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저는 2008년의 가을을 어떻게 즐기고 누릴까, 하고 상상하며 몇 가지 계획을 세웠더랬지요. 계획은 행동은 낳고, 행동은 달콤한 결과를 안겨다 줍니다. 달콤했던 몇 장면을 정리해 봅니다. 1. 데이크 코즈 공연 관람 나는 20대 초반부터 재즈를 좋아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재즈 카페를 찾아 다니기도 하고, 어설프지만 몇 장의 음반을 모으기도 했지요. 어둔 방안에 재즈를 방 안 가득 흘려 놓고 침대 위에 벌렁 드러누우면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해지지요. 이런 가정은 우습지만, 다음에 제가 다시 태어난다면 단 하나의 소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재즈 뮤지션이 되는 것입니다. 그냥 자유로운 영혼으로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답니다. (누가 들으면 음악 되게 잘 하는 줄 알겠네. 교회에서 ECH (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