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2

일상 속에서 만난 단상들

1. 12일. 점심을 먹고 글을 하나 써서 포스팅했다. 정오 무렵부터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더니 오후 2시가 가까워지면서 팔다리가 뻐근하고 묵직해졌다. 늘 마시던 와인이 바뀌어서 그런가, 하며 오침을 청했다. 자리에 누웠는데 몸이 으스스하다. 아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느 때 같으면 20분이면 일어나는 오침인데, 4시간 동안 잠을 잤다. 저녁 무렵 눈을 떴다. 이곳저곳 몸이 쑤셨다. 내일 8시간 동안 강연을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순자』의 한 구절이 절절히 다가온다. "화를 입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복은 없다." 아! 아프지 않고, 마감기한에 촉박하지 않고, 불안한 일이 없는 일상의 평온함이여! 아픔이 지나가고, 여유가 오고, 마음이 평온하면 그저 감사하고 행복함을 만끽해야지..

일상에 찾아든 순간의 생각들

내 일상에 찾아든 순간의 생각들 양神이 은퇴 선언을 했다. 가슴이 먹먹했다. 그가 신인이었던 93년부터 팬이었던 이가 어디 나 뿐이랴. 수많은 팬들 속에 묻히고 싶지 않기에 그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참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 보내야겠다. 그로 인해 행복했던 순간들에 걸맞는 선물과 함께! *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을 때의 막막함. 이 막막함 속에서도 힘차게 걸어가야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인정받지 못할 때의 당황스러움. 이 당황스러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실력을 갈고 닦아야 내공을 쌓을 수 있으리라. * 출장과 여행을 다녀왔더니 할 일이 쌓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 일이 많아도 즐겁다. 오전과 오후가 각각 10시간이었으면 좋겠다. 10시간 쭈욱 일한 후 점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