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7

여행은 인생 수업입니다

보보는 2009년 2월 4일부터 3월 3일까지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일정 중 2/3는 브라질(상파울로, 리오데자네이루, 이과수 폭포)에서 5기 와우팀원들과, 1/3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홀로 여유롭게 보내었지요. 브라질 여행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개인사가 되었고, 팀원들과의 소중한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 아름다운 추억이었고, 여행의 순간 순간마다 삶의 지혜를 얻은 인생수업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와우팀원들과 함께 진행된 3차례의 수업과 강연이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저는 팀원들의 삶에 감동하며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배웠습니다. 보보의 해피레터 11편은 브라질 여행 중에 느꼈던 몇 가지 단상입니다. 팀원들에게..

부와 명예& 삶의 질을 높여라

삶의 (질이 아닌) 양을 측정하는 것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일까요? 삶의 양이란 말은 잘 듣지 못했지만, 삶의 질과는 반대되는 어떠한 활동이라고 둡시다. 그렇다면, 삶의 양은 '부와 명예'로 가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와 명예는 좋은 것이지만, 여기에도 빛과 그늘이 있습니다. 먼저 부와 명예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부와 명예는 중요합니다.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돈이 부족한 상황이 닥치면 돈이 그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돈이 인생을 휘저어 버리는 게지요. 이처럼 돈의 중요성은 돈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재정적 풍요가 주는 편리함이 크고 재정적 빈곤이 주는 괴로움이 크다는 사실에서 옵니다. 명예가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사람들의 인정과 상호..

누구에게나 의미는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의미는 필요하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하기 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 일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의미 상실감은 분명 위기입니다. 하지만, 의미 상실로 인한 위기는 자주 간과되거나 무시 당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부 세계의 문제는 종종 내면 세계의 무질서 때문에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의미 상실로 인해 생겨난 마음의 공허를 생산성으로 채워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실패합니다. 내면에서 일어난 위기는 외부 세계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혹은 삶의 의미를 몰라 방황하고 있다면, 내면 세계를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의미를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러함에도 내면 세계를 살피지 않는..

예비군 훈련은 내 인생에 무슨 의미일까?

#1. 8시간이 얼마나 긴긴 시간인지 알려면 예비군 훈련에 참석해 보면 된다. 나는 어제와 오늘, 각각 8시간과 4시간 훈련을 받았다. 훈련이 시작된 후, 예비군 대원들은 시가지전투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교관의 설명을 한참동안 듣고 1분대의 시가지 전투 훈련이 시작될 무렵 손목시계를 들춰 보았다. 아이고야. 최소한 40~50분이 지났기를 바랐는데 이제 겨우 13분이 지났다니. 절망도 잠시, 추워서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했다. 그렇게 반 시간은 추위에 떤 것 같은데 다시 시계를 보니 12분이 더 지났다. 으악! 지금까지 보낸 시간이 겨우 25분이라니. 이런 식으로 8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 이것이 예비군 훈련이다. 그래도 난, 어제 8시간 교육을 무사히 (조퇴의 유혹을 뿌리치고) 수료했다. 저녁에 해야 할 ..

발전이란 참 묘한 것

"단순한 생계해결 이상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힘든 일이다. 그리고 필요한 온갖 것들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한 가지 일을 '충분히' '잘' 해야 한다. 이 또한 힘든 일이다. 이런 현실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남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을 챙기게 만든다. 더구나 발전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두 발짝 앞으로 나갔는가 싶으면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된다. 심지어 그 반대일 때도 있다." - 찰스 핸디, 『포트폴리오 인생』 中에서 반가운 문장이었다. 나의 생각은 찰스 핸디와 자주 맞닿아 있다. 평범한 사람은 이렇게 자신감을 얻게 된다. 나의 생각이 대가들과 비슷한 구석을 발견할 때 자신감을 얻고 행동하게 된다. 주저하던 움직임에 확신 한 조각이 더해진 것이다. 이 역시 독서의 효용이다. 찰스 핸..

의미와 영원을 추구하는 인생

손을 벌벌 떨며 사발을 집어 든다. 사발 안에 든 사약을 들이마신 사내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화완옹주와 함께 이산을 모략하고 당쟁을 주도한 정후겸의 최후다. 그 날, 정후겸은 낚시를 다녀왔다. 인생에서의 마지막 날을 낚시를 하고 유배지로 돌아왔다. 그 곳에는 홍국영과 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홍국영과 정후겸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술자리를 가진다. 간단한 술자리다. 홍 : 낚시를 다녀오셨다 들었습니다. 정 : 그랬네. 이곳에 와 쭈욱 포구에서 낚시대를 들이대고 있었지. 그러고 보니 내 번잡했던 마음이 달래지더군. 어쩌면 날 낳아준 친아비처럼 그렇게 평생을 어부로 살았어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었어. 내 괜한 쓸데없는 얘기를 했군. 이제 조정을 쥐고 흔들 권세를 쥔 자네한테는 공연한 소리가 될 텐데..

어제같이 가슴이 답답한 날에서도...

2007년 4월 28일 오전 5시 20분, 예정보다 20분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예정된 일정과 이에 따른 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기에 조금은 부담감이 느껴지는 아침이었죠. 9시에 금호여자중학교 강연을 가기 전에 오늘 변화경영연구원 모임에서 발표해야 할 과제를 작성해야 하고, 또한 금호여자중학교의 강연 슬라이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USB로 음악, 동영상, PPT 파일 등을 몽땅 옮겨야 했죠.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서 연구원 과제를 100분 정 동안 작성하고, 오늘 강연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요. 두 번의 강연에다가 연구원 모임 때의 발표 준비가 있었으니까요. 금호여중 강연 슬라이드 작성은 집에서 못 다하여 이동 중에 완료하였습니다. 9시 조금 전에 금호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