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코리아시리즈 4연패했던 날, 나의 하루. * [흥분] 중요한 순서대로 일을 차곡차곡 제대로 처리해 냈다. 저녁에는 물러날 수 없는 일전(一戰)을 벌인다는 생각이 흥분케 했고, 몰입케 했다. * [긴장] 잰 걸음으로 집에 도착하니 경기 시작 1분 전. 초반의 무기력한 공격, 하지만 장원삼의 호투를 반가워하며 경기를 관전했다. * [불안] 마운드에서는 장원삼이 무너지고, 타자들은 5회와 6회 두 번 연속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날렸다. 번트 작전을 하지 않은 감독을 이해하지 못했다. 딱 1점만, 경기 종반에 추격을 위한 발판이 될 1점만을 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 [통한] 1점의 기회는 날아가고, 심지어 8회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마저 날려 버리는 타자들을 보며 가슴을 쳤다. 무지 속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