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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시절도 즐거울 때가 있습니다. 화장실에 앉아서 몰래 챙겨 둔 간식을 먹을 때, 10시 취침 방송이 울릴 때, 애인으로부터 편지가 왔을 때 등입니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부대에서 강연을 하게 될 때도 즐거웠습니다. 강사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종종 강연 기회가 주어졌던 게지요. 강연을 듣고 난 고참들은 나를 불러 '상담' 비슷한 것을 요청하곤 했습니다. 그럴 때에도 나는 즐거웠습니다. 장소는 부대 안이었지만, 그 시간만큼은 의미 있게 보낸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 일화는 훈련소에서의 일입니다. 동기생 P가 제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애인이 변심할까 봐 노심초사 불안해하던 장병입니다. 삼십 분 가까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는 그의 말만으로는 애인 걱정을 그리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물었습니다. "뭐가 그리 걱정 돼? 괜찮은 아가씨구만. 혹시 내게 말하지 않은 사실이 있어?"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그의 걱정이 진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혹은 자신을 속이고 잠자리를 함께 할까 봐 염려가 된다는 것입니다.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는 사이, 나는 P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연인이 아닌 여성과 여러 번 잠자리를 함께 했고, 때로는 이를 감추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거짓말도 여러 번 했다는 말을 들려 주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P가 연인을 의심하며 힘겨워하는 것은 자신의 은밀한 말과 행동으로 연인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누구든 자기 삶을 벗어난 해석을 하기는 힘듭니다. 정치인들이 다른 사람들의 어떤 행동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자신이 그 상황에서 정치적 행동을 했기 때문이겠지요. 정치적 목적 이외의 다른 개연성을 상상할 수 없다면, '인간은 거기서 거기'라는 해석에 머무르고 만다면, 낭만주의자들이 인간을 지나치게 선하게 해석하는 것과는 또 다른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기적인 본성을 지녔지만, 그것을 넘어서고자 하는 선한 의지 또한 품고 있으니까요.

P는 자신의 부정직함 때문에 연인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체험은 해석에 영향을 미칩니다. 산악회에서 불륜에 빠진 남자는 자신의 아내가 산악회 활동을 한다고 하면, 펄쩍 뛰게 됩니다. 지켜야 할 가치를 조금씩 포기하며 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불신하게 되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것입니다. 반면 아름다운 가치를 힘써 실천하며 살면, 마음의 평안을 지켜내는 일과 사람을 신뢰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오늘 나는 '정직'이라는 가치로 그것을 보여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정직은 도덕 교과서에서만 존재하는 관념적인 가치가 아니라,
우리에게 삶의 평안과 상호 신뢰를 안겨다 주는 실제적인 가치입니다.


정직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에 와서 예전의 부정직에 대하여 이실직고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진실을 밝히는 행동이 이기적일 수 있습니다. 정직의 실제적인 효용과 가치를 깨달았다고 해도, 고백을 하는 일은 또 다른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의 고백이 그를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내 마음의 해방만을 위한 것이라면, 오히려 그 부정직에 대해 침묵하며 앞으로의 삶에서 정직을 지켜가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말의 고백보다 침묵이 지혜로운 경우입니다.

우리가 자기 삶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해석자가 되고 싶다면, 다시 말해 사회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여 멋진 의견을 개진하고 싶다면, 먼저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문제를 해석할 수 있을 테니까요. 너무 순진할 정도로 긍정적인 해석만 가지는 것은 아닌가,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기적 본성을 갖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의견을 내놓는 것은 내 관심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터이니 나는 이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하자는 말은 당신께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그것은 우리 마음의 평안과도 관련된 일이니까요. 정직하고 성실하고 사랑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행복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소득의 증가가 행복의 증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재정적인 안정은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수단이라고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더 높은 목표란, 더 잘 사는 것(그리스어로 '에우다이모니아')입니다. 에우다이모니아에 이를 수 있는 12가지 가치(용기, 관용, 정의, 정직, 온유 등)를 제시했습니다. 긍정심리학자 피터슨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 연구(2006년)에 의하면, 나이, 수입, 사회계층 등은 낮은 상관도를 보였고 직업만족도, 자존감, 감사 경험 등이 높은 상관도를 보였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자존감과 감사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종종 P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계속된 부정직한 생활로 더 많은 의심을 하며 살아갈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멋진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사람이 지닌 위대한 가능성입니다. 드문 일이지만, 사람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부정직했는지와 상관없이 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치를 추구함으로 평안을 만끽하고, 사람들을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나 그리고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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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ⅹ ▲  ▲ ⅹ ● ●

매일 1시간씩 시간관리에 대한 연구를 하겠다는 나와의 다짐을 실천했느냐 못했느냐를 도형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3.5일 성공입니다. 지난 일주일 간의 성적입니다. 동그라미는 1일, 세모는 0.5일로 계산한 것입니다. 세모는 정해진 아침 시각을 놓치었지만 한 시간을 꼬박 채운 경우 혹은 정해진 시각에 시작했지만 한 시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입니다. 그래도 30분을 넘겨야 세모가 됩니다. 그것이 아니면 모두 엑스입니다. 

성공을 한 경우에도 엑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매일의 수련은 ART100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현재 22명의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ART100 온라인 카페에 완료체크를 하지 않으면 성공했더라도 엑스가 되지요. 이것은 함께 전진하기 위한 규율입니다. 이번 주, 성공했지만 체크를 하지 못해 동그라미 하나가 X로 바뀌었습니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요. 이것을 감안하면 4.5일 성공입니다.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이것이 나의 문제입니다. 뒤돌아보면, 첫째 주를 마치고 쓴 일지에도 이렇게 썼더군요. "1주차의 성적은 5.5일이다. 좋은 성적이다. 매주 5.0 이상의 성적을 이어가는 것이 이번 4기 ART100의 목표다." 초반 반짝 열심이 아니라 시종일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자는 생각이었지만, 목표가 다소 낮은 경향이 있다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전적인 과제를 수립하고 추구해가는 열정이 부족한 것이지요.

나는 너무 쉽게 자족하고 기뻐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정서(positive emotion)는 마틴 셀리그만이 신간 『플로리쉬』에서 행복의 5가지 요소 중 하나로 언급할 정도로 중요합니다만, 나는 또 다른 면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나의 한계를 끊임없이 높이고 싶습니다. "20~30대는 삶의 한계를 결정하는 시기다. 순간순간이 한계를 만드는 과정임을 명심하고 한계를 넓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안철수 선생의 말입니다.

충분히 달성가능하면서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벅찬 일을 해야 합니다. 성취(accomplishment)는 행복을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입니다. IBM 창업자 2세인 토마스 왓슨 주니어는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는 도전적인 과제를 수립하고 이것을 추구해가는 것이 모든 기업의 숙명적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개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여 열정적으로 추구했듯이 나도 그러고 싶습니다.

『탤런트 코드』의 저자인 대니얼 코일도 스위트 스팟(sweet spot)이란 개념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설명했습니다. 스위트 스팟은 스포츠 용어입니다. 야구 배트나 테니스 라켓 등에 맞았을 때 가장 강하고 멀리 나가게 되는 지점을 스위트 스팟이라 하지만, 그는 '본인의 능력과 도달해야 할 목표간의 격차가 가장 작은 지점'이라 표현했습니다. 현재의 수준에서는 약간 어렵지만, 지나치게 어렵지 않은 지점이 스위트 스팟입니다.

도전적인 목표라 부르든, 스위트 스팟이라 부르든 힘차게 달려가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 유익한 과제, 쉽게 달성하기 힘든 도전적인 과제를 세워야겠습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이전의 내 한계를 뛰어넘고 싶습니다. 평소처럼 살면 자연스레 이뤄지는 정도의 목표가 아니라, 노력하고 애써야 성취할 수 있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해야겠습니다. 도전적인 목표에 몰입(engagement)하는 것 자체가 셀리그만이 말한 행복의 5요소 중 하나입니다.

몰입 이론에 대한 핵심 인물은 긍정 심리학의 주요 학자 중 한 사람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입니다. 읽기엔 즐겁지 않은 그의 책, 『몰입의 즐거움』에는 재밌는 실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호출기를 주고 호출기가 울리면 무엇을 하고 있었고, 그 일을 하며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를 기록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정확히 언제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알아보려는 실험이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조금은 어렵지만 도전해볼 만한 활동에 완전히 몰입하여 일상의 고민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두뇌가 완전 가동 상태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몰입으로 가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쉽게 해결되는 일에는 곧 싫증을 느끼지, 몰입을 하지는 못하는 겁니다. 몰입은 곧 행복을 만끽하게 합니다. 행복은 도전적인 목표가 주는 보너스입니다.

이번 주의 ART100 목표는 6일 성공입니다. 목표를 조금 높였습니다. 와우 연구원들과의 1박 2일 MT도 끼어 있고, 전라도 광주 강연 등 워크숍과 강연이 3회 포함된 주간이라 6일을 성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쉽지 않음, 이것이야말로 나에게 필요한 수준의 목표입니다. 지금껏 다소 쉬운 것만 추구해 왔으니까요. 지금까지의 삶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슴 벅찰 만큼의 흥분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삶에는 가슴 벅참이 있어야지요. 자기 한계는 끊임없이 넘어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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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삶으로 너를 열광하게 하라.

신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고, 꿈꾸는 대로 살아가라.

해야 하는 일을 완수하여 관계에서의 책임을 다하되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너 자신의 기쁨도 책임져라.


누군가가 행복을 가져다 주기를 기다리지 말라.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마음껏 실행하라.

아침 식사를 요리하여 가족에게 선사하듯이

스스로 행복을 창조하여 자신에게 선물하라.


세상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버나드 쇼의 말처럼 그것은 이기적인 병이니

행복을 소비하려고만 들지 말고 행복을 생산하라.

자신을 기쁘게 하는데 성공했다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라.


너의 꿈과 삶의 가치들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말하라.

그가 이해해 주지 않아서 답답함이 느껴지더라도

'역시, 말이 안 통하는구나' 하고 포기하지 마라.

답답함은 대화 단절의 신호가 아니라,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표지다.


지금 너의 삶은, 스스로 노력해 온 날들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많은 영향력과 도움을 받아 온 사람들과의 관계가 준 선물이기도 하다.

스스로의 노력을 치하하고 삶의 쉼표를 찍어 휴식과 여유를 누려라.

당연하게 누려온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라.

그대 스스로의 삶으로 너를 기쁘게 하라.

 


지난 8월의 와우 수업을 준비하여 쓴 글입니다. 와우 연구원들의 상황을 생각하며 쓴 구절도 있고, 그들을 향한 내 바람을 담은 구절도 있습니다. 또한 나에게 던지는 구절도 있습니다. 여러분께 나누고 싶은 대목도 있어 포스팅하였습니다. 여러분, 생의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우며 살아갑시다. 오늘 the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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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는 2009년 2월 4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일정 중 2/3는 브라질(상파울로, 리오데자네이루, 이과수 폭포)에서 5기 와우팀원들과,
1/3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홀로 여유롭게 보내었지요.

브라질 여행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개인사가 되었고,
팀원들과의 소중한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 아름다운 추억이었고,
여행의 순간 순간마다 삶의 지혜를 얻은 인생수업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와우팀원들과 함께 진행된 3차례의 수업과 강연이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저는 팀원들의 삶에 감동하며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배웠습니다.
보보의 해피레터 11편은 브라질 여행 중에 느꼈던 몇 가지 단상입니다.
팀원들에게서 배우고, 여행을 통해 배웠던 것에 대한 소박한 나눔입니다.

#1. 지금 만나고, 지금 말하고, 지금 행동하라
눈물 흘리며 들었던 이야기 하나.
브라질로 이민을 온 엘라는 타국에 계신 어머니께 때마다 용돈을 보내 드렸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하니 마음이라도 정성스레 전한 것이다.

세월이 흘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엘라는 어머니의 옷장을 정리하다 엉엉 울음을 터트린다.
어머니의 서랍에서 나온 양말 뭉치 때문에.

양말 하나 하나에는 그녀가 보내 드린 달러 뭉치가 들어 있었던 게다.
하나도 쓰지 않고 고이 모아 두셨나 보다. 꽤 많은 돈이었다.
그 때가 생생히 기억나는 듯, 엘라는 눈물을 머금은 채로 말했다.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엄마에겐 함께 해 주는 딸이 필요했던 거였어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들을 보러 가십시오.”
- 『인생수업』 中에서



#2. 존재하는 법 VS 일하는 법
브라질로 떠나기 며칠 전에 접했던 다소 울적한 기사 하나.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연간 노동시간이 최고로 많다는 기사였다.
2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린 압도적인 1위였다.

브라질 여행을 하며 느낀 점 하나.브라질 사람들은 시간을 느긋하게 보낸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서는 매 시간마다 어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없었다.

그들의 마음은 여유로웠고, 미래를 향한 생각은 낙관적이었다.
근거 없이 미래를 낙관하며 태평스럽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리석다고 한다면,
목적 없이 분주히 살며 오늘의 미소와 행복을 잃어버린 것 역시 어리석다고 응수하겠다.

나는 균형을 말하고 싶은 게다.
생산성 있는 삶과 의미 있는 삶의 균형,
일하는 법과 존재하는 법의 균형.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항상 생산적이고 성공적이어야 하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립니다.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일하는 법은 알지만, 존재하는 법은 잘 모릅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3. 좀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단상들
나는 결혼 생활을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생각한다.
- 점점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
- 서로의 상처를 깨닫고 이해하며 치유해 나가는 과정
-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수용해 나가는 과정
(과정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완성의 단계가 없음을 나타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나에게 위로와 지속적인 용기를 주기를.)

독립적이지 못하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되고,
의존함이 지속되면 상대를 구속하게 된다.
자유와 존엄성에 압박을 주게 된다.
홀로 잘 살아가는 동시에 서로에게 의존하는 상호의존성을 발휘해야 한다.
두 개인이 모두 독립성을 가져야만 상호의존성에 이를 수 있다.

좋아함은 기쁨이지만 사랑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상대를 구속하려는 태도, 배우자에게 배우기보다는 상대를 교정하려는 시도,
나와 다름을 틀림으로 바라보는 시각, 이 모든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배우자를 보며 ‘당신과 나는 참 다른 존재군요’라고 느껴지는 순간은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고,
다양성과 조화를 배우는 축복의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알고 다름이 아름다운 조화의 핵심임을 배워 간다면,
틀어졌던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한다.
머지 않아, 내가 받은 상처만큼이나 나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음을 깨닫는다.
결국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았음을 깨닫게 되면 이해가 시작되고 치유가 진행된다.

결혼한 상대를 배우자라고 부른다.
서로 서로 배우자는 의미로 이렇게 부르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결혼 생활이야말로 인생 수업의 장(場)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다.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다면 아껴줄 수 있고,
아껴줄 수 있다면 사랑이 더욱 아름다워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툴 때면
당신은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당신은 스스로 마음을 닫고
사랑을 거두었기 때문에 당황한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자신의 사랑을 움켜쥐고 있는 것이 해결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4. 자신의 자랑스러운 개인사를 칭찬하기
45년 전의 어느 날, 한국 최초의 브라질 이민자들이 배를 탔다.
새로운 땅에서의 삶을 꿈꾸며 한 달이 넘는 뱃길을 달려 브라질에 이르렀다.
긴 시간 배를 타면서, ‘한국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렵겠구나’라는 절박함을 느꼈으리라.

절박함으로 도착하였지만, 그들이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한국어로 된 포르투갈어 사전도 없던 시절,
날마다 온 몸으로 부딪쳐가며 언어를 익혔다.
낯선 땅에서 맨손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시작한 것이다.

45년 동안, 한국인들은 브라질 의류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 냈다.
의류 소매업계의 40%를 한국인이 장악했고,
경제적인 성공을 일궈 낸 이들도 많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성공은
지난 시절 그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그들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주 감동에 젖었다. 아니, 전율했다.

가장의 사업 실패로 인한 가족 전체의 이민 결정을 따라
브라질로 온 소녀는 이제 중년이 됐다.
경제적 성공을 위해 이민을 떠난 어느 부부의 아들, 딸들은 이제 서른 살 어른이 됐다.
세월은 그렇게 흘렀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한국의 브라질 이민사도 튼튼해졌다.

젊은 날들을 오롯이 이민 생활의 정착과 성공을 위해 바친 그들의 삶은 감동이었다.
자신의 열정과 꿈보다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홀로서기에 바쳐진 젊은 날들의 희생은 고귀했다.
중년 즈음에 느껴지는 자기 상실감을 느끼기에는
지난 날 그들의 삶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는 그들이 자기 삶의 훌륭한 대목을 진정 스스로 흐뭇하게 바라보기를 원했다.
아름다운 자기 생의 모습을 바라 보며 스스로 칭찬하고 사랑해 주기를 바랬다.
그리하여 얻은 힘으로 앞으로의 날들을 더욱 찬란하게 빚어가기를 바랬다.
그들 모두는 자기 삶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한 챔피언이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의 좋은 점을 깎아 내리거나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헌신적이고, 베풀고, 사랑하는 사람들조차
때로는 자신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자선 단체 대표에서 성직자들까지,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까지,
자신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PS] 들은 바에 의하면, 브라질로 이민을 간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성공 뒤에는
사람을 피부 색깔로 차별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브라질 국민들이 있었다.
또한, 101년 전에 먼저 브라질 땅을 밟아 동양인의 인식을 가꾸어 준 일본인들이 있었다.
먼저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다음으로는 일본인들에게 고마움이 든다.
역시, 우리는 서로 얽혀 있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는가 보다.


#5. 삶의 배움을 얻다
덩치가 큰 그는 비행기 좌석을 두 개에 걸쳐 앉았다.
몸이 아주 불편하여 거동하기도 쉽지 않았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 데에만 10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는 선반에서 짐을 끄집어 냈다. 작지 않은 가방이었다.
나는 그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말을 건넸다. "도와 드릴까요?"
그는 단호함과 다정함을 섞어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나를 쳐다보며) 고마워요."

그는 어느 친절한 청년의 호의를 거절했다.
자신이 들어야 할 삶의 무게는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고 믿는 것처럼.
그 무게를 포기하면 자신이 점점 연약해진다고 믿는 것처럼.

그는 자기 가방을 자신의 어깨에 둘러매고,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짚으며 비행기에서 내려 끝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걸었다.
그의 곁에는 아내가 있었지만, 아내도 그도 각자 자신의 짐을 들고 있었다.
나는 호의를 베푸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진정으로 그를 돕는 데에는 실패했다.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의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6. 넓은 가슴으로 다른 이들을 이해하기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샤워를 하고 난 후,
전신타월로 몸을 감싸는 기분은.. 참으로 좋다.
전신타월은 몸에 묻은 물기를 순식간에 닦아 내어 한기를 느끼지 않게 한다.
뽀송뽀송한 큰 타월이 내 온 몸을 감쌀 때의 포근함이 좋다.
몸을 감싸고 나와 침대 위에 벌렁 드러누울 때의 기분은 상쾌함 그 자체다.

좀 유치한 표현이긴 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전신타월과 같은 사람이고 싶다.
친구와 아내의 눈물을 닦아 주고,
편하게 나에게 기댈 수 있는 넓은 가슴의 사람이 되고 싶다.
항상 뽀송뽀송한 기운을 전해 주어 그에게 살아갈 힘을 전하는 사람이고 싶다.
살아가다 다툴 때에라도 나에게 호의적이지 못한 태도를 따지기보다는
그저 넓은 사랑으로 그의 눈물을 이해하고 싶다.

“우리가 마음을 닫고 편협해지는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왜 전화를 걸지 않는지,
왜 그렇게 큰 목소리로 말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반면 자신이 받은 상처와 고통,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오해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7. 삶의 목적을 기억하기
브라질에서 보낸 일정은 마치 짧은 인생과도 같았다.
처음에는, 보름이 넘는 일정이니 꽤 시간이 많다고 생각했다.
여행의 목적보다는 날마다 일어나는 일들에 온통 관심을 빼앗겼다.

여행을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들이었다.
구경할 것도 많았고, 새롭게 듣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았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내게는 열흘도 더 남아 있었다. 안심할 만했다.

그 짧은 브라질 일정에서도 친해진 사람들이 생겨났다.
내가 해야 할 책임도 새롭게 생겨났다.
두 번의 강연 계획이었는데 하나가 추가된 것이다.
즐겁고 영광스런 일이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었다.
이렇게 새로 떠 맡은 일을 하는 사이,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는 사이에시나브로 여행의 일정이 2~3일만 남게 되었다.

인생은 왕의 명령을 받고 외국으로 파견된 사신의 역할과 같다.
모든 것을 둘러보더라도 왕의 명령을 받들지 못했다면,
고국으로 돌아가서 왕에게 전해 올릴 이야기를 갖지 못한 것이다.

구경도 하지 말고, 사람들과 관계도 맺지 말자는 게 아니다.
왕의 명령을 완수해야 하는 것처럼, 자기 인생의 목적을 완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삶은 목적을 어지럽히는, 그럴듯한 일상으로 가득 차 있기에.

이번 여행의 목적은 와우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또한, 브라질 와우팀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A님과
커피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강연은 부차적인 것이었다.
‘먼 길 오신 김에 강연을 해 주면 어떠한지요?’라는 제안에 화답하여 진행된 것이니.
새롭게 맺은 관계는 뜻밖의 아름다운 선물이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아니었다.

일정이 마무리되어 갈 무렵에야 A님과 차 한 잔의 여유를 갖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가장 중요한 목적 하나를 놓친 채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너무 늦지 않은 즈음에 깨달아서 다행이다. 우리는 즐거운 대화 시간을 가졌다. ^^

나는 이 글을 벤쿠버의 한 호텔에서 신나게 작성하고 있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떠오른 단상들이 술술 쏟아져 나와 반가움으로 글을 썼다.
3월 2일 새벽 4:49분을 지나고 있다. 새벽 미명이 밝아오기 전이다.
내 인생에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기억될 여행이.. 이렇게 저물고 있다.

부디 나의 하루 하루가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날마다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까지도 특별하게 처리하여 빛나는 순간들로 창조해 나가길.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오늘 하루를 잡아 빛나는 일상으로 빚어 내길.

여행의 마지막 순간이 되니, 나를 돌아보게 된다.
얼마나 열심히 여행했는지, 얼마나 웃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하였는지,
그리고 얼마나 용기를 내어 나 자신으로 시간을 보내었는지.
여행은 꼭 삶을 닮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여행은 인생 수업이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가까워 오면 사람들은 더 진실해지고,
정직해지고 더 진정한 자신이 됩니다."
- 『인생수업』 中에서

                                                                             - 2009년 3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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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내가 좋아하는 10개의 단어


Ver. 2002 3

재즈, 책, 사람들, 꿈, 열정, 도전, MBA, 여행, 성령 충만, 사랑, 리더십, 행복, 건강, 노래, 자연

Ver. 2006 10

재즈, 책, 사람들, 꿈, 열정, 도전, 여행, 성령 충만, 사랑, 리더십, 행복, 건강


Ver. 2008 11

행복, 음악, 책, 성령 충만, 와우팀, 여행, 리더십, 건강, 지식(인), 인정

Ver. 2010 10

행복, 음악, 책, 와우팀, 여행, 리더십, 건강, 지식(인), 목욕, 프로야구

Ver. 2011 8

자유, 여행, 책, 글쓰기, 지식, 재즈, 리더십, 프로야구, 내공, 와우수업


좋아하는 단어를 올해(2010) 다시 업그레이드를 했다. 두 가지 점에서 바뀌었다. 1) 추구하고 싶은 단어를 빼고 그저 나를 즐겁게 하는 단어를 추가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을 빼고 목욕이 들어갔다. 그럴 듯한 이유 같지만, 사실 성령 충만이 부담스러워졌다는 것은 영적 침체 때문일 것이다. 2) 너무 오랫동안 좋아해서 미처 내가 좋아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단어 하나를 추가했다. 18년 전부터 좋아해 왔던 프로야구가 들어간 까닭이다. 목록에서 '인정'이 빠진 것은 누군가로부터 칭찬 받는 것보다 점점 나 스스로의 만족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2010)

올해(2011)는 또 다시 대폭 수정했다. 단어들과 연관된 활동을 하기만 하면, 바로 기쁨과 만족감이 몰려드는 목록으로만 구성했다. 자유, 여행, 독서, 지식(인), 음악, 리더십, 프로야구, 내공, 연인, 와우수업. 보기만 해도 즐겁다. 추구하고 싶다기보다는 그저 자연스럽게 내 삶에 들어와 있거나 들어오고 있는 단어들이다. 예전목록에서 빠진 단어는 행복과 건강이다. 행복은 누구나 좋아하는 보편적인 단어이기에 뺐다. 좀 더 나다운 단어, 자유로 대체했다. 자유도 누구나 추구한다고? 그렇게 따져들지 마시길. 사실, 자유가 주어지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누구나 추구하는 단어라 할 수 있는 건강도 뺐다. 예전 목록과 지금의 목록 중 무엇이 나를 더 잘 설명하는가? 라는 질문은 무의미하다. 나는 매년 변하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2011)

자유

나는 자유시간을 사랑하고 즐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자신도 그렇다고. 내가 보기에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시간의 자유가 주어졌을 때, 무얼 해야 할지 몰라 멍해지거나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시간을 보내버리는 이들을 말함이다. 자신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발견했더라도 화해하지 못하여 오직 시간과 함께 노는 법을 터득하지 못한 것이다. 자신의 세계를 가진다는 것, 그것은 오직 자신과 함께 시간을 신바람나게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자유는 삶의 중요한 순간에서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어른스러움을 갖춘 이들이 누리는 삶의 기쁨이다. 이것을 능가하는 기쁨은 아마도 사랑 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종종 사랑이 고통과 슬픔을 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자유가 주는 행복의 가치는 절대 사랑에 못지 않다. 오늘은 모처럼 아무런 일정이 없는 날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다. 내 마음대로 보낼 수 있는 자유가 가득한 날이기에.

여행

우즈베키스탄, 중국(계림, 북경, 상해, 백두산, 항주, 서안 등), 팔라우, 일본, 사이판
몽골, 베트남(호치민, 무이네, 냐짱, 하노이), 뉴질랜드 남섬, 브라질, 페루, 인도네시아
캐나다, 태국,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프랑스, 그리스, 터키
2011년까지 21개국, 21회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가장 긴 여행은 54일 유럽 배낭여행, 36일 중국 배낭여행이었고, 가장 짧은 여행은 3박 4일 태국 패키지 여행이었다. 나는 한 곳의 여행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편이다. 어떤 여행지에 '다녀왔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곳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나의 두 발로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두 눈으로 낯선 풍광을 바라보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여행으로 인해 성장하게 될 나 자신을 기대하며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까닭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나를 만나기 위함이다. 이런 만남을 통해 떠나기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내 여행의 목적이다. 이런 여행을 위해서는 여유를 누리며 사색하며 여행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넉넉한 일정으로 여유롭게 산천을 여행하는 편이다. 자연을 바라보는 것도, 홀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모두 삶에 대해 사색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함이다. 성장을 위해 홀로 떠나는 여행을 즐긴다는 의미에서 나는 개인주의적 여행자다. 물론, 누군가와 여행의 추억을 공유하는 것도 의미 있고,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 한 웅큼을 얻는 것 역시 여행의 유익이다.

처음 가는 곳일지라도 구체적인 여행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곳으로 나를 이끈 이유가 된 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하되 꽉 짜인 계획표는 없다. 그저 발길 가는 곳으로 몸을 맡긴다. 나의 직관과 방향 감각을 믿고 전진한다. 길을 잘못 접어들지라도 돌아올 수 있는 나의 넉넉한 체력을 믿는다. 그렇게 겁도 없이 낯선 곳으로 가서 무언가를 배우고 돌아온다. 나는 종종 겁을 이겨내고 약간의 모험을 감행하는 것을 즐겼다. 2001년도에 비가 내려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상황에서 홀로 밀양의 호박소로 향할 때에도, 2008년도에 다산초당에 가는 오솔길에서 문득 홀로 산에 오를 때에도 나는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낯선 곳으로 발을 옮겼다. 나에게 새로운 곳, 미지의 세계를 향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나 보다.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 분명 내가 매우 좋아하는 단어다.



나는 평생 책을 읽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책을 읽지는 못할 것이다. 한 권의 좋은 책은 내 것으로 만드는 데에는 단순히 문자를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이해는 시간 그리고 경험과 함께 온다. 나는 학습(學習) 애호가다. '배운' 것을 '익히기'를 즐긴다는 의미다. 많은 독서가들이 학(學)에서 그치곤 하지만, 나는 '습(習)'에 중점을 두기에 나의 책읽기는 '달팽이 독서'다. 나는 읽은 만큼 살아내는 사람이고 싶다. (많은 책을 읽지 못할 다른 이유는 더 많은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점에 가면 나는 신비로운 기운에 잠긴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무얼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듯한 느낌이 들면서 적당한 물과 햇빛을 받은 꽃나무처럼 내가 싱싱해진다. 책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첫 책에서 실천적으로 책을 읽으라고 강조했지만, 그것은 나 역시 책을 읽는 즐거움 자체에 빠져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의미와 배움을 찾는 사람이다.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도, 배움을 얻는 수단에서도 내게 최고의 선생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인생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깊어질 때, 나는 흥분한다. 책 자체로서도 좋고, 책이 인생과 사람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만드는 역할을 해 주는 것도 좋다. 그래서 종종 깊지 않은 책에는 분노하기도 한다. 그것은 책이 아니라, 상업을 목적으로 한 물건이니까.

글쓰기

나는 2011년부터 스스로를 '작가'라고 부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나를 '작가지망생'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공간도 나의 블로그 뿐이다. 나는 자기경영전문가 혹은 기업교육 강사로 소개될 때가 더욱 많으니까. 그렇지만, 나는 강연을 하는 것보다 글을 쓰는 시간이 더 많다. 쓴 글이 얼마나 양질인가, 라고 물으면 작가라 하기엔 이르다.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 어느 글쓰기 선생의 말이다. 작가라 부르기자고 생각한 것은 이 말을 실천하려는
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아침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이희석 작가. 대외적으로 말할 수 있을 만큼 작가로서의 정신과 실력을 가진 것은 아니니 아마도 나의 블로그에서만 그렇게 말할 것이다. 지금의 내게 중요한 것은 세상의 인정과 평가보다는 나를 즐겁게 만드는 내 삶의 실제 구성 요소들이다. 그렇다면, '글쓰기'는 진작부터 포함되었어야 했다. 천 개에 달하는 블로그의 포스팅과 출간된 책과 (아쉽게 날아갔지만) 아홉 권에 달하는 책의 원고와 기획안을 작성하기 위해 나는 많은 시간을 썼다. 그 시간은 대부분 나다워지는 순간이었고 기쁨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지식인

20대 초반부터 지식인들을 동경하고 존경했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인이란, 사르트르가 정의한 지식인이다. 그는 지식전문가와 지식인을 구분했다. 사르트르가 말한 '지식인'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김수영 시인의 말처럼 "지구의 고민과 문제를 자신의 것처럼 생각하여 고뇌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강준만, 신영복, 홍세화, 노암 촘스키, 하워드 진과 같은 인물들.

이들은 내게 감탄의 대상이었다. 그들의 글을 읽으며, 나의 삶이 정의와 가깝기를 희망했다. 대학시절, 자주 월간지 <인물과 사상>을 읽었다. 아름다운 정의가 넘치기를 희망하며 투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감격했던 시절이다. 나의 삶도 세상이 보다 아름다운 곳이 되는 데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랐던 열정적 순수함을 간직했던 날들. 물론 지금도
나는 사회의식과 역사의식을 조금씩 갖고 있다. 빈곤의 문제로 관심이 흐르고, 신자유주의의 활개에 화가 난다. 오늘 오전에도 책장을 정리하다 빈곤을 다룬 책을 책상 위에다 옮겨 두었다. 다만, 세상의 변혁에 참여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호기심 때문이긴 하지만.

'지식인'이라는 말에 비하여 '지식'은 사회학적 뉘앙스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지만, 이 단어도 좋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쓸 만한 실용적인 지식도 좋고, 하나의 학문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도 좋다. 자기다운 삶을 사는데 필요한 '나를 아는 지식'도 항상 나의 관심사이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에도 항상 목마르다. 지식을 구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좀 더 원대하다. 나는 교양인이 되기를 바라며,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세상을 해석하는 통찰력을 키워 언젠가는 사상가에 가까운 지성을 갖기를 원한다. 나는... 피터 드러커, 파커 파머, 니체, 에리히 프롬, 하워드 진, 유진 피터슨, 알랭 드 보통 전작주의자가 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리더십/ 자기경영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컨설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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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엄띄엄 쓰는 나의 온라인 일기장의 7월 1일 날짜에는 두 줄의 글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2011년 하반기의 첫 날을 아주 생산적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무슨 좋은 일이 있었나 궁금하여 1일자 캘린더를 확인했는데, 그 날엔 아무런 약속도, 일정도 없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하루 종일 집에서 일을 했던 날인 것 같습니다.

홀로 집에 있을 때에도 나는 부지런한 편입니다. 열심히 업무를 하고, 집안 일도 합니다. 업무라 함은 와우카페 방문, 강연 준비, 메일 회신, 블로그 업데이트 등을 말합니다. 강연 준비를 제외하면 매일 해야 하는 나의 일상이요 업무입니다. 이런 업무를 하다가 잠시 쉴 때면 청소기를 돌리기나 정리 정돈을 합니다.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행복입니다.

'행복'을 누리기 위해 특별한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것은 아님을, 실패와 상실을 통해 깨달아 왔습니다. 어떤 일을 그르쳤을 때, 또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마다 그토록 바라던 것이 7월 1일과 같은 평범한 일상이었으니까요. 편안한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매우 감사한 것임을 깨달았으니, 상실 역시 인생 수업이었습니다.

(이건 딴 얘기인데, 실패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덜 중요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기도 합니다. 실패 이후에 더욱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과 자기 생각대로 살아갈 용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실패와 실수를 수용할 수 있는 힘이 곧 인생의 지혜일 것입니다.)

다시 일상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는 종종 원하는 것을 취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행복은 오직 우리 마음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매년 다사다난한 인생살이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불확실하고 때로는 위험하기도 한 인생을 유연하게 받아들여야지요.

오늘 아침, 한 청년으로부터 자신이 요즘 슬럼프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는 최근 핸드폰을 잃었고, 여유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날들 때문에 속상해 하는 메일이었습니다. 자괴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메일을 정독하고서 회신을 보냈습니다.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누구나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가며 인생길을 걷기 마련입니다. 어떤 날에는 거울 속 자신이 참 초라하게 보일 때도 있지요. 굴곡이 있는 인생 사이클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가 비상과 슬럼프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 인생은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차분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하강 사이클을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빨리 자신의 기분을 전환시켜 하강 국면을 상승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비극의 주인공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닌지 점검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행복은 스스로 창조해야 하고, 우울한 기분은 스스로 떨쳐내야 하니까요. 

자기 실현을 위해 힘차게 노력하다가도, 힘들면 힘든 대로 자신에게 휴식을 주는 아량을 베풀기도 하고, 실수나 실패를 하면 그런 자신을 너그럽게 용서도 하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인생에는 그야말로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요. 인생의 다양한 국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과거를 호연하게 흘려 보내고 자신의 현재를 긍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원한 즐거움도 없고, 영원한 힘겨움도 없습니다. 힘겨움은 지나가기 마련이니 가장 힘든 그 때 자신을 다독이며 조금 더 견뎌야지요. 머지 않아 평범한 일상을 맞게 되면 반드시 그 평범함을 찬양하고 감사해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그 날이 오면 춤이라도 한 번 추는 것은 어떠세요? 평범함을 예찬하는 춤이니 평범함 춤이라도 어울릴 거예요.

니체는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춤 한 번 추지 않은 날은 아예 잃어버린 날로 치자"고 썼습니다. 그는 강인하고 명랑한 정신을 사모했던 철학자입니다. 사실, 힘겨운 날에도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춤을 추고 싶은 기분이 아닌데 어떻게 춤을 추느냐고 말한다면 강인하지도 명랑하지도 않은 것입니다. 춤을 추면서 슬픔을 떨쳐 낼 수 있으니까요.


오늘 춤 한 번 추실래요?
나는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들으며 추었습니다.
춤인지 체조인지 모를 춤이었지만,
내가 느낀 감정은 분명 기분 좋음이었지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전문가/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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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우스토리연구소 Wow Story Lab'라는 개인대학을 운영하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우리 연구소의 핵심 프로그램은 Wow Story 과정입니다. 자기 발견을 위하여 강점, 관심사, 기질, 관계, 비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따라가며 책을 읽고 수업을 진행하는 1년짜리 과정이지요. 나는 '더불어 성공'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며 WSL에 애정과 시간을 주어 왔습니다. 2003년도에 1기가 시작되어, 2011년에는 8기 와우팀이 운영되고 있답니다.
 
각 기수들은 기수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5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런 저런 인연이 이어져서 브라질에 계시는 교포분들로만 5기 와우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수업은 당연히 브라질에서 이뤄졌고, 저도 수업 진행을 위해 두 번 브라질에 다녀왔지요. 그분들 덕분에 50 여일에 가까운 시간을 남미에서 보낸 것입니다. 제게는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아니, 생각하면 할수록 감동적인 일입니다.

여행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브라질 와우 연구원 분들을 알게 된 것 말입니다. 오늘은 그분들에 대한 제 마음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한 분께 메일을 쓰고 난 후, 전체메일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쓴 글은 아니지만, 따뜻함을 나누고 싶어 그리고 제가 배운 것 하나를 공유하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 둡니다.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일지라도 거짓이나 과장됨 없이 진솔하게 표현된다면 가장 보편적일 수 있으니까요.


"브라질에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눴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기억이 진하게 남아 있는 것은 생생히 살아 있던 순간이었거나, 고마움이든 감동이든 혹은 부정적인 것이든 강한 감정을 느꼈거나, 매우 그리울 만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세 가지 모두가 해당됩니다. 저는 와우팀장으로 활동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나는 브라질에 와우팀장으로 갔었고, 여러분들에게 크고 작은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그 날들이 참 그립답니다. 

이번에 올리신 6월 수업 후기도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수업 후기는 와우카페의 글 중에서도 제가 가장 여러 번 읽는 글이랍니다. 거듭 읽으며 나는 여러분들의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성장에 감동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장은 제가 어떤 것을 기여해서가 아니라(정말 그런 것도 없지요. ^^) 여러분들이 가지신 특성 때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열정과 애정으로 오래 오래 함께 갈 것을 생각하면 특별한 애틋함과 진한 감동이 나를 감쌉니다. 여러분들을 알게 되고 만나뵈었던 일은 제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은 소피아님께 메일을 보내는데 눈물을 날 뻔 했습니다. 고마움과 죄송함의 두 감정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브라질에서의 일정을 즐겁게 보내었던 것이 기억나서 고마웠고, 일상 중에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한 것이 참 죄송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부족한 저를 배려해 주시고 섬겨 주시어 정말 고맙습니다. 와우만남은
아주 오랫동안 이어질 터이니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모양으로 보답할 기회가 있기를 바래 봅니다. 그런 날도 오겠지요."

그렇게 멀었던 브라질에 갔었는데도 전혀 낯설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 나를 환대해 주는 분들이 계신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상파울로의 과률로스 공항에 내렸을 때, '아 여기가 솔개(5기 와우팀명)님들이 계신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참 편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나라로 여행가는 것과 지인이 있는 나라로 여행가는 것은 감정적인 차이가 있음을 저는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광주로 갔을 때에도 나는 기대와 흥분감으로 기차여행을 즐겼지요. 내가 좋아했던 한 달 후임병이 광주에 살고 있었거든요.

나는 '생각과 행동의 통합을 위하여'라는 글에서 세계 어디를 가도 외롭지 않을 수 있는 비결 두 가지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사랑에서 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친밀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자기다움에 관한 대목은 그 글에서 옮겨 보겠습니다.

외로움은, 자기를 아는 지식을 갖게 되면서 사라지기 시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를 잃어버리면 세상 어디서든 외로워집니다. 은희경의 단편 「연미와 유미」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곳에 온 지 일년 만에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세계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뉴캐슬도 고독한 장소라는 것을." 우리는 고독한 장소에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에 외로워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자신의 인생과 화해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말입니다. 

누군가와의 친밀함도 외로움을 사라지게 합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세상을 전부 가진 듯한 행복감을 줍니다. 친밀한 이가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갈 때의 기분은 달콤한 흥분이 깃듭니다.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는 것만 기쁜 게(유붕 자원방래) 아니라, 친구가 있는 곳으로 떠나는 먼 여행도 행복인 것입니다. 친밀함과 자기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외로움이 따라다닙니다. 이 슬픈 공식은 친밀함에게도 적용됩니다. 친밀한 관계를 누리는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외롭지 않은 것입니다. 21세기에는 인터넷이 그것을 더욱 실감나게 합니다. 내가 세계여행을 떠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E-mail이 날아오고, 블로그에는 그들의 방문이 있으니까요. 

제게 와우의 다른 이름은 친밀함입니다. 그 중에서도 5기 와우팀의 국경과 바다를 넘어선 친밀함을 체험케 하였습니다. 고맙고 행복한 일입니다. 저는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강해지고 언제 행복해지는지에 대해 열심히 알아가고 있으니 자기사랑 지수도 높은 편입니다. 친밀함과 자기사랑이 주는 행복감 덕분에 어디를 가도 어디에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양평 서재에서 홀로 며칠을 보내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솔개 와우팀의 존재가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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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문자메시지가 하나 왔습니다. "점심은 제가 김밥을 쌌습니다. 와우친친의 사랑을 담아" 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성스럽게 담긴 김밥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정 어린 수고에 고마움과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그의 애정에 마음도 배부르고, 맛난 김밥 덕분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와우친친(7기 와우연구원)의 수업날이거든요.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수업은 밤이 되어서야 끝날 것이고, 이후 5~6명의 연구원들은 함께 어느 집으로 몰려가 밤을 샐 테니까요. 그리고 다음 날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까지 고정 스케줄이 되었습니다.

어제 와우친친 L과 통화를 했습니다. "내일이면 보겠네. 이틀을 꼬박 함께 하겠구만." 했더니 "좋지요."라고 흥겹게 대답하더군요. 그의 말에서 와우를 향한 애정이 느껴져 전화를 끊고서도 기분 좋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L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매번 그렇듯이 그는 우리의 방문을 위해 이것저것 집안 정돈을 해 두겠지요. 그러면서 설레이는지는 모르겠지만(이렇게 말하면 서운해 하시려나? 청소를 썩 즐기는 분은 아닌 듯 해서요), 와우를 향한 그의 애정 만큼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김밥의 주인공에 못지 않지요.

우리는 얼마 전에 TMT를 다녀왔습니다.Together MT의 줄임말로 일년에 한 번 와우 전체 기수가 떠나는 여행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마니또 게임을 했습니다. 이틀 동안 숨은 천사가 되어 자기가 뽑은 종이에 쓰인 사람을 이런 저런 모양으로 섬기는 예쁜 게임입니다. 나는 공교롭게도 제 이름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다른 종이로 바꾸었지요. 오지 못한 사람이 몇 분이 있었기에 종이 몇 장이 바구니에 남았고, 거기에 제 것도 속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나를 챙겨 줄 마니또는 없는 게지요. 아쉽지 않았습니다. 사랑 받는 것도 좋지만, 사랑 주는 것에도 기쁨이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마니또 OO입니다. 역시 선생님과의 만남은 운명적이네요." 라는 말이 담긴 문자가 왔습니다. 어? 분명 내 이름이 쓰인 종이는 바구니에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문자를 보낸 이는 마니또 게임과 상관없이 팀장을 돕고 챙겨 주리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큰 형님뻘 되시는 그 분의 메시지에 마음이 기쁨이 가득해졌습니다. 그는 종종 이렇게 깊은 감동을 주곤 하십니다. 그 이야기를 모두 담기에는 아직 내 안에 부끄러움이 많네요. 아직은 저 혼자 간직하렵니다. 생각만 해도 인생을 살 기운이 듬뿍 생겨나는 그 이야기들을.

이틀 전에 온 메일 하나도 저를 전율케 했지요. 일부를 적어 봅니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가능성을 본다고 하잖아요. 그 사람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을 테스트하죠. 선생님은..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시죠. 단, 선생님에게 배우겠다고 오는 사람, 그리고 절절함이 반영된 성실함을 보시죠. 단지 그것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멀리 돌아왔지만.. 그래도 제 길 갈거니까 지켜봐 주세요. 요즘 읽고 있는 책을 통해 일반적인 선생님들이 가진 생각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보니 선생님의 훌륭함이 보이는 것이지요. 재능 있는 학생들만 뽑는 선생님도 있고 성장 마인드 가진 사람들만 뽑는 선생님도 있으니까요. 선생님은 일단 모든 사람은 재능이 있다고 믿으시고, 고착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성장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시니까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는게 맞는거 같아요~!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눈물이 났습니다. 감동했기 때문도 있지만, 내가 힘겨운 길을 가고 있음을 알아주어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이 맞습니다. 나는  결국은 하나인지도 모를 두 가지를 확인하여 와우스토리연구소의 가족을 맞이합니다. 하나는 나에게서 배우겠다는 절절함, 다른 하나는 와우과정에 열심을 낼 성실함입니다. 선생에게 꽂혀야 나도 그도 신이 날 것이고, 성실하게 따라 주어야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이 조금이라도 전해질 테니까요. 그렇게 하여 와우 가족이 된 우리는 평생 우정이 됩니다. 오늘 풀어놓은 이야기는 이번 한 주 동안에 일어난 우정에 관련한 일들입니다.

문득, 십여 년 전 읽었던 『당신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어디서 얻는가』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책 내용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아, 내가 좀 더 인생을 살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겠구나'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의 내용들이 기억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책의 제목에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합니다. 나는 '와우'에서 얻습니다. ^^ 양평의 산과 들에는 온통 푸르른 기운이 가득합니다. 앙상했던 가지에 푸른 잎들이 무성해질 채비를 하고 있거든요. 이번 주부터 개구리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자연과 개구리 이들 모두가 나를 축복하는 듯한 요즘입니다. 이 즈음에서 글을 맺고 나는 복돌이에게 개껌을 주러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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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낮습니다.
누구나 자기에게 중요한 것을 추구하느라 다른 일에는 소홀해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어도 옷을 차려입고 꾸미는 데에는 남못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 역시 책을 사고 잡지를 구독하는 일에는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어떤 이는 넉넉치 못한 살림에도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하기도 합니다.
책을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중요한 것을 추구할 에너지는 항상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 합니다. 

나의 동생은 저와 열살 터울이라 아직 이십 대 중반입니다.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돈을 벌지만, 소지품은 나보다 항상 비싼 걸 쓰지요.
제가 2만 5천원 짜리 손목시계를 차고 다닐 때, 그는 20만원에 가까운 걸 애용했지요.
나쁘지 않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가 멋진 패션 디자이너가 될 지, 멋진 옷차림 덕분에
좋은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중요한 일에 쓸 돈과 에너지, 시간이 있으니까요. 


아무리 바빠도 이제 막 사랑에 빠져든 여인을 만날 시간은 있고,
돈이 없어도 (옷이든, 책이든, 액세사리든, 외식이든) 자기에게 중요한 일에는
돈을 그럭저럭 쓰며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제 말에 동의하신다면 우리는 실제로 가난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나는 진짜 가난했던 적이 있지요.
수학여행비 4만원이 없어 반 친구들이 1천원씩 보태주어 함께 떠날 수 있었던 시절.
밥 사 먹을 돈이 없어 점심 시간이면 물을 마시고 배고파 잠을 잤던 시절.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에게는 여력이 있다는 것이고
그 여력을 잘 활용하면 오늘과 다른 내일을 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멋진 미래를 창조하는 3가지 비결>

첫째, 엄살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엄살을 부리는 순간 자체도 시간 낭비이고
힘들다고 말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창조적 에너지가 소실됩니다.
자신의 미래를 창조하는 데에 사용할 에너지를 투덜대고 엄삼 부리는데 써 버리는 게지요. 
다만 진짜 힘겨울 때에는 우릭도 하고, 믿을 만한 이를 찾아가 마음을 털어놓아야 합니다.
엄살인지 진짜 힘겨움인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비교 기준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와 혼자 있을 때의 아픔의 정도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아파한다는 느낌이 들면 엄살인지도 모릅니다.

둘째, 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엄살을 부리는 대신 자기 형편이 그럭저럭 괜찮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럭저럭 괜찮다는 것을 어떻게 아냐구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려 드리지요. 너무나 명백해서 제게는 감동적인 사실입니다.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형편이 괜찮은 것입니다. 
건강이 괜찮다는 것이고, 마음 속 어딘가에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이 있다는 것이고
누군가의 블로그를 방문할 만큼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조금은 있다는 뜻이니까요.
살아 있다면, 우리에게는 더 나아질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한 가지 결심을 하세요. 더 멋진 인생을 살겠다라고. 

셋째, 작은 일이라도 신속하게 실행하셔야 합니다. 
이 글은 비전을 다룬 글은 아닙니다. 그저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담은 글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비전을 실현할 만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매일 크고 작은 일상의 성공을 거두면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 멋진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계획하여 최대한 빨리 달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A4 용지 하나를 가져와 3개월 이내 실현하고 싶은 크고 작은 목표를 세우세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미루지 마세요. 주말에 하기 좋은 일이니 오늘을 넘기지 마세요.
목표를 세웠으면, 앞 뒤 가리지 말고 어떻게 해서든지 실행하세요. 
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피트니스 센터 가격을 비교한다고 미루지 마세요.
그렇게 한 두 달을 미뤄왔다면 훨씬 비싼 대가를 치룬 것입니다. 시간은 금이니까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덧붙이고 글을 맺겠습니다. 
여러분이 세우신 목표를 스스로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생각해 보세요.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세우신 목표를 두고 가족과 또는 친구들과 토론해 보세요.
그것이 인생에 과연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하며 중요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나는 수년 전부터 운전면허증 취득을 목표로 가져 왔지만, 여전히 제게는 면허증이 없습니다. 
한 번도 그것이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노력한 적이 없었지요.
그러다가 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이사오니 면허증이 절절해졌습니다. 
어쩌면 이런 일이 언제든 오기 때문에 조금 한가할 때 
언젠가 필요하게 될 것들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겠지요.

누군가와 인생에 대해 토론할 때에는 그들이 자기 기대를 나에게 투영하려 하는지
진정 내게 필요한 것들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하지만
이런 일을 가늠하느라 실행이 늦어져서는 안 됩니다. 
 
글을 맺겠습니다.  

중요하다고 느끼거나 절절해지지 않으면 목표를 향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
우리들의 지난 날들을 기억하세요.
그러니 목표를 세웠으면 반드시 그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따져 보세요. 
끝내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아예 목록에서 제외해 버리세요.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보며 자책하는 것보다 현명한 일입니다. 
엄살을 던져 버리고 여러분에게 여력이 남아 있음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그 여력으로 좀 더 행복하게 해 줄 일을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youniqu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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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이 아닌) 양을 측정하는 것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일까요? 삶의 양이란 말은 잘 듣지 못했지만, 삶의 질과는 반대되는 어떠한 활동이라고 둡시다. 그렇다면, 삶의 양은 '부와 명예' 가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와 명예는 좋은 것이지만여기에도 빛과 그늘이 있습니다. 먼저 부와 명예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부와 명예는 중요합니다.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돈이 부족한 상황이 닥치면 돈이 그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돈이 인생을 휘저어 버리는 게지요. 이처럼 돈의 중요성은 돈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재정적 풍요가 주는 편리함이 크고 재정적 빈곤이 주는 괴로움이 크다는 사실에서 옵니다
.

명예가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사람들의 인정과 상호간의 교류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명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인정을 받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명예의 원래 뜻은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름을 일컫지만, 여기서는 내 삶의 영역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혹은 지인들 사이에서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평판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만, '부와 명예'라는 말이 서로 어울리네요부와 명예는 중요하니수단과 방법을 가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넉넉한 살림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정성껏 愛를 쓰세요. 이를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할 것이고, 항상 사랑을 선택하면 됩니다
.

부와 명예의 그늘은부와 명예가 행복으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행복을 안겨다 주는 두 가지의 가치는 즐거움과 의미입니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인생! 이것이 행복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입니다. 행복을 만드는 것이 부와 명예가 아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행복의 발판이 되거나 얼마간의 도움을 주지만, 행복으로 직행하는 길은 의미와 즐거움입니다. 아쉬운 것은, 우리가 의미와 즐거움의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닫는다는 점입니다. 부와 명예를 추구하느라 정신 없이 젊은 세월을 보내고 난 후에 깨닫거나 심지어는 인생의 황혼에 이르러서야 깨닫는 경우가 많으니까요지금도 지구상에는 부와 명예가 최고라고 믿으며 치열하게 사는 젊은이들과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지난 날 즐기고 의미를 추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노인 분들이 있습니다안타까운 것은앞으로도 이 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

여러분들은 이 대열에서 이탈하시기 바랍니다맹목적인 삶에서 생각과 행동의 통합을 이루는 삶으로 전환하세요. 2011, 당신께 의미와 즐거움을 주는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하세요. 미루지 마세요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지금 살고 있는 올해부터 조금씩 바꾸어 가자는 겁니다. 당신께 의미가 있는 일 5가지, 즐거움을 주는 일 5가지를 작성하여 10개의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당신께서 지금까지, 의미와 즐거움을 추구해 오셨다면, 그리하여 당신과 주변 사람들이 즐거운 삶을 누려 온 반면 세상이 당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한 목록까지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부와 명예를 추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부와 명예(삶의 크기) 그리고 의미와 즐거움(삶의 질) 사이에서 건강한 균형을 이루자는 게지요.

 

목록 작성은 어려운 일입니다. '언젠가' 해 봐야지 하고 생각하기는 쉽지만, '지금 당장' 실행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럴 때마다, '언젠가'라는 단어는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위험한 단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해 줄 단어입니다마음을 바꾸어 '오늘' 실행하려 해도, 어려움은 남아 있습니다. 개념이나 목록 선정의 범위가 모호하기도 하고도무지 자기 마음을 모를 때도 많으니까요아래 6가지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마지막에 덧붙인 제 사례도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록 선정을 돕는 TIPs>

-      의미, 명예와 같은 추상적 가치를 자신만의 언어로 재정의하라.

(당신에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그것을 표현하면 된다.)

-      의미 있는 삶이란, 자신에게 가치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삶을 말한다.

(그것이 배움이든,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든, 사랑을 베푸는 것이든!)

-      올해라는 단기간의 목표이니, 구체적이고 활동 지향적인 목록을 작성하라.

(너무 원대하거나, ‘내 삶의 의미 찾기’처럼 풀어야 하는 숙제 같은 목표 지양)

-      결과는 신에게 맡기고, 과정에 몰입할 수 있으면 된다.

(4천만원 수입 달성하기’보다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작성하라는 말이다.)

-      4가지 영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목록의 구분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당신에게 즐거움, 의미, , 명예를 가져다 주는 목록이면 잘 선정한 것이다.)

-      부나 즐거움을 위해서는 성취 지향 식의 활동 목표가 좀 더 많을 수 있고,

의미나 명예를 위해서는 존재 지향 식의 태도나 삶의 방식이 주가 될 수 있다.

 

2011, 즐거운 삶을 위하여

양평군을 구석구석 여행하여 ‘나만의 양평 8경’ 선정하기

서울의 유명 재즈카페와 재즈바에서 친구와 이야기 나누기

6월과 12월엔,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내 삶을 돌아보기

발리에서 일주일 동안 휴양하여 ‘닉 혼비’의 책 읽기

그리운 친구들과 노래방 가서 김민종, 변진섭, 이문세 노래 부르기

일주일에 한 번은 교회에 가서 개인 기도하기

 

2011,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상실수업』을 읽으며 내 인생에서 일어난 3가지의 큰 상실의 경험을 들여다보기

삼촌, 숙모, 할머니 그리고 동생에게 각각 10통의 편지쓰기 ( 40)

할머니와 1 2일 여행 떠나기 (청도와 왜관)

매월, 1명의 HR 업계 실무자를 만나 조언 구하기

와우팀원들과 분기마다 워크숍을 진행하고, MT 떠나기

고든 맥도날드의 책을 읽으며 나의 영성을 다지기

 

2011, 재정적 여유로움을 위하여

한 달에 100시간은 원고 작성에 할애하기

20회의 기업 강연을 진행하기

3개의 원고를 탈고하여 출판사에 전하기

 

2011,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생각 난 사람에게 Everyday Lovely E-Mail보내기

일대일 만남에서 시간 약속을 어기면 헤어질 때, 1만원 도서상품권 선물하기

20대를 위한 ‘나를 바꾸는 열흘 간의 도보여행’ 진행하기

팀원들의 성공을 돕는 와우라이프컨설팅 론칭하기

8기 와우팀원들이 생일을 맞으면 축하 카드쓰기

이제 오늘 글에서 가장 중요한 말을 하고서 끝맺으려 합니다. 당신만의 목록을 만드세요! 이것이 글을 쓴 목적이고, 당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 '오늘' 3시간에 이르는 시간 동안 고민하고 정리한 글입니다. 목록 중에는 마음의 민망함이 일어 제 노트북에만 담아 두고 싶은 것들도 있지만, 그것까지도 공유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고, 조금이라도 더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말의 요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하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와우팀장 이희석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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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학생 리노의 인생수업 이야기. "삶은 여행이고 실천이 곧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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