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급하게 달려와 롯데시네마 매표소 앞에 섰다. 파바로티 하나 주세요. 직원이 되묻는다. 파파로티요? (파바로티 아닌가?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네. 파파로티요. 나는 표를 받아 들고 상영관으로 향했다. 티켓에 적힌 제목을 보니 였다. (영화를 보고서 검색하니, 파바로티가 맞았다. 비싼 저작권 때문에 영화제목을 파파로티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영화관 좌석에 앉아 시간을 확인하니 9:54분이었다. 사무실에서 9:45분에 나왔으니 9분 만에 이동한 셈이다. 영화 상영 전 광고를 보며 '잘 왔다' 하고 생각했다. 번개처럼 서둘러 온 연유는 이렇다. 매주 월요일 아침엔 조조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었었다. 그 첫 시작이 이번 주였지만, 일하느라 실천하지 못했다. 그래서 수요일로 미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