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의 어느 날, 한의원에 갔었다. 맥만 짚는 게 아니라 엑스레이 검사, 체열 검사 등과 같은 양의 치료도 함께 진행하는 어깨통증과 오십견 전문 한의원이다. 엑스레이 촬영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들은 결과, 나의 증상은 '회전근개파열'이었다. 사실 오래 전부터 어깨와 등이 자주 아팠다. 그저 PC 작업을 많이해서인 줄 알았는데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던 게다. 이 정도면 10년 가까이 진행된 겁니다, 많이 아팠을 텐데 왜 이제 왔어요,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괜찮아요 등과 같은 말들을 원장 선생님은 친절하게도 들려 주었다. 그동안 좀 아프긴 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아픔은 누구나 안고 사는 게 아닌가' 라는 습관적인 결론으로 그냥 지내왔다. PC 작업을 하다가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