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더 흘러가기 전에 가천대에서의 강연을 되돌아본다. 오랜만에 쓰는 강연 후기인 셈이다. 우선 좋았던 점부터 살펴보자. 학생들의 태도가 매우 훌륭했다. 친한 분의 부탁으로 하게 된 짧은 특강이라 부담없이 갔었다. 20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내 안에 넘쳐나니 멍석만 깔아주면 언제든 알찬 시간을 보낼 자신이 있었다. 조건이 하나 있긴 하다. 청중이 잘 경청해 주어야 한다. 학습은 선생의 발언이 아니라, 학생의 경청으로부터 시작되니까. 자기 삶을 사랑하고 시간을 아끼는 청중이라면 금상첨화다. 가천대 강연이 그랬다. 몇몇은 매우 열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강사로서 고맙고 신나는 일이다. 학생들의 배우려는 열의 덕분에 나도 신나게 강연할 수 있었다. 행여 그들이 블로그에 들러 이 포스팅을 본다면, 아마도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