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4

망연자실

지난 주, 문자 메시지 하나가 왔습니다. 고향에 있는 교회 형이 사망했다는 비보였습니다. 문자 확인과 동시에 문자를 보냈던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 그가 전화를 받자마자 다그쳤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그도 몰랐지만 형의 죽음은 사실이었습니다. 그에게 전해 들은 내용은 참으로 기가 막히고 황망했습니다. 아침에 몸이 안 좋아 집에 쉬겠다고 했답니다. 그렇게 누워 있었고 그 날 오후에 사망한 것입니다. 심장마비라고 합니다. 35살의 아주 건강하고 착한 형인데... 사망하기 불과 30여 분 전에 친동생과 통화를 했고, 사망 추정 시간 불과 10~20분 후에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몇 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미 숨을 거둔 뒤였던 게지요. 뭐라 말이 나..

보보의 2008년 1월 기도제목

청년부 회장이었을 때 월 2회 기도제목을 작성하여 동역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곤 했습니다. 그것이 좋아서 또 해야지, 하던 것을 올해부터서야 시작해 보려 합니다. 개인블로그이지만, 강연 Follow-up 용도로 사용하다 보니 이렇게 기도제목을 올리기가 조금 떨리기도 하네요. 몇 분께서는 반드시 기도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니 용기가 납니다. 미희 누나와 김명희 전도사님~ 기도해 주실거죠? 주동아~ 너도 그지? 우리 과 동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기도로 힘을 얻고 그의 기도로 살아가는 자, 이희석... 2008년 1월의 기도제목을 파일로 첨부합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기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기란 어렵지 않다. 영적 전쟁의 최전방인 기도의 자리에서 승리하면 나머지는 전리품을 거두는 일만 남게 된다. 서현교회 강연이 있던 날 아침(12월 2일), 큐티를 하며 주님께 오늘의 강연을 의뢰하였다. 주님께서 친히 강연을 진행해 달라고, 주님의 이름만 빛나게 해 달라고 그리고 내 입술을 통하여 도전과 위로, 용기와 소망이 서현 청년들의 가슴에 가득해질 수 있기를 기도 드렸다. 기도를 하며 내 영혼을 휩쓰는 주님의 임재를 느꼈다. 성령님은 그렇게 온다. 우리의 기도 소리를 듣고 하늘을 가르며 초스피드로 달려오신다. 기도가 나의 산만한 주의력을 박살낼만큼만 지속되면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하나님만을 소망하는 순간, 내 영혼이 뜨거워짐을 느낀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이..

영적 리더 한 분을 만나다

기도를 많이 하시는 전도사님 한 분을 만났다. 점심 식사를 하며 전도사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얘기를 나누며 여러 가지 생각들이 정리되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다. 영적 진리에 눈을 뜨면 삶의 문제에 대한 본질을 볼 수 있다. 진리의 눈이 밝아지면 문제의 실마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 실마리를 잡아당기면 복잡하게 얽혀있던 문제의 실타래가 스르르 풀어진다. 해결책으로 가는 길이 고속도처럼 훤하게 볼 수 있다. 전도사님과의 대화는 명쾌하고 통쾌했다. 때로는 섬세한 진단 없이 처방을 내리셨던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분의 영적 조언은 내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오늘 전도사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영적 대화의 유익을 절감했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라 할지라도 내 삶으로 실천하..