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8

소통을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

나는 제대로 배워 둔 것이 없습니다. 교육을 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가르치는 기술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습니다. 21세기 초반 기업교육 업계에서는 코칭이 유행이었습니다. 나도500만원에 달하는 코칭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가 비싼 교육비에 비하여 내용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어 도중에 관두었습니다. 컨설팅이나 상담을 배운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대학 공부마저 듣고 싶은 과목만 골라 듣는 바람에 졸업학점을 채우지 못했지요. 나의 배움은 독서와 현장 체험의 조화로 이뤄져 왔습니다. 한 가지 배우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그에 관련한 좋은 책들을 골라 읽습니다. 그러면서 읽은 책의 내용을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서 애를 쓰고 정독해나가는 독서의 과정에도 정성을 다합니다. 이것은 모두 ..

교사가 노력해야 할 3가지

어떤 학생이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움이 더디어진다. 전체를 헤아리지 못한 채 판단하기에 그의 머리는 편견과 선입관으로 채워지고 누군가에게 아는 것을 우쭐대느라 배울 시간을 놓치기 때문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어떤 지식을 교육하기 전에 그들이 무지하다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자기가 무언가를 안다고 착각하는 학생을 가르치기는 매우 힘들다. 무지하다는 것을 깨우치려는 교사의 어려움은 학생에게 무지하다는 것을 알려 주면 그들이 불쾌해한다는 사실이다. 선생이 자신의 지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에 불쾌해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먼저, 어떻게 하면 교사가 이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지부터 보자. 그들이 불쾌할까 두려워 학생들과의 갈등을 피하는 것은 학생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을 사..

배움을 얻는다는 것 - 『인생수업』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난 내 삶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더욱 즐겁다"고 누군가는 말했듯이, 삶의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삻을 받아들일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인생수업』, 이레 Elisabeth Kubler-Ross, David Kessler, 『Life Lessons』 『인생수업』은 서른이 넘어 읽은 책인데, 단번에 사랑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지쳐 힘겨워하는 이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인생을 이해하려는 이..

어제보다 더욱 멋진 내일을 구상하라

더 깊은 배움을 추구하라 미국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흑인 집안에서 태어난 조지 도슨은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인생이란 좋은 것이고, 점점 나아지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을 제외하면 제대로 학습한 것도 없었다. 알파벳도 읽지 못하는 까막눈이었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글을 읽을 줄 아는 척하며 일평생을 보낸 그는 어느 날, 소일거리로 낚시를 하다가 성인들을 위한 교육 과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로 달려갔다. 그 과정에서 알파벳 26자를 몽땅 외우고 지각 한 번 하지 않는 열심을 발휘하여 글을 깨쳤다. 그의 나이 98세였다. 이후, 101살 때, 초등학교 교사의 도움을 받아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다. 조지 도슨 이야기는 실화지만, 내가 직접 만난 사..

[브라질 여행 단상] 배움에 성실하기

해외 여행을 하면 기회가 될 때마다 호텔 수영장을 이용한다. 팔라우에서 묵었던 호텔 수영장은 아주 근사했다. 바닷가처럼 운치 있는 분위기~ ^^ 큰 수영장이 두 개나 있었고, 재미있는 슬라이딩도 있어서 즐거움이 더했다. 이번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의 꼬빠까바나 팰리스 호텔에서 수영했던 장면도 기억난다. 아름다운 호텔 건물 사이에 있는 수영장은 은은한 조명이 비춰지고 있었다. 수영장 옆에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에서는 사람들의 즐거운 대화가 이루어졌고, 수영장에서는 나 홀로 이리 저리 몸을 유영한 수영한 행복하게 이루어졌다. 팔라우 바다 한 가운데에서 스노우 클링을 할 때, 구명조끼 없이 수영했던 경험은 아주 짜릿했다.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배 주위를 수영했던 순간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베트남의 하롱베이 ..

지식사회에서 승리하는 비결 한 가지

지식사회를 살아가는 법 : 끊임없이 배우기 "분명 예전에는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만 일하면 일자리가 보장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일자리를 온전히 지켜주는 것은 조직이 필요로 하는 전문 기술을 갖고 있는가 뿐이다. 계속해서 기술을 배우며 갈고 닦아야 조직과 일반 직업 세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조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는 언제나 배움을 최우선으로 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 캔 블랜차드, [당신도 인생의 리더가 될 수 있다] * 끊임없이 적응해 나가야 한다, 라는 말에 갑갑함이나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그 적응의 방법이 '배움'이기 때문이고,배움에는 기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배움이 힘든 까닭은 새로운 시작 앞에 느껴지는 두려움으로 인한 것이지, 결코 배..

배움의 기쁨 - 7H FT 교육 참여 중에

3일째 밥 먹기와 잠자기, 그리고 배우기만 하고 있다. 7H FT 교육에 온 것이다. 일주일에 가까운 교육이어서 참가하기 전에는 꽤나 부담스러웠는데 교육을 받다보니 내가 배움을 무척이나 좋아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틀간의 이론 교육도 즐거웠고 또 이틀의 강연 실습도 무척 재미났다. 여러 참가자분들과의 대화도 유익했다. 교육 일정이 녹록치 않아 많이 대화하지 못함이 아쉬울 만큼. 삼일을 돌이켜보니,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님, 모 기업의 상무님, 그리고 멀리서 온 대학원생과의 이야기가 기억에 난다. 같은 방을 쓰고 계신 어르신의 성품도 감동을 준다. 이들은 모두 훌륭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 자기 인생의 저자들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도전을 주었다. 말하자면, 깊은 지혜를 담은 이야기, 경험..

나는 '배우는 자' 로서의 모델이 되고 싶다.

1기 와우팀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였는데, 익숙한 목소리여서 퍽이나 반가웠다. "샘.. 오늘 스승의 날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고맙다는 말 하려고 전화드렸습니다." 사투리가 구수하다. 기분이 좋다. 8년 전, 과외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로 처음 만난 이 놈은 매년 이렇게 스승의 날을 챙긴다. 나중에 와우팀 1기가 된 이 고마운 녀석은 지금 철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이다. 철학과에 입학하여 한동안을 신의 존재와 인간 실존으로 고민과 방황을 거듭하더니 3학년이 된 올해부터 많이 정리가 된 모습이다. 때로는 확실한 회의가 굳건한 확신을 만든다고 믿는 나로서는 그 놈의 내일이 무척 기대한다. 요즘 영감을 주는 책이나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 있냐고 물었더니, 교수님 한 분이 아주 박학다식하다고 자랑을 늘어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