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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은 학습자의 적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놀다 보니, 읽고 싶은 책이 생겨 카트에 책 몇 권을 넣어 두었다. 연말에 몇 분께 선물할 책들, 내가 읽고 싶은 책 두 세 권을 골랐다. 이금이 작가의 동화 한 권과 세계문학명작이다. 『햄릿』은 김재남 역본, 여석기 역본 이렇게 두 권을 넣었다. 수많은 번역본 중에 두 권 정도를 골라 읽을 생각이다. 민음사의 최종철 역본까지 훑어본 후에 고를 예정이다. 번역본까지 따져가며 책을 구입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두 가지 점에서 유익하다. 첫째, 좋은 번역서를 고르는 것 자체가 해당 원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책을 선정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둘째,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이것은 책 한 권 덜 사는 문제가 아니라, 책을 보관하는 비용의 문제다. 예전에는 '에이 만원 ..

책, 마음 가는 대로 읽어라~!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한스 게오르그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이라는 책 제목처럼 진리 앞에서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책은 언제 읽어야 하는가? 아무 때나. 어디에서 읽어야 하는가? 아무데서나, 마음대로, 읽고 싶은 걸 읽으면 된다. 책을 사랑하면 된다. 책을 사랑하라. 그리고 마음대로 하라. 하지만 굳이 어떤 지표 같은 것이 필요하다면, 책에 강력하게 붙들린 경험이 한번은 있어야 한다는 정도다. 그 후에는 그 경험이 독자를 이끌 것이다." - 이원석, 12월호, p.203 보보는 이 말에 동의한다. 나 역시 그저 읽고 싶은 책을 정독한다. 독서 계획을 세워 두지만, 다른 계획과는 달리 자주 무시되고 그저 내 마음을 따라 책을 읽곤 한다. 나는 정말 흥미를 따르는 독서를 즐기기에 누군가가 독서법을 물을 ..

[지식경영] 좋은 책은 구입하여 읽어라

좋은 책은 구입하여 읽어라 - 책 읽기 빌리기 사기 "독서란, 글자 속에 담긴 사상과 사건과 원리를 끄집어내서 나의 정신과 삶에 담는 행위입니다. 글자 속에 담긴 인생, 사건, 원리를 우리의 지성 속에 운반하여 내 삶의 영양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책읽기의 예술입니다." - 장경철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나는 학과 내용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내용 따위는 이미 오랜 전에 잊어버렸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생각하는 과정이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물을 분류하여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었다.” - 찰스 핸디 인생을 이루는 주요 생활에 대해서는 사전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결혼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알면 좋고, 아..

보보의 13가지 독서지침

보보의 13가지 독서지침 1. 매달 일정액만큼 책을 구입하라. 엥겔지수는 가계 지출 중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말로써 이 지수가 높을수록 생활수준이 낮은 것으로 본다. 당신의 지적 엥겔지수는 얼마인가? 지적 엥겔지수가 높을수록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다. 어디에 얼마만큼의 돈을 쓰느냐 하는 것은 단순히 소비 패턴만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생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느냐 하는 가치관을 반영한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 자신의 경제적 사정에 적합한 금액을 정해 두고 매달 책을 구입하라. 그리고, 필요한 책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지금 읽지 않더라도 아주 좋은 책이라는 판단이 들면 일단 산다. 2.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져라. 한 달에 한 번은..

리딩 노마드 Reading Nomad 가 되어라~!

리딩 노마드 Reading Nomad 가 되어라~! 독서를 통하여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방 안에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이어지는 시간 여행을 하고, 동양과 서양을 드나들며 공간을 초월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아름다운 여행지에 다녀온 이야기를 읽으면, 나 역시 그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진다. 현실 속의 물리적 제약은 독서라는 행위 앞에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비행기를 타고 며칠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먼 곳이라도 책을 펼침으로 단숨에 그 곳을 여행할 수 있다. 소설을 읽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몰입하여 스토리에 빠질 수 있다면 그 간접 경험이 나의 영혼에 깊숙이 각인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국제도서전을 다녀와서...

5,000권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집의 장서 말이다. 독서가들이나 작가들 중에 만권클럽에 가입한 분들도 많으시기에 그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많지 않은 내 나이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다. 이틀 동안 책 권수를 많이 보태었다. 어제와 오늘 국제도서전에 다녀왔던 것이다. 어제는 점심 먹고 3시즈음에 도착하여 1시간 정도 둘러본 줄 알았는데, 어느 새 7시가 되어 마치는 시간이란다. 정말 놀라웠다. 분명 한 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다. 나는 시간의 흐름을 꽤 정확하게 느끼는 편이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돌아갈 때 시계를 보지 않고 시간을 잘 알아맞힌다. 그런 내가 무려 2~3시간의 흐름을 모르고 있었으니 참 신기한 일인 게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어제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