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 6

책, 끝까지 읽지 않아도 좋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왠지 그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진 않으신지요? 책의 마지막 장까지 읽어야만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그 강박관념 때문에 지루한 책마저도 인내심을 발휘하며 읽은 적은요? 오늘은 그런 분들에게 작은 제안을 건넵니다. 인식의 전환 : 결과 지향적 독서에서 과정 지향적 독서로! 우선, 이런 생각을 해 봅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까닭은 무엇인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재미를 위해, 기분 전환을 위해, 배움을 얻기 위해, 삶을 이해하기 위해, 나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등의 여러 가지 답변이 있습니다. 모두 나름의 타당한 이유지요.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 모두들 영화를 보려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면 그만입니다. 자기 목적이 시간을 잘 보낸 것이었고, 그걸 달성했..

달팽이 독서법 (사례)

4월 7일에서 13일까지, 7일 간에 걸쳐 한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윤석철 교수님의 『경영 경제 인생 강좌 45편』이라는 책입니다. 215페이지 짜리이니 두꺼운 책은 아닌데, 오늘에서야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저의 책 읽는 속도가 이 정도임을 말하기 위해 구체적인 날짜와 페이지를 적었습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면서 읽어야 합니다. 저는 읽으면서 메모도 하고, 생각도 하느라 느리게 읽는 편이지요. 도대체 무엇을 메모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저도 한 번 제 책을 훑어 보았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찍어 보여 드리지요. 1. 적용하기 :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라 책을 읽으면서 「」표시를 자주 하는데, 이것은 책을 읽고 나서 노트북에 정리할 ..

책을 읽으려는 충동 억제하기

역설적인 말처럼 들리겠지만, 독서의 유익은 책을 읽고 싶다는 충동을 적절히 제어해야 얻을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내겠다는 목적에 눈이 멀어 사색의 충동을 억눌러서는 안 된다. 독서는 사색으로 가는 통로다. 그러므로 읽기는 책을 보기와 스스로 생각하기의 결합이 되어야 한다. 몰론, 책의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할 순 없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책의 모든 내용을 기억할 순 없다. "독서한 내용을 모두 잊지 않으려는 생각은 먹은 음식을 모두 채네애 간직하려는 것과 같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말을 가볍게 책을 읽어도 된다는 식으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그는 만년의 저작인 『여록과 보유』의 독서론에서 줄곧 독서보다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독서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색의 대용품에 불과하다." -..

독서는 삶의 연금술이다

독서철학 #2. 책은 과정 지향적으로 읽어야 한다. 독서는 과정 지향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내용을 곱씹어가며 이해하거나, 자기 삶으로 실험해야 한다는 말이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이들은 흥미를 따라 즐겁게 읽으면 그만이지만, 독서를 통해 도약하고자 한다면 이해하고 실험하지 않는 독서를 멀리해야 한다. 독서는 사색으로 향하는 현관문이요, 자기 생각을 형성해가는 연금술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이들이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세울 수 있다.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의 권위있는 주장을 모으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중에게 두루 유용한 종합지식세트가 아니라, 자신을 생생히 살아있게 만드는 자기 철학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책의 권수만 늘어나서는 안 된다. 자신을 발견하고, 생각..

[청소년 독서특강] Leader를 꿈꾸는 Reader의 독서법

회사에서 주관하는 릴레이특강에서 강연 하나를 하게 됩니다. 독서에 관심이 있고, 시간이 가능한 청소년들이 오면 좋겠군요. 무료로 진행되는 강연이니 저도, 여러분들도 부담이 없구요. ^^ 그렇다고 시간 투자가 아까운 강연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여러분 역시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해서도 안 될 테구요. 강연료는 무료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원, 시간을 투자하는 것임을 기억해야죠. 책을 좋아하는 신체적, 정신적 청(소)년들이 많이 오시기를~! ^^ 저는... 4월의 봄날에 좋은 추억 하나를 만들기 위해 잘 준비하겠습니다. [ 신청은 프랭클린플래너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여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래링크 참조) ] http://www.franklinplanner.co.kr/tmf/jtmf/2009/programs..

탁월한 한 사람을 마스터하라

내가 두 번째로 읽은 피터 드러커의 책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였는데, 그 것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에게 짜릿하면서도 흥분되는 사건이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드러커 할아버지의 글은 인문학, 특히 역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 경영에 대한 혜안으로 독자들을 압도할 만한 사자후를 쏟아내는 것 같았다. 그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피터 드러커라고 확신할 정도로 그에게 매료되었다. 이후, 드러커가 가장 똑똑한 단 한 사람의(only one)의 지적 거장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우물 밖으로 뛰쳐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석학이요, 지적 히말라야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계속해서 『넥스트 소사이어티』, 『21세기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