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잘랄루딘 루미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 시인은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보라고 권하지만, 마음은 나애게 아무런 길을 내어놓지 못했다. 내 마음의 길은... 없다.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슬퍼할 까닭은 아니나, 한번쯤 삶을 되돌아볼 일이긴 하리라. 20여개 국을 다녀보며, 또 내 나라의 산천을 떠돌며 어찌하면 즐거이 여행할 수 있을지 정도는 알아두었다. 나는 역사, 특히 예술사와 지성사와 연괸된 곳에 가면 열광한다. 사람들과의 추억보다는 홀로 자유로이 예술과 지성을 만나기를 사모한다. 내 머리 속에는 '여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