을 하게 되고,
누구보다 빨리 추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좌천된 후 지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권세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 32세, 죽음을 맞이한 나이가 33세였다.
권세를 두 손에 웅켜쥐면 쥘 수록 끝이 빨리 찾아온다는 정후겸의 이야기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그런데, 저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고 부와 권세를 쫓았던가!
최고, 최대의 인생을 추구하기보다
의미와 영원을 추구하는 인생이 더 행복하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 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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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별일을 창조하라!
- [이산] 21회를 보다가

다모 송연이가 화원들과의 그림경연대회에서 5등 안에 들었다.
여성의 그림 그리기를 금하던 시절에 다모 송연이가 위대한 도전을 하였고 성취를 이뤄냈다.
화원이 송연이의 물감에 못된 짓을 하는 방해가 있었지만 먹물 만으로 힘찬 그림을 그려냈다.

송연이를 5등으로 선발한 심사위원들은 이렇게 평가했다.
"계집이 그림을 그린다길래 별일이 다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오늘 놀라운 별일을 보고 가는구나."

*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성공을 하려면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나이 때문에, 신분 때문에, 자격조건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일을 시도해야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얻었던 것들만 앞으로도 얻게 된다.
움츠려 있던 가슴을 펴고 힘찬 기상을 품으라. 새 다짐으로 새롭게 도전하라.
'네가 무슨 이런 일을 하느냐. 참 별일이다.' 라고 말하는 주위의 시선에서 자유하라.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눈 뜨면 노력하고, 밥먹고 나면 또 노력하여 '놀라운 별일'을 창조하는 것이다.그대에게 젊음이 있다. 시간이 있다. 에너지가 있다. 그리고 미래가 있다.
수많은 30대와 40대들이 그대들의 시간과 젊음을 부러워한다.

그 소중한 자원을 절대로 절대로 낭비하지 말라. 놀라운 별일을 창조하라!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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