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2

김광석이 더욱 그리워지는 날

1996년 1월 6일은 김광석이 서른 세번째 생일을 보름 남짓 앞두고서 영원히 잠든 날입니다. 가수로서의 그의 삶을 기리며 노래하는 모습을 올립니다. 첫 곡은 입니다. 블로그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여러번 이야기한 듯 하네요. 아래 영상에서는 김광석의 육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를 만들게 된 사연을 짧게 소개하는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이었습니다. 그가 여린 사람임을 엿볼 수 있었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가사 참 좋습니다~! 김광석 Full Version 을 보시고 싶은 분들이 계시겠지요? 콘서트 현장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무삭제본 영상입니다. 한 시간 10분짜리 영상이니 하룻 저녁 투자해 볼 만 할 겁니다. 김광석 집은 제가 차를 타고 다니며 자주 듣..

그만 살까, 하는 생각이 들때

이틀 전, 우연히 김광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전율하며 만났다는 우리(그도 그랬고 나도 그랬다)는 마음이 잘 통했다. 이야기는 김광석의 요절에 관한 대화로 이어졌다. 그의 죽음은 매우 애석한 일이지만 뜻밖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그는 슈퍼콘서트에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만한 가능성을 살필 수 있는 말도 했다. "한동안 뭔가 모르게 자꾸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을 때예요. 뭐 정말 '그만 살까?' 이런 생각도 하고 그럴 때 어차피 '그래도 살아가는 거, 좀 재미거리 찾고 살아봐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보내 드리면서 물러가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나는 이야기를 나누던 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김광석의 정서가 잘 이해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