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278

하늘이 가르쳐 준 것

베ㅐㅎ룽팓호3비;섭3ㄷㅅ디ㅏ;푸ㅜㅍ[ㅐㅂㄷ셔13ㅅ'ㅣㅓㅂㄻㄴ;ㅣ럽ㄴㄹ춤ㄴ이ㅏㄹㅁㄴ;읾니러부푸메얏ㅎㅂ;ㅣㅏ숭;ㅎㅂ;ㅑㅅ풑ㅊㅍ배ㅑㄹ밧훕3수둘ㅋ;탚ㅂㅇ낼비;ㅏㅅㅎㅂㄷㄱ섭ㄷ;ㅓㅅ 나는 신이 났다. 신바람이 나면 이렇게 자판을 맘껏 두드린다.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며 크지 않은 괴성을 질러본다.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의자에 앉은 채로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 인생이 즐거울 때, 즐거운 기분을 따라가는 것이다. 사무용품을 사러 문구점에 다녀왔다. 오후 햇살이 빌딩 사이로 테헤란로를 비추는 모습이 예뻤다. 무덥지 않은 날씨가 상쾌했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모두들 삶의 힘겨움 하나씩은 지니며 살겠지만, 눈에 보이는 걸음걸이는 무겁지 않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

사랑했던 사람을 다시 만나다

중학생 시절,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나는 그가 좋았다. 같은 반이어서 좋았고 녀석이 웃는 모습이 좋았다. 시험 기간이면 버스를 타고 그의 동네까지 갔다. 녀석이 다니는 독서실에서 함께 공부하기 위해서다. 그의 집에 가서 부모님도 뵈었다. 두 분의 얼굴도 여전히 기억 난다. 7월의 어느 날, E-mail 한 통이 날아왔다. 강연이 감동적이었다며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발신인 이름도 없는 메일이었지만, 메일을 다 읽은 순간 왠지 녀석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어찌 그런 예감이 들었는지는 나도 의문이다. 핸드폰을 들고 메일에 남겨진 전화번호를 눌렀다. 목소리를 들으니 여전하다. 단박에 알아챘다. "야... 조세현!" 나는 기쁨과 흥분에 취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다. 맞다. 조세현이 맞다. 살면서 나는 두..

친구와 보낸 하룻밤

친밀한 우정은 행복이요 성공이다! 친구랑 근처 맛사지샵에 갔다. 중국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 번에 한 번 갔다가 참으로 몸이 시원하여 언제 다시 한 번 가자고 언약했던 걸 행하는 날이다.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아주 시원했었는데, 오늘은 아주머니가 한 분 밖에 없었다. 결국 나는 남자 청년에게 받았다. 아쉬웠지만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 빨리 받아들여야 했다. 나는 뇌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맛사지는 이성에게 받아야 음양의 기를 주고 받아 더욱 편하다'는 마사지계의 속설을 부인했다. 그리고는 '남자가 해야 힘이 제대로 실리지'라고 합리화했다. 호호. 사람들은 늘 이렇게 자신의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한다. 그런대로 시원했다. 발마사지만 받았는데 어깨 마사지까지 받을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일상의 여유, 친구 그리고 아내

#1. 두유 한 잔의 여유 오랜만에 두어 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 사실 이것도 친구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R&D 모임을 연기하였기에 생겨난 시간이다. 일주일 내내 강연을 했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부터 시작될 강행군이 두려워(^^) 미리 몸을 사리는 차원에서 친구에게 다음 주에 만나자고 부탁했다. 고맙게도 친구는 OK 했고, 나는 내 영혼이 KO 되기 전에 스스로 돌아보고 있는 중이다. 어젯밤 강연 준비로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해서 조금은 피로하지만 나는 여유 시간을 즐기기 위해 카페 데 베르에 왔다. 이 곳에서 두유 한 잔을 시키고 두 시간 째 여유를 즐기고 있다. 참 오랜만에 친구와 채팅을 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전화 연락을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네이트에 로그인했더니 오랫 동안..

<삶은 여행> 이상은

삶은 여행 - 이상은 의미를 모를 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젠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 버린 새를 그려 새장 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 속을 혼자 걸어가는 걸 두려워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 걸..

구미에서 우정을 나누다

친구들과 함께 구미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야구를 했다. 시합은 아니고 셋이서 공을 던지고 받거나 혹은 한 녀석이 배트로 공을 치면 두 놈이서 그 공을 잡으러 뛰어다니며 놀았다. 20년 전에 나는 이렇게 놀았다. 수업이 끝나면 나는 늦게까지 그렇게 학교 운동장에서 놀았다. 축구를 하거나 야구를 했고 반대항 야구 혹은 축구 시합도 자주 있었다. 그 때는 참 승부근성이 강했는데, 그래서 승리에 참 집착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악바리 같은 근성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그러고 보니 지금의 나는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 듯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네. 나는 강연을 줄이고 보다 많이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강연 준비를 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 갑자기 이런 결론으로 흘러가 버리다니, 으악! 내가 요즘 게으르게 사나 보..

내 삶 속의 와우

와우팀원 한 명의 과제를 읽었다.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한 시간 동안 나는 행복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팀원들의 과제를 읽을 때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그 글 속에 나에 대한 칭찬이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하루에 하나씩 그들의 과제를 읽는 것도 아주 큰 기쁨이 되리라. 팀원들은 그 과제에 치열함과 진솔함을 덧입혔다. 과제를 읽고 있으면 내가 아주 특별한 관계 속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들이 용기있게 자신의 전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주 특별한 애정으로 그 글을 읽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가 주는 따뜻함, 온전함이 나를 아주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다. 20대, 지난 십년을 돌아보며 내가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것 3가지를 꼽으면.... 독서..

[보보의 일상] 나의 친구들

베트남 여행을 다녀 온 후, 몇 명의 친구들을 만났다. 처음 만나는 친구도 있었고 막연한 지기도 있었다. 그 모두와 함께 최근 며칠간의 내 삶을 함께 만들었다. 편안하고 부러운 그리고 보고 싶은 나의 친구들... 1. 편안한 친구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두 명의 자매를 지난 주에 만났다. 둘 중 한 여인은 우연히 나의 강연에 두 번 참석했었다. 언제 한 번 보자, 는 흘러가는 소리를 내 삶 속에 끌어들인 순간이다. 사실, 언제 한 번 보자... 라고 말을 하는 친구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그 말은 모두 진심으로 던진 말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내게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우리 세 명은 나의 강연이 끝난 시각에 강연장과 가까운 커피숍에서 만났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온라인에서..

[야구장 번개후기] 올해 첫 야구장 나들이

2008년 6월 5일, 야구장에 가다. 오후가 되며 날씨에 더욱 신경쓰였다. 날씨가 좋아야 잠실운동장에서 야구 경기가 열릴 것이고 그래야 와우4기 야구장 번개를 할 수 있을 테니까. 현대경제연구원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4시 30분 경. 비가 더 이상 오지는 않을 듯한 하늘이었고, 한국야구위원회 홈피에 가 보니 야구 취소 공지가 올라오지도 않았다. 이만하면 됐다, 싶어 와우 4기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3명이 오겠다는 낭보를 접수! 가방을 울러메고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가방 안에는 과도와 책 한 권을 넣었다. 하늘을 보니 구름 사이로 막 햇살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마트에 들러 과일 등 이것 저것을 샀다. 25,250원어치나 샀다. ^^ 잠실 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버거킹 해피팩 세트를 살까 ..

만남보다 더한 정성으로 보내드린 이별

나는 분명히 아주 정성스런 마음으로 그녀를 떠나보냈습니다. 류시화 시인의 이별에 대한 조언을 충실히 따르느라 무던히도 애를 썼지요. 맛있는 요리법을 배워 새로운 요리를 시작할 때에도, 참 풍광좋은 곳으로 여행할 때에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 온 얘기를 쫑알대고 싶을 때에도 가장 먼저 그녀를 떠올리곤 하지만... 문자 하나 보내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분명, 그녀와의 이별 후, 나는 더욱 간절해졌지만 더한 정성으로 그녀를 배려했습니다. 류시화의 이별법 사랑이 오실때의 그 마음보다 더한 정성으로 한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비록 우리 사랑이 녹아내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각자의 길을 떠난다 해도 그래도 한때 행복했던 그 기억만은 평생을 가슴에 품고 살고 싶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이 사랑 그대가 주었던 슬픔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