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5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자기다움

지난 1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일상의 일들을 자기경영 혹은 인생살이 등과 연결시켜 사유하는 편인데, 이사를 통해 느낀 바가 있어 몇 마디 나누어 봅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자기다움에 대한 단상들입니다. 하나. 시간에 대하여 1~2년만 살아야지, 하고 들어갔던 집인데, 4년 4개월이나 지났습니다. 훌쩍 지나가버리는 세월의 무심한 속도에 놀라기도 하고(인생도 이렇게 쏜살처럼 지나가 버릴까 봐), 마음 먹은 것을 실천하는 일에 느려터진 제 게으름이 무섭기도 합니다(게으름이 내 소원을 모두 삼켜 버릴까 봐). 당분간은 무서움을 느끼며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텐데, 하루 이틀이면 타성이 무서움을 집어삼켜 버리니, 타성에 젖어버리는 일이야말로 무서운 일인 듯 합니다..

시간, 어디에 주고 있습니까?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K님)께서 제가 브라질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셨나 봅니다. 이런 글을 보내오셨더군요. "저는 아직 여행의 묘미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결혼한 후,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여행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지내고 있네요." 당신께서는 중요한 무엇 한 가지를 놓친듯이 겸허히 표현하셨지만, 저는 그의 인생이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분의 가정사에도 종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일상에는 얼마간의 고단함도 있겠지만, 저는 그의 인생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로 답하였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애써 오신 삶을 존중합니다." 오늘은 존중하는 마음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그는 직장에 묶인 ..

시간관리의 본질

[주간성찰] 시간관리의 본질 일주일만의 여유다. 지난 한 주간은 분주했다. 월화수 3일 동안의 쏠비치 여행, 금토 이틀 간의 서울 나들이로 일주일이 금새 지났고, 그 사이에 낀 목요일은 친구을 도와 주느라 오전 두어 시간을 썼더니 유일한 업무 날이었던 하루가 훌러덩 지나갔다. 확인하지 못한 메일이 밀린 데다가, 해야 할 자잘한 일들이 쌓여 나를 조금씩 압박한다. 이런 부담감 없이도 결국엔 해낼 텐데, 나의 이런 성정이 얄밉다. 이번 한 주가 의미 있는 것은 마음에 드는 포스팅 몇 개를 올린 것과 사람들과 오롯이 함께 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활은 어떠했나? 독서, 영화, 만남, 여행, 글쓰기, 운동 등 주안점을 두고 있는 활동들을 하나 하나 되돌아보았다.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의 삶에 대한 성찰인 ..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

여행 후, 4~5일을 시차 적응을 못한 채로 할 일도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다. 낮에 6시간씩 잠들어 있기도 하고, 새벽 한 시에 깨어 또랑또랑한 눈으로 아침을 맞기도 했다. 주말마다 오는 친구 N이 12시 10분 전에 귀가하며 놀란다. "너 아직 안 자고 있네?" 멍하니 보내어도 시간은 잘도 흘렀다. 야속하게도 시간은 정신없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시차 적응을 못한 채로 멍하게 보낸 나에게 시간의 흐름은 곧 아쉬움의 축적이었다. 며칠 동안 시간은 내 편이 아니었다. 이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문제였다. 살아가다가 "그건 시간 문제야"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고 해결하였으니 시간만 흐르면 된다는 뜻이다. 이 때의 시간은 내 편이다. 내 삶의 문제는 사라졌고 시..

시간 관리에 대한 단상

시간 관리에 대한 단상 in 카페 가치에 맞는 행동을 할 때마다 행복이 찾아든다. 행복하고 싶은 자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야 하는 까닭이다. 자신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할 때 평안과 기쁨을 누린다. 자신만의 가치 = 행동, 이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시간 관리는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행동과 시간을 제어하는 것.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하는 것은 시간 관리가 아니다. 단순한 열심이다. 시간 관리는 열심, 지식, 부지런함 그 이상이다. 시간 관리는 지혜다. 삶을 행복하게 하는 기술이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목표로 삼아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이다. 중요한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결국 시간 관리의 달인은 균형을 이뤄낸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