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욕심 (2) - 강영안 교수님의 인터뷰를 읽고 "최근 일부 독자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의 책만 읽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교수님의 개혁주의 노선에 계시지만 함석헌이나 본회퍼라는 또 다른 지적 전통의 영향을 받고 계신 것처럼 다양한 전통의 수용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어인 김기현 목사의 말에 강영안 교수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우리 문화가 마니아를 지향하는 것과 연관한 게 아닌가 해요. 그렇게 해서 끝까지 가면 돌아오죠. 저는 끝까지 씨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좋아하면 읽되, 끝까지 읽어야 해요. 적당히 읽으면 빠져나오지 못해요. 끝까지 읽고 틈을 찾아 나와서 다른 사람 책을 읽다 보면, 세계가 여러 모습, 여러 색깔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나는 로이드 존스보다는 존 스토트를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