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팀원 6

제10기 와우팀원 지원 안내

저와 함께 일 년 동안 공부하며 자신을 탐구할 제10기 와우팀원을 찾습니다. 매년, 이 맘 때면 와우스토리연구소를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하곤 합니다. 온라인 와우카페가 비공개인데다가 적절한 소개 멘트 하나 없으니까요. 와우스토리연구소를 알리는 이런 방식은 정말 아마추어 같지만, 커리큘럼 만큼은 프로페셔널하다고 간단히 언급해 둡니다. 우리 공부의 목적은 '자기발견'입니다. 자신만의 재능, 관심사, 기질, 관계 그리고 열망을 찾기 위해 좋은 책을 읽고 함께 수업을 진행합니다. 저는 연구원들의 자기발견을 돕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수업 땐 무엇을 다루는지, 기간은 어찌 되는지 등 과정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아래의 PDF 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원요건과 절차, 그리고 지원과제..

6기 와우팀원 최종 합격자 안내

주환영 송우리 변윤화 김영수 이유미 장영두 성연호 김민정 이옥순 윤재원 10분입니다. 이희석이라는 사람과 함께 짧게는 일년 동안, 길게는 평생동안 함께 공부하고 성장할 사람입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들의 리더가 되고자, 선생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同學은 여러분의 상상 이상으로 학습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통해 자신의 고유함을 더욱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서로의 멋진 습관을 보며 벤치마킹할 만한 것들을 찾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를 축하하십시오. 제가 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막대 하나를 올려 두고 지켜본 것 뿐입니다. 누구나 시시하게 볼 정도로 너무 낮지 않기를, 아무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높지 않기를 고려하며 막대를 올려 두었..

『법구경』으로 한껏 웃기

『법구경』 "의미 없는 천 마디의 말보다 마음에 평화를 부르는 한 마디 말이기를. 현란한 천 편의 시보다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 한 줄의 시이기를. 귓가를 스쳐가는 천 곡의 노래보다 심금을 울리는 한 곡의 노래이기를."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책 마지막 장에서 읽은 『법구경』의 한 구절이다. 나의 글과 강연이 저 구절들처럼 평화와 깨어있음, 심금을 울리는 영혼에 닿아 있기를 늘, 바라왔다. 내 바람과는 달리 내 삶은 늘 말이 많았고, 현란하고 어지러웠으며, 심금을 울리기는커녕 종종 아픔을 주어 정말 누군가를 울리곤 했다. 좀 더 성장하면 달라지겠지. 성장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쌓이고 쌓이면 나도 깊어지겠지. 눈 내리는 겨울의 어느 날, 장독대 위 눈이 어느새 소복이 쌓이듯이. 그렇게 깊어지고..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한 한 사람

2년 6개월 동안, 저를 따르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나를 선생이라 부르지만, 나는 그를 표현할 때 '제자'라고 하기에 쑥쓰러워합니다. '제자'라는 말을 쓰는 순간, 난 선생이 되는 것인데, 그 선생이란 단어가 퍽 부끄러워지는 단어입니다. 왠지 삶과 말과 글이 일치하여 그의 삶에 사표가 되어야 할 것 같고, 늘 깨어 있는 맑은 정신으로 인도해 주어야 할 것 같고, 성실함과 치열함으로 내 분야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 같아서. 하하하. 저는 그렇지 못하기에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나를 선생이라 부르는 이들에게 '제자'라고 부르기는 퍽 민망합니다. 저는 말만 그럴 듯한 사람이고, 때로는 흐리멍텅한 생각으로 살기도 하고, 성실함과 치열함은 저의 삶에서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와우팀원] 거도산전 필유로

짙은 안개가 낀 길을 걸으며... 이른 새벽, 짙은 안개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의지하여 한걸음씩 걸었습니다. 낯선 골목, 포장되지 않은 흙길. 가로등이 없는 그 길에 들어섰을 때 선뜻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안개가 짙게 낀 소나무 숲길은 두려운 마음을 줍니다.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신기하게도 1m정도는 선명한 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확실하게 보이는 그 길에 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저 멀리 앞은 보지 않았지만, 지금 보이는 확실한 길을 힘차게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그곳에 들어섰습니다. 자동센서가 저를 인식하고 불을 밝혀 주었습니다. 회사로 돌아오는 길. 아직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다시 아래를 보며 힘차게 걸어 회사에 출근하였..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 중에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의 선생님이고, 둘째로 행복한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 하하하. 나는 이런 자뻑(^^) 모드로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뻑 모드는 잠잘 때에도 밥 먹을 때에도 늘 ON 상태입니다. 슬플 때에도, 그리울 때에도, 고독할 때에도 ON 일 수 있음이 신기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행복했습니다. 와우팀원 한 명이 제게 의논할 일이 있다고 출근 전의 이른 시각에 저를 찾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몇 마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찾아주는 녀석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지요. 집으로 돌아오니 행복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와우팀원이 제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었더구요. (블로그가 아닌 와우카페에) 만나서 얘기 나누고 싶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