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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핸디'에 해당되는 글 6건


재구성, 삶을 새롭게 창조하는 출발점
- 에릭 부스의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을 읽고

1.
그는 구도자가 될 운명이었나 보다.
인생을 이해하고 지혜를 구하고자 오대산 속으로 들어갔다. 
산 속에서 정각 9시 취침과 새벽 4시 기상을 기본 생활 수칙으로 여기며
미숫가루와 신선한 채소로만 식사를 해결했다. 
겨울엔 아궁이에 불도 때지 않고 냉방에서 생활하며 심신을 단련시켰다. 
단전호흡을 하고 매일 100리 길을 산책하며 구도자처럼 살았다.
20년 세월을 보내니, 그를 지칭하는 말들이 생겨났다. 
오대산의 현인이라 불리는 박해조 선생의 이야기다.

박해조 선생의 지혜는 한없이 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가 쓴 책을 쉬이 권하기는 힘들다.
난해하기보다는 내용과 표현이 생경해서 독자들마다 호불호가 분명할 테니까.
아마도 『천국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팔렸을 텐데, 나도 감동적으로 읽은 책이다.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은 즐겁게 풀어야 할 ‘놀이’에 불과하다고, 책은 말한다.
요컨대, 인생살이는 3가지의 놀이다. 의식주 놀이, 만남 놀이 그리고 문제해결 놀이.
나는 글에서도, 강연에서도 박해조 선생의 놀이 비유를 소개하곤 했다.
사명완수 놀이를 덧붙이며, 나는 인생을 4가지의 놀이로 생각한다고.


『천국을 낭비하는 사람들』은 '삶은 3가지의 놀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할 수 있으면 살아가는 태도와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많은 구루들이 관점 전환의 중요성과 노하우를 다룬 까닭이다. 
구루들마다 관점 전환을 조금씩 다른 명칭으로 불렀지만, 핵심은 하나다. 
관점을 바꾸면 하는 행동이 달라지고, 하는 행동이 달라지면 얻는 결과가 달라진다! 

2.
찰스 핸디와 톰 피터스는 경영학의 구루들이다.  
그들 모두 관점 전환의 중요성을 재구성 Re-framing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찰스 핸디는 『비이성의 시대』에서
"관점을 전환하는 재구성(Re-frame)은 사물, 문제, 상황, 사람 등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했다. 
"정면이 아니라 옆에서 보거나 앞뒤를 바꾸어서 바라보기, 
다른 배경이나 맥락 속에 놓아보기, 문제가 아니라 기회라고 생각하기,
대재앙이 아니라 가벼운 딸국질로 간주하기" 등이 그 예다.
재구성의 달인이 되려면 "기존의 방식에는 '왜지?'라고 되묻고,
재구성 작업으로 얻은 대안에 대해서는 '안 될 게 뭐야?'라고 묻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이렇게 묻기만 해도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톰 피터스 역시 『The Project 50』[각주:1] 에서 이렇게 썼다.
"가장 중요한 단어는 재구성이다.
모든 업무를 차이를 만들어내는 일로 바꾸는 일이다!"
책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와우 프로젝트의 세계는 이 하나의 단어를 기초로 한다. 재구성(Re-frame)!"

스티븐 코비는 과학철학자 토마스 쿤이 처음 사용한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으로
보는 관점을 설명했고 관점 전환(
패러다임 시프트 paradigm shif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구성을 뜻할 법한 용어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Re-imagine이다. 
Re-frame 이란 단어가 보편적이지만, 관점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것이 
창의력과 상상력이란 점에서 나는 Re-imagining이 더 좋다.

Re-imagine은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의 원제이기도 하다.
(이 단어가 사전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개념으로 웹에는 종종 등장한다.)

3.
박해조 선생은 삶의 관점을 전환하라는 말을 비유와 이야기로 풀어냈고
찰스 핸디는 학습 과정에서 재구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이론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톰 피터스는 선동가답게 재구성으로 독자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톰은 재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다음과 같은 행동법칙을 적어 놓았다.

(1) 현재 프로젝트를 한 페이지로 설명하라. 
명함철을 뒤적여 3~4명의 멋진 사람들에게 그것을 보내라.
재구성을 위해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2) 가장 멋진 사람과 48시간 이내로 약속을 잡아라.
프로젝트의 전권을 그에게 넘긴다면 어떻게 재구성할지 물어보라.  


4.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이하『일상 예술』)의 핵심 아이디어도 재구성이다. 
저자 에릭 부스는 '예술'을 도구로 가져와
삶에 대한 재구성을 시도한다.

"섹스를 다른 사람에게 대신 부탁하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예술을 전문가에게만 맡겨 두어서는 안 된다.

예술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만족감이 무척 클 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술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 책의 목적은 매혹적인 것들과 끝없이 교감하는
우리의 타고난 예술적 권리를 되찾는 데 있다."


책이 지향하는 곳은 예술의 일상화가 아니라 일상의 예술화다.
다시 말하자면, 예술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거나 예술 입문을 권하는 게 아니라
일상을 예술처럼 살라고, 특히 예술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우라고 말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그 결과물이 아름다운 그것이 곧 예술이다.
인간이 빚어내는 예술의 스펙트럼에서 우리의 일상이 한쪽 끝을 차지한다면
걸작이라고 평가되는 예술은 또 다른 한쪽 끝을 차지한다.
예컨대 신혼부부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정성스럽게 차린 저녁 식탁이 한쪽 끝을 차지한다면
다른 쪽 끝에는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있다."


책의 제목에도, 본문에도 줄곧 예술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의 삶 자체가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고
하루를 경영하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예술 행위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예술은 삶의 관점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일상을 창조하고,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삶의 순간마다 의미를 발견하기 위한 도구다.

5. 
"예술이란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값비싼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예술은 '짜맞추다'라는 동사로서 결과가 이나라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예술이란 일련의 경험이나 실험처럼
무엇인가를 관찰해서 얻어내는 행위로 보아야 한다."


예술이 어떠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책의 아이디어는 너무 비약적인 것이 되지만

예술의 어원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임에 주목하면 이 책은 인생경영의 잠언집이 된다. 

6. 
그렇다면 예술 행위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저자에 따르면, 예술 행위는 3가지다. 세상 만들기, 세상 탐구하기, 세상 읽기.
세상 만들기는 의미 있는 것을 창조하는 행위다. 
세상 탐구하기는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는 행위다. (호기심, 사랑, 감정이입이 중요하다.)
세상 읽기는 평범한 부분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는 행위다. 
창조하고 배우고 의미를 찾아내려는 모든 노력이 예술 행위라는 말이다.

삶의 경영에 예술 행위의 과정을 도입하라는
책의 핵심 아이디어가 아주 매혹적인데도, 책을 이해하기가 힘들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3가지의 예술 행위를 명쾌하게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만들고 배우고 의미 찾기를 각각 세상 만들기, 탐구하기, 읽기라는 비유로 전환한 것과
거기서 다시 비유로 사용한 개념(세상)을 설명하다 보니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다행하게도 3가지의 예술 행위에 대해서는 '3장 : 일상 창조의 조건'에서 자세히 기술된다.

7.
책은 4개의 챕터로 나뉜다. 
다시 소주제로 구분되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는 챕터 구분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Chapter one. 책의 메인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예술의 본질은 결과(작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행위)에 있다.

Chapter two. 결과물(예술 작품)이 아니라, 걸작이 탄생하는 과정(예술 행위)을 소개했다.

걸작 탄생의 원천 5가지로 열망, 관찰, 비유, 재구성, 참여를 들었다.
당연히 나와야 할 내용이고 모두 예술 행위의 중요한 재료들이다.


Chapter three. 세상 만들기/ 탐구하기/ 읽기, 라는 예술 행위를 파고든 장이다.
책의 핵심 주제는 '예술 행위'를 구체적으로 다루었기에 중요한 내용이다.
나는 2장과 3장의 순서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Chapter four. 예술 행위를 시작하기 위한 조언 등의 실제적인 문제를 다룬 장이다.

마지막으로 아마추어 정신을 소개하며 열망과 몰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의 구조는 안정적이나 챕터의 내용이 어색하여
다른 챕터로 옮기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있었고, (아마추어 정신)

챕터의 순서에 대하여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목차를 보고 있으면 책의 내용이 잘 정리되니, 괜찮은 구조다.


8.
책을 읽다가 자주 톰 피터스를 떠올렸다. 
재구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가장 먼저 깨달음을 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리라. 
그는 시드니 코퍼레이션의 필 다니엘스의 말을 들려 주며
내가 성공과 실패의 개념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뛰어난 실패에 상을 주어라. 그저 그런 성공에는 벌을 주어라."
(Reward excellent failures. Punish mediocre successes.)


『The Project 50』책의 여백에는 2002년 9월에 써 둔 메모도 있었다.
"나는 신입사원들에게 주어진 프로젝트의 팀장이 되었다.
또 하나의 그저 그런 성공을 거부하자.
주어진 임무를 재구성하여 영원히 기억될 프로젝트로 만들자.
실패하더라도 뛰어난 실패가 되게 하자."


2008년에는 톰 피터스의 영향이 컸음을 보여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예술 작품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나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몽골의 초원과 하늘만이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고객에게 보내는 한 통의 이메일이 아름답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는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름답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진정 내 삶이 아름답지 말라는 법은 또 어디에 있는가?
아름다움은 예술과 자연의 영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도, 나의 일에도 아름다움을 조각할 수 있다."


9.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니 그리고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을 읽다 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재구성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음을
또한 어느 정도는 재구성에 성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적도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 예술』을 일독한 것은 도움이 됐다.
재구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었으며
의미 있는 것을 창조하거나 배움을 더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기 때문이다. 
『일상 예술』이 재구성 그 이상을 다뤄준 덕분이다.


예술가처럼 살아가라는 관점을 제대로 설득했을 뿐만 아니라, (재구성)
예술이 이뤄지는 과정(예술 행위)을 보여줌으로 재구성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
게다가 예술 행위의 원천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었고
아마추어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다뤄주었다.

보상을 바라지 않기에 더욱 순수한 열망으로 몰입할 줄 아는
아마추어의 정신에 대해 생각하며 나의 열정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도 가졌다.

아마추어의 열의를 지니지 않고 탁월한 프로페셔널이 될 수 없음도 상기했다.

10.
첼리스트 요요마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은 우리의 삶 자체"다.

『일상 예술』을 읽은 이가 시도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일상 예술가가 되어 날마다 예술을 행하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예술 행위에 몰입할 것이다.
의미 있는 것을 창조하고,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평범한 일상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면서.

내 삶이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워지기를 꿈꾸고 도전하고 실천하고 싶다.
2
008년에 썼던 나의 글은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맺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자, 이제 일하러 가자. 일감바구니를 뒤적여보자.
한 가지 업무를 꺼내 Beautiful하게 만들 방안을 생각해 보자.
필요한 것은 재능과 최고의 지식이 아님을 명심하고 시도하자.
집중력을 발휘하고 상상력을 덧입혀 업무의 개념을 재창조하자.
나는 평범한 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고객을 ‘열광하는 팬’으로 만드는 유혹을 보내는 것이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조각하는 것이다.
나는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변화를 돕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일을 하는 회사원이 아니라,
하루를 멋지게 사는 비결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일상 예술가다.

Wow를 조각하는 예술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1. 『The Project 50』는 2002년에 출간된 『와우프로젝트 1, 2, 3』중에 두 번째 책인데 절판되었음. 2011년에 세 권을 합본하여 『와우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음. (21세기북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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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그는 칼로 치듯이 글을 쓴다. 독자의 내면 깊숙한 욕망으로 단박에 다가선다. 욕망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단칼에 베어내면서. 그의 글을 읽고 나면, 나에게는 순수한 욕망만이 남는다. 나를 둘러싼 허위들은 모두 사라진다. 욕망을 들고, 삶으로 뛰어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삶의 도약을 경험한다."

                                                                        - 스승의 날을 기리 .



 

삶을 바꾸어 놓은 책들이 있다. 그런 중의 하나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일부를 5 초에 다시 읽었다. 어린이날에 7 Habits 워크숍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티븐 코비의 제안은 통합적이었고, 깊었다. 통합적이라 함은, 여러 분야를 아울러 하나의 전체를 이룬 모양을 말한다. 책은 개인의 승리와 대인관계에서의 승리를 균형 있게 다룬 점에서 통합적이다. 깊이가 있다 함은, 책의 내용이 전문성과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와 매우 정확하고 유효함을 말한다. 스티븐 코비의 책이 분명 그렇다.


하지만 책은 어렵다. 대부분의 일반인 독자들이 어려워한다. 나는 스티븐 코비가 지닌 사유의 깊이와 활동을 매우 존경하지만, 글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의 팬들에게 돌팔매질을 맞을까 염려되어, 그럼 '누가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 한다. 바로 대답할 있다.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나는 최고의 '글빨' 작가 명을 꼽아 두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글빨'이란 말은 없다. 국어사전에 '말발'이란 단어는 있다.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말을 따르게 할 수 있는 말의 힘"이란 뜻이다. 미루어 정의해 보자. '글빨' 읽는 이로 하여금 글을 이해하게 하고 따르게 하는 힘이다. '' 이라 것은 닿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뽑은 최고 글빨의 작가.

14 독서 생활을 오면서 내가 읽은 책의 작가 중에서 뽑았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라는 불필요한 말로 뜸을 들이고 싶다. 주관적이라는 비난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독자들은 당연히 필자의 주관적 판단임을 감안하고 읽을 터인데, 무어 이리 긴장한단 말인가. 마디만 하자. 사상의 깊이나 넓이로 보면 피터 드러커 혹은 들뢰즈 20세기 최고의 학자들에 견주기는 어렵겠지만, '글빨' 하나만큼은 가히 경지에 오른 분들이다.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과 설득력이 뛰어난 3+1분을 소개한다. ("에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잖아"하실 것이다. 이름을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책을 읽고 핵심 내용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느냐가 중요하다.) , 문학 작가는 제외로 했다. 그들은 정말 글쟁이 분들이니까.


말콤 글래드웰.

그의 책은 완성도가 높고, 내용은 흡입력이 있다. 한 권의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하나의 주장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가 매우 알기 때문이다. 귀신 같이 안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를 찾아내어 주장에 연결하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은 천재적이다. 그 비결이 궁금하고 탐날 지경이다. 그는 이런 식이다. A 이야기, B 이야기, C 이야기를 한다. 각각의 사례는 자체만으로도 재밌는 읽을거리다. 챕터가 마무리되어 무렵, A B C 하나가 물줄기가 되어 독자에게 시원한 교훈을 던져 준다. 독자는 설득 당하면서도 주장의 명료함에 유쾌해진다. 듣자하니, 말콤 글래드웰은 프리젠테이션 능력도 탁월하다더라. 난 『아웃라이어』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


찰스 핸디.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실용적인 교훈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능력을 가졌다. 책 곳곳에서 만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웃음과 교훈, 감동을 전해 준다. 그것이 책의 내용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의 글은 진솔하기에 편안하게 읽히고, 지혜와 여유를 지녔기에 안정감을 준다. 재치 넘치는 유머가 곁들여져 있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장이 단정적이지 않고, 주제를 아우르는 사유가 깊고 넓어서 좋다. 이런 장점이 드러난 책은 『포트폴리오 인생』이다. ! 찰스 핸디처럼 살고 싶다. 찰스 핸디처럼 쓰고 싶다.


알랭 드 보통.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 꼼꼼하고 정교한 묘사를 가능케 하는 그의 감각은 동물에 가까운 느낌이다. (개의 후각과 청각 능력은 인간의 100 이상이다.) 알랭 보통은 사람과 사물, 주변을 관찰하는 눈을 따로 하나 가진 듯하다. 예비 작가의 기를 죽이는 상상력과 절묘한 표현력에 감탄한 적이 번이 아니다. 이를 테면 『불안』에 나오는, "우리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 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문장이 그랬다. 그의 글쓰기 원천은 인문 고전이다. 탁월한 고전 비평가라 있을 만큼, 그가 읽는 책의 수준은 높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매튜 아놀드의 『교양과 무질서』 등에서 끄집어 내용들로 새로운 책을 창조해 낸다. 오래된 것으로 만들어낸 책인데도, 실용성과 현대적 센스가 가득한 글이라니!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와 『불안』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구본형.

나는 구본형의 글을 빨리 읽지 못한다. 장을 읽다가 책장을 덮는다. 가슴이 벅차 올라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구본형의 글에는 읽는 이의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힘이 있다. 너무나 절실하여, 책을 내려놓고 행동하게 만드는 그런 말이다. 나태함, 무기력, 두려움이 가득하여 가슴이 답답할 , 나는 구본형의 책을 읽는다. 안에 가득했던 것들이 뜨거운 열정, 절실한 욕망, 힘찬 용기로 대체되면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는 칼로 치듯이 글을 쓴다. 독자의 내면 깊숙한 욕망으로 단박에 다가선다. 욕망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단칼에 베어내면서. 그의 글을 읽고 나면, 나에게는 순수한 욕망만이 남는다. 나를 둘러싼 허위들은 모두 사라진다. 욕망을 들고, 삶으로 뛰어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삶의 도약을 경험한다.

Posted by 보보

"나이가 들수록 잘 보이고 싶은 대상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본 대로 말하고, 바라는 대로 살고, 자신의 가치에 따라서만 시간을 쓰게 된다."

자기다워질 수 있으니 나이가 드는 것은 괜찮은 일입니다.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행복에 다가설 수 있을 테니까요.
행복은 태도와 마음 먹기에 달려 있으니, 행복해지기 위해 한 살 더 먹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겠지요.
앞으로 조금씩 늘어나게 될 잔주름, 서서히 떨어지게 될 체력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삶의 지혜를 배워가기를 소원해 봅니다.

아들이 결혼을 생각할 무렵 나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명심해라. 너는 평생 사랑할 배우자하고만 결혼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가족 전체와 결혼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그런 상황을 잘 알고 처신해야 한다.
너도 알게 되겠지만 가족은 무엇보다 소중하단다.”


제가 가족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 덕분이지요. 
할머니는 당신의 자녀들을 모두 키워 시집 장가를 보낸 후, 참 불행한 일을 당하셨지요.
당신의 첫째 딸(나의 어머니)를 먼저 하늘 나라로 떠나 보내신 것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저는 할머니의 막내 아들이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나를 가여워하시고, 저는 할머니를 생각할 때 마다 고생시켜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나를 믿어 주신 할머니와 돌봐 준 가족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가족은 참 소중하지요. 세상을 힘차게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니까요.

"나는 사회학적인 시각을 가진 여행자라 할 수 있다. 나는 해당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는 모습은 어떤지를 보고 싶어하고 가능하면 그들을 직접 만나려 한다.
주제넘은 염탐꾼이 되지 않으면서 그런 욕구를 만족시킬 가장 좋은 방법은
방문하고 싶은 장소에서 할 일이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과 연계하여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강연이나 세미나를 해달라는 초청을 꾸준히 받았으니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이 글을 보며 가슴이 두근거렸지요. 나의 여행을 설명할 수 있는 어휘를 찾았으니까요.
제게는 여행이 곧 공부요, 일이랍니다. 저는 일상이 지루해서가 아니라, 일상이 즐거워서 떠납니다.
더 멋진 일상을 만들기 위해, 제 일을 좀 더 창조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해 떠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여행이 특별한 활동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보다 한 장소에서 좀 더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있더군요.
무언가 생각이 떠오르면 잠시동안 글로 정리하는 습관 말고는 관광객과 비슷합니다. 
찰스 핸디의 영향력이 부러운 점도 있지요. 
저와 같은 곳을 다녀와도 그는 만나는 사람이 다르고 보는 눈이 달라 훨씬 많은 것을 배우더군요.
영어회화 실력과 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기운이 생겨납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보보


"어쩌면 내가 쓰는 소설이 아주 작은 살구씨를 품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고통만 있을 뿐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겪는 산고가 아무 소용이 없는 짓이 되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양분을 흡수하고 가슴을 부풀릴 것이다. 그러다 보면 꾸물꾸물 움직이는 동물이 아니어도,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넓히는 나무 한 그루를 내 속에 키울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면, 그리하여 단 한 사람에게라도 새콤한 살구 맛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걸로도 되지 않을까? 나는 단단한 껍데기가 열리고 싹을 틔우는, 내 몸에 자리잡은, 하나의 살구씨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깥으로 내보이기 위해 거쳐야 할 고통을 기쁘게 맞을 것이다."

소설가 천운영의 말이다. 희망과 위로가 적절히 뒤엉킨 이 소설가의 글을 읽자마자 떠오른 것은 찰스 핸디의 말이었다. "내가 하는 일은 중요성을 따지면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내가 이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무한히 중요하다."(『포트폴리오 인생』p.359) 
일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 "일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했다. 진실을 전하는 것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없다면, 위로와 희망으로 진실을 덧입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거짓 희망을 유포해서도 안 된다. 거짓 희망은 달콤하지만, 약효가 오래 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동안, 자기경영서의 일부가 거짓 희망을 유통하며 생존하곤 했다.) 

일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만,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그 일을 하는 태도를 통해 자신을 세상에 드러낸다. 일이 사라지면 자기 삶의 많은 부분이 함께 사라진다는 말이다. 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일에 얽히고 설켜 있음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깨어 있는 많은 시간이 일에 '소모'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꿈은 낭만적인 아름다움이 있지만, 지나치게 순진해서 현실에 의미를 부여하지도 못하고, 현실을 변혁시키기에도 역부족이다. 도약을 꿈꾸는 자는 딛고 선 땅이 단단한지부터 살펴야 한다. 일에 대한 꿈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 것'이고, 일에 대한 현실은 '그것이 힘들다는 것과 지금의 일이 나의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밥벌이의 지겨움과 행복한 밥벌이 사이 어딘가에서 서성이는 우리들이다.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노동 시간을 표현할 때, '소모'라는 말 대신 '투자'라는 말을 쓸 수 있도록 일의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나는 진실로 모든 사람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 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다.(요즘엔 그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일은 밥벌이의 지겨움이 아닐 수 있다일은 즐거움과 의미만을 추구하는 취미와도 다르다. 일은 우리에게 밥과 의미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행복의 근원자신의 일이 밥벌이의 수단에 머무르고 있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더 실현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일 뿐이다. 우리는 생존과 안정의 욕구라는 일차적인 욕구를 해결하지 않으면 의미와 자아실현에 관하여 생각하기 힘들다

말하자면, 자신의 삶과 가족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삶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일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은 밥과 의미인데, 그 중에 하나를 얻어가고 있으니 좋은 징조다. "행복은 할 일이 있는 것, 바라볼 희망이 있는 것, 사랑할 사람이 있는 것, 이 세가지이다." 중국 속담이라는데, 너무 늦게 깨닫는 류의 조언이지만 행복과 일을 바라보는 시선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러번 읊조려 보기를 권하고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중요하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다 정성을 기하고 몰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기 싫은 일이라도 몰입해 보라. 놀랍게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몰입은 행복을 생산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임하는 태도와 마인드도 아주 중요하다. 태도와 마인드 역시 우리의 삶을 만들어가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오전 7시 40분부터 10시 25분까지 열심히 일을 했다. 글을 쓰고, 와우팀원들의 글 몇 개를 읽었다. 이런 것들이 나의 일이다. 천운영 작가의 말처럼 오늘 쓴 글은 누구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할 수도 있고, 팀원들의 글을 읽고서 댓글 하나 달지 못할 때도 있다. 그저 고통스럽기만 하고, 그렇게 보낸 시간이 누구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하는 경우다. 그래도 일은 의미 있다. 일에 대해 '생각'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일을 통해 단련되고 개선되기 때문이다. 오늘 글을 쓰며, 일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본 것은 (나에게만큼은) 즐거운 일이었다. '일'은 쓰고 싶은 글의 소재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렇게 일을 하며, (내가 즐겁게 다룰 소재를 발견하듯) 우리는 자신을 발견해 간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싫어하는지. (그런 지식이 쌓여갈 즈음 용기를 내어 스스로에게 보다 적합한 포지션 혹은 다른 직장으로 자신을 들이밀 수 있어야 하리라.)

오늘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허접한 결과물(글)이 나와도
나는 일을 한 것이고, 일하는 동안 열심히 몰입했다면 나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중이리라.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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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행복한 인생을 놓치지 마시라를 마음을 담아 『인생수업』을,
새해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시라고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을,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는 (조직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독립성을 갖추는 것(CEO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코끼리와 벼룩』
추천하였습니다. 좋은 책이라면 거듭 읽어도 좋습니다. 새롭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내년 초에 이 세 권의 책을 읽을 것입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 이레

인생 수업에는 행복하라는 숙제 뿐이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인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법, 상실과 이별에 대한 지혜, 사랑과 배움에 대한 권고 등 행복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라는 꼬리표에 걸맞게 독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가장 큰 상실은 죽음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 버리는 것이다.”

수잔 제퍼스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리더스북

우리가 성장하는 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지요. 두려움 때문에 어떤 일을 하지 못했다면 공감이 되는 일이지만, 무척이나 아쉬운 일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영역에 처음 발을 들일 때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용기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너머의 꿈을 보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새해에 걸맞는 새로운 도전을 하십시오. 두려움이 발목을 붙잡는다면, 이 책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찰스 핸디, 『코끼리와 벼룩』 생각의나무
직장인들의 미래에 대하여 많은 생각꺼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실이 어두워도 찰스 핸디는 긍정적 시각을 견지합니다. 제목의 비유는 코끼리는 대기업을, 벼룩은 개인을 뜻합니다. 개인들이 어떻게 독립적인 비즈니스맨, 독립적인 생활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3부)는 1인 기업가이든, 조직 내에 있는 사람이든 귀담아 들을 내용들이고, 자본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설명한 내용(2부)은 우리 시대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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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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