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2

격몽요결, 정도전, 좋은 하루

1. 『격몽요결』을 도학자의 마음으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 속에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 속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음미하면서 읽겠다는 말이다.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 긍정적이고 경건한 변화가 일어날 거라 기대한다. 변화는 내게 달린 일! 2. 드라마 이 일상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하룻밤을 새가며 드라마에 빠지기도 했다. (, 과 함께 가장 흥미롭게 시청한 드라마다.) 이참에 조선의 역사를 개괄하는 기회로 삼기로 하여, 틈날 때마다 조선사를 공부했다. 조선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주요개념, 핵심인물, 역사적 장면을 뽑고 연표와 지도를 찾아가며 정리했다. 3. 그저께 친구를 만났다.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밤늦게까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멀리 대구에 살아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단양8경 답사기 (1) 도담삼봉

와우빙고들과의 2010년 MT는 ‘단양 8경 답사’로 다녀왔다. 자주 떠나지 못하는 직장인 와우들에게, 나는 근사한 여행 경험을 선사해 주고 싶었고 그런 마음은 곧잘 욕심이 되곤 했다. 더 좋은 곳, 더 나은 일정, 더 맛난 음식을 선정하다 보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일쑤다. 이것은 홀로 떠날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나야 자주 떠날 수 있고, 또한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성향이니 여유로운 일정을 짠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 가게 되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진다. 그들이 자주 떠나지 못하는 곳이라면, ‘간 김’에 하나 보여 주고 싶은 심정이 든다. 단양 8경은 그런 욕심과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단양에 갔다가 다른 곳을 더 둘러볼 필요는 없을 만큼. 오전 11시 30분 단양 도착. 북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