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2

반드시 읽어야 할 자기경영서

"옛날에는 서책이 많지 않아 독서는 외우는 것에 힘을 쏟았다. 지금은 사고(四庫)의 서책이 집을 가득 채워 소가 땀을 흘릴 지경이니, 어찌 모두 읽을 수 있겠는가? 다만 『주역』,『서경』,『시경』,『예기』,『논어』,『맹자』 등은 마땅히 숙독해야 한다. 그러나, 강구하고 고찰하여 정밀한 뜻을 얻고, 떠오른 것을 그때그때 메모하여 기록해야만 실제로 소득이 있게 된다. 그저 소리 내서 읽기만 해서는 또한 아무 얻는 것이 없다." - 정약용, 「반산 정수칠에게 주는 말」 우리 나라는 일 년에 4만 여종의 책을 출간하는 출판대국입니다. 모든 책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은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지만, 모든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 읽을 만한 가치가 없는 책이라면 한 번 읽을 가치도 ..

가치 있는 지식

마이클 더다는 최근 2~3년 사이에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진 미국의 책벌레다. 1993년에 비평 부문 퓰리처상을 받은 영향력 있는 독서가이자, 평론가다. 이제 육십 줄(1948년생)에 접어든 그는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책과 함께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눈앞에 보이는 건 그린 랜턴의 만화책부터 세계문학의 위대한 고전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다." - 『북 by 북』中 더다의 자서전인 『오픈 북』에는 어린 시절의 남독하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나는 『오픈 북』을 읽다가 지루해서 1/3 밖에 읽지 못한 채 책장을 덮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도 저자의 어린 시절 독서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마이클 더다의 자서전과 비슷한데, 2001년에 읽은 다카시의 책이 훨씬 재미있었다. 벌써 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