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행진과 독서 내공을 위하여 - 요즘의 독서생활 단상 (1) 1. 모처럼 며칠 만에 책 한 권을 읽었다(알랭 드 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을』). 쉽고 얇은 책이었기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이든 부피든 묵직한 책을 읽어온 요즘인지라, 한 권의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어낸 건 오랜만이다. 약간의 성취감을 느꼈다. 성취감은 노고에 비례하는 법이다. 쉽게 읽었기에 기쁨이 크지는 않았지만, '다음 책도 끝까지 읽어야지' 하는 정도의 욕망을 부추기는 데에는 충분한 성취감이었다. 책상에 '읽다 만 책'을 쌓아두어도 압박감을 받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독서생활을 역동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종종 책을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책의 마지막 장까지 완독(完讀)하고 싶은 네 권의 교양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